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업계·정부, 코로나19 극복·제약강국 도약 다짐
2021년 약업계 신년교례회, 백신 등 필수의약품 공공성 확보 주문도
입력 2021.01.07 12:08 수정 2021.01.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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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약업계와 정부 관계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제약강국으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대한약사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공동 주관한 2021년 약업계 신년교례회가 7일 대한약사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할 정도로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영향권에 놓여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대업 회장은 “2만3,000여 약국은 국민 민심 수습을 위해 공적마스크 공급이라는 어려운 일을 했다. 약국은 환자와 접촉이 많고, 이제 환자 접촉은 약국의 일상이 됐다”며 “약국 약사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묵묵히 일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 극복이 우선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 위기를 극복하면 제약강국이 돼 있을 것이고, 반드시 제약강국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대업 회장은 “약업계와 정부에 부탁드리고 호소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전문의약품 공공재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을 때 의약품은 국민 건강과 생명을 좌우한다. 그래서 의약품은 무기가 될 수도 있고, 정치적 괴물로 돌변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의약품의 공공성에 기반한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하지만 공공성을 훼손하는 정책이 관행이란 이름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한 리베이트에 따라 처방이 바뀌고, 한 회사가 생산한 동일성분 다수 제품으로 제네릭이 난립한 상황이며, 일부 외자사의 팔고 나면 나몰라라 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며 “의약품 공공성 확보를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환영사에서 “제약계는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늦더라도 백신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원희목 회장은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은 국가안보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 백신과 치료제 뿐만 아니라 필수의약품도 준비돼야 한다”며 “미국도 사재기가 있었지만 우리나라는 그런 일이 없었다. 이 위기 극복을 통해 새로 거듭나는 약업계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강도태 제2차관은 축사에서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전국 일선 약국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국민 건강지킴이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약사들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도태 차관은 “지난해 7월부터 5,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올해 2월부터 필수 의료진, 고령자층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며 “정부와 약업계가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은 물론 공급에도 함께 해 나간다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차관은 “코로나19 극복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산업 발전 및 글로벌 신약개발 역량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의약품유통 환경 조성을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업계와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자리에는 보건복지부 강도태 제2차관,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영옥 의약품안전국장,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조선혜 회장,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오장석 회장,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이영신 상근부회장, 대한약학회 홍진태 회장, 한국병원약사회 이영희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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