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RCI001'은 현재 시판 중인 스테로이드 약물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국내 임상 1상과 내년 상반기 미국 임상 2상을 통해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할 것이다.”
루다큐어 김승훈 상무이사는 K-BD Group(제약·바이오 사업개발연구회) '제1회 유망바이오벤처·스타트업 투자포럼'에서 루다큐어의 개발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K-BD Group(제약·바이오 사업개발연구회, 회장 이재현)은 지난 15일 유망바이오벤처·스타트업 투자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난치성 병증 신약, 항암제, 약물전달 시스템(DDS), 신약 타겟 탐색 솔루션 등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20개사가 참여해 기업별 보유 역량과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발표를 진행했다. 투자포럼은 1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루다큐어는 지난 2018년 7월 설립된 난치성·감각이상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설립 후 빠른 시일 내에 안구건조증 치료제 후보물질 RCI001를 한림제약에 150억 규모로 기술이전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6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시리즈A에는 한림제약, 와이앤아처주식회사, 씨케이디창업투자 등이 참여했다.
루다큐어의 주력 신약후보물질 'RCI001'은 안구건조증 치료제(점안제)를 타깃으로 개발하고 있다. 국내는 한림제약에 기술이전 됐으며, 임상 2상 이후 해외 기술이전도 계획하고 있다.
김승훈 상무는 “현재 RCI001는 전임상시험 독성 및 DS(원료) 단계는 완료됐으며, 다음 달부터 독일 업체에서 완제의약품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 상반기 FDA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RCI001는 안구건조증뿐만 아니라 각막궤양(RCU001U)에 대한 적응증 확장을 진행 중이며, 이에 대한 추가 특허 확보를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루다큐어는 RCI001과 RCI001U 이외의 ▲RCI002(신경성 두통) ▲RCI003(아토피 피부염) ▲RCI004(위암) ▲RCI005(AMD, 노화 황반변성) ▲RCI605(유전자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을 구축 및 연구개발 하고 있다.
RCI001은 신규한 타깃인 GTPase의 RAC1을 특이적으로 억제하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후보물질로, 강력한 항염증 및 항산화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 약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 상무는 “안구건조증 치료에는 스테로이드 약물이 가장 강력하게 작용한다. 그러나 안압 상승에 따른 녹내장 부작용 위험이 있어, 안전하고 신속한 효과를 내는 약물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RCI001을 개발할 때, 우선적으로 스테로이드 약물과 비교 실험을 진행했고, 주목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