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 Bio "'ABL301' 비임상 결과 긍정적…2천억원 규모 확보 자금 R&D 집중"
사노피 기술이전된 이중항체, 동물실험서 우수한 결과 확인…선급금·마일스톤 등 재정 안정
입력 2022.05.17 06:00 수정 2022.05.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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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글로벌 빅파마 사노피에 10억 6천만달러(약 1조 3천억원) 규모 기술이전에 성공하며 국내 바이오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에이비엘바이오(ABL Bio)가 바이오코리아 2022에 출격해 이목을 끌었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이사가 바이오코리아 2022에서 발표하고 있다.

바이오코리아 2022 '치매 극복을 위한 첨단 치료 및 진단·예방 기술의 혁신적 개발 연구' 세션에 발표자로 나선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이사는 사노피(Sanofi)에 기술이전한 그랩바디(Grabody)-B 기술 및 ABL301의 우수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B는 뇌혈관 장벽 투과율을 높이고 긴 반감기를 통해 기존 단독항체가 가지는 한계인 뇌로의 약물전달률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ABL301은 파킨슨병의 잠재적 병인인 알파-시누클레인을 표적하는 항체와 그랩바디-B 플랫폼을 결합한 이중항체다. 

이상훈 대표이사는 “뇌 피질(Cortex)과 해마(Hippocampus)에서 '대조군(Biogen 단일항체, ABL Bio 단일항체)'과 'ABL Bio 이중항체군(그랩바디-B 플랫폼 이중항체)'의 p-129 시누클레인(synuclein) 저해능을 평가했다”라며 “그 결과 'ABL Bio의 단일항체'는 약 30% 저해 효과를, '바이오젠 단일항체'는 약 20% 저해 효과가 관찰됐고, 'ABL Bio 이중항체군'은 이보다 더 강력한 저해 효과가 관찰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우스 실험에서도 'ABL Bio 이중항체'는 기타 단일항체보다 뇌에 더 잘 침투하고, 더 우수한 효능을 보이는 것이 관찰됐다”라며 비임상시험에서의 우수한 결과와 향후 긍정적인 결과를 전망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재천 본부장이 바이오코리아 2022에서 발표하고 있다.
 
또한 '인베스트 페어' 세션에 연자로 나선 에이비엘바이오 이재천 본부장은 에이비엘바이오 파이프라인의 임상 현황과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 본부장은 먼저 “사노피와 계약 관련 악의적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계약의 모든 사항은 정상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이비엘바이오에서는 지금까지 투자유치를 통한 약 1,890억원의 자금 중 84%인 약 1,57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신약개발에 매진해 왔다”라며 “내부에서는 상장 유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신약개발이라는 업의 본질을 최우선으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016년 설립 이후, 총 계약 누적액 3조 3천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고, 특히 선급금 1,073억원 규모로 코스닥 상장 경쟁 기업 중 가장 높은 성급금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전폭적인 연구개발 전략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의 다수 파이프라인은 임상단계에 진입하는 등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재천 본부장에 따르면, 사노피에 기술이전된 ABL301은 올해 하반기 IND 신청을 통해 임상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다. 또 콤패스 테라퓨틱스(Compass Therapeutics)에 기술이전된 ABL001은 미국 임상 2상이 진행 예정이며, I-MAB과 공동개발한 ABL503, ABL111은 미국에서 글로범 임상 1상 코호트 5가 진행 중이다. 또 ABL501은 국내에서 임상 1상 코호트 4가 진행 중이고, ABL105는 지난 3월 식약처에 IND 신청을 했다. ABL101과 ABL103은 2023년 임상단계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 중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 현금 보유액은 지난해 1월 1일 기준 570억원의 현금성 자원과 사노피와의 기술이전 계약금 900억원 추가 확보 및 ABL301 Near-tern 마일스톤 540억원이 확보된 상태다. 이외 여러 가지 딜의 추가로 100억원 이상이 회사로 유입될 예정으로, 총 2천 110억원 규모의 자금이 확보될 전망이다”라며 “이에 따라 최장 5년간 여유롭게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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