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엑소좀 신약개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엑소좀 기반 신약개발 성공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다졌다.
한국세포밖소포체학회가 지난 28일 엑소좀산업협의회와 공동으로 '제1회 KSEV 2022 하계 산업체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를 비롯해 한국세포밖소포체학회, 엑소좀산업협의회, 엠디뮨,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엑소스템텍, 싸토리우스 코리아, 로제타엑소좀, 엠디헬스케어, 솔바이오, 프리모리스 등이 모여 세포밖소포 기반 신약 개발 성공을 위한 최신 지견을 나눴다.
특히 제1회 워크숍임에도, 약 200여 명의 산·학·연 기관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워, 최근 주목받는 세포밖소포체 열풍을 증명했다.
세포밖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는 세포 간 정보교환을 위해 모든 세포가 외부로 분비하는 나노 크기의 소낭성 입자로, 단백질, 지질, 핵산 등 생물학적 활성을 띠는 다양한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엑소좀(Exosome)이 세포밖소포체의 하나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들은 세포 유래 물질로 생체 안전성 및 적합성이 뛰어나 차세대 약물전달체, 바이오마커, 치료제 등 다양한 활용이 전망되고 있다. 현재 엑소좀 기술은 초기 단계로 대부분 치료제는 전임상 단계며, 미국 코디악 바이오사이언스가 선두에서 임상시험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제1회 KSEV 2022 하계 산업체 워크숍
한국세포밖소포체학회(회장 정효일)는 지난 2009년 6월 세포밖소포체 관련 학회로 세계 최초로 창립됐다. 학회는 국제세포밖소포체학회 ISEV(International Society for Extracellular Vesicles)의 설립과 발전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ISEV의 공식학회지인 JEV(Journal of Extracellular Vesicles; JCR 2019 Impact Factor = 14.976)의 편집장과 부편집장 역할을 수행하는 등 대내외에서 세포밖소포체 분야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엑소좀산업협의회(회장 배신규) 엑소좀 기반 신약개발 바이오텍들이 모여 엑소좀 관련 기술 발전, 응용 분야 확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월 24일 출범했다. 엑소좀산업협의회의 1기 임원진으로 배신규 회장(엠디뮨 대표), 최철희 부회장(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대표)을 비롯해 고용송 이사(로제타엑소좀 대표), 김인산 이사(KIST), 조병성 이사(엑소코바이오 대표), 방오영 감사(에스엔이바이오 대표)가 선임됐다.
이날 엑소좀산업협의회 배신규 회장(엠디뮨 대표이사)은 개회사를 통해 “세포밖소포체 'EV'는 재생의료, 차세대 약물전달, 혁신적 진단 분야까지 세상을 바꾸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희귀난치질환 환자들에게도 치료제 개발의 희망을 주고 있다”라며 “EV를 기반으로 한 획기적인 치료제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최신 자동차를 보면, 타깃팅 기능이 탑재된 엑소좀과 닮았다고 생각한다"며 "자율주행 자동차가 우리의 삶을 바꿔 놓았듯이 엑소좀 치료제는 우리 몸 구석 구석을 자율주행하면서 질병을 치료하는 날이 머지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워크숍을 통해 엑소좀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 개발과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산학계와 정부 기관에서 힘을 합쳐 국내 엑소좀 산업을 발전시키고 글로벌 최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의회와 학회는 노력하겠다”라며 개회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