“미래 임상시험은 참여자의 생애 전주기에 걸쳐 데이터가 수집되고 분석되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다.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데이터로 확보, 임상시험 성공률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메디데이터는 한 발짝 나아가 임상시험 솔루션에 AI 기술을 접목, 방대한 데이터가 발생하는 임상시험을 더 고도화된 프로세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메디데이터 코리아 유재구 지사장은 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메디데이터 넥스트 서울 2024’ 콘퍼런스의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메디데이터는 임상시험을 지원하는 디지털 솔루션을 기업에 제공,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메디데이터는 설립 25주년, 한국지사 설립 10주년을 맞이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콘퍼런스 주제는 ‘성공적인 신약개발을 위한 도약: 환자 경험을 넘어 데이터 기반 AI까지’며, 이번 행사에서 AI 기술이 접목된 메디데이터의 새로운 임상시험 솔루션이 공개됐다.

유 지사장은 “메디데이터는 오래전부터 AI 기술에 투자해 고도화된 임상시험과 성공적인 신약개발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앞장섰다”면서 “메디데이터의 새로운 솔루션 통해 임상시험 패러다임을 앞당기겠다”고 전했다.

메디데이터는 이 날  '메디데이터 CDS(Clinical Data Studio)’와 ‘메디데이터 시뮬란트(Simulants)' 솔루션을 공개했다. 

메디데이터 CDS는 기존 임상시험 데이터부터 전자의료기록(EMR), 제3자 EDC(전자 데이터 수집) 데이터를 포함한 내·외부 데이터를 단일 저장소로 모아, 통합 데이터를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효성 검사 및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즉, 통합관제센터와 같다고 볼 수 있다.

메디데이터 글로벌 안쏘니 코스텔로 CEO는 “메디데이터 CDS에는 AI 기술이 적용, 방대한 데이터를 AI가 통합적으로 관리해 신속 정확하게 데이터를 정제·클리닝해 편리하게 결과를 리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쏘니 코스텔로 CEO는 메디데이터 시뮬란트를 통한 생성형 AI 기반의 미래 임상시험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메디데이터는 그동안 진행한 임상시험 프로젝트 3만3000여건 및 1000만여명의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가상으로 환자군을 생성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면서 “메디데이터 시뮬란트는 가상의 대상자들을 통해 임상시험 결과를 예측,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시험 개발자는 메디데이터 시뮬란트를 활용해 과거 임상시험 데이터에 포함된 중요한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신뢰도 높은 합성 데이터를 생성해 임상시험 설계를 최적화할 수 있다. 메디데이터는 궁극적으로 메디데이터 시뮬란트를 발전시켜 환자에게 직접 의약품을 투여하는 임상시험 없이, 신약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안쏘니 코스텔로 CEO는 “메디데이터는 25년 전 레이브(Rave) 솔루션을 시작으로 글로벌 임상시험 산업의 새로운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임상시험 솔루션 분야 업계 리더로서 환자의 다양성, 의료 데이터의 원활한 연계, 다중 소스 데이터 수집 및 AI 기반 통찰력을 포함하는 새로운 통합 솔루션을 개발해 임상 기술 촉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디데이터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클라우드 전자자료수집 플랫폼인 레이브 EDC를 포함, 업계 유일의 엔드투엔드(End-to-end) 통합 플랫폼을 통해 임상시험의 모든 단계를 지원한다. 

메디데이터 클리니컬 클라우드(Clinical Cloud)는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환자, 시험기관, 의뢰자 및 파트너를 연결해 임상시험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게 한다. 솔루션은 크게 △페이션트 클라우드(Patient Cloud) △데이터 관리(Data Management) △임상 운영(Clinical Operations) △메디데이터 AI 등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