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 빠이, 빠이요~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력셔리 뷰티기업 유쇼팔 그룹(Ushopal)은 비단 중국시장 뿐 아니라 글로벌 마켓에서도 존재감 확대를 위해 분주한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2022년 영국의 스킨케어 브랜드 ‘아르겐툼 아포테케리’(Argentum Apothecary)를 인수한 데 이어 이듬해 프랑스의 틈새향수 하우스 ‘줄리엣 해즈 어 건’(Juliette Has a Gun)에 전략적인 투자를 단행한 것은 단적인 예들이다.

이와 관련, 유쇼팔 그룹이 프랑스의 아이콘격 스킨케어 브랜드 ‘빠이요’(Payot)를 완전인수하면서 신세대 럭셔리 뷰티 그룹으로 견줄 수 없는 글로벌 마켓 존재감을 구축하기 위한 자사의 행보에 한층 더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고 4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빠이요’는 100년 이상의 오랜 기간 동안 전문적인 노하우를 구축한 프랑스의 스킨케어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빠이요’는 소비자들 뿐 아니라 전문가들로부터도 깊은 신뢰를 구축해 왔다.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 진출해 5,000곳 이상의 스파점 및 프로페셔널 뷰티 파트너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은 ‘빠이요’가 글로벌 마켓에서 돋보이는 존재감을 과시해 올 수 있었던 이유이다.

‘빠이요’의 페이셜 제품들은 30여개국에서 연간 700만회 이상 트리트먼트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전문가용 스킨케어 분야에서 가장 폭넓은 인지도를 쌓아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다.

지난 1920년 여의사 나디아 빠이요 박사에 의해 창립된 ‘빠이요’는 과학적인 혁신과 감각적인 피부관리 의례(rituals)를 블렌딩한 브랜드로 주목받아 왔다.

피부의학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전인적인 뷰티 트리트먼트 서비스를 통합해 혁신적인 스킨케어 제품들을 선보인 브랜드가 바로 ‘빠이요’라는 평가를 받아왔을 정도.

‘빠이요’의 아이콘격 서비스라 할 수 있는 ‘페이셜 발레’(Facial Ballet) 마사지 기술은 전설적인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의 동작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수 십년 동안 ‘빠이요’는 전문적인 스킨케어의 최일선에 자리매김한 가운데 고급 스파점, 럭셔리 상품 취급 전문 유통업체, 프로페셔널 뷰티 시술소 등에 공급되어 왔다.

페이셜 케어에서부터 바디 트리트먼트, 항노화 솔루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색을 갖춘 ‘빠이요’의 제품들 가운데 시그니처 라인에 속하는 제품들로는 ‘마이 빠이요’(My Payot), ‘N°2’, ‘빠뜨 그리즈’(Pâte Grise) 등이 손꼽히고 있다.

이 제품들은 첨단 제형과 감각적인 어필에 힘입어 세계 각국에서 충성도 높은 로열 팔로어들이 두텁게 형성되어 있다.

유쇼팔 그룹이 인수를 성사시킴에 따라 ‘빠이요’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마켓에서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유쇼팔 그룹은 혁신적인 소매유통 전략과 글로벌 공급망 확대 등을 강구하면서 ‘빠이요’ 브랜드의 존재감 확대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빠이요’가 유쇼팔 그룹의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마켓과 중국시장에서 몸집확대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