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그리고 옳지 않은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위식도역류질환(GER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루에도 수차례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과 속쓰림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는 환자가 늘고 있지만, 정작 정확한 원인이나 올바른 대처법에 대하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GER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치료 방법에 대한 많은 연구와 혁신도 이어지고 있다. 그 중 P-CAB 계열의 약물이 주목받고 있는데, 최근에는 ‘자큐보’가 새롭게 허가 받으며 관심을 끌고 있다.
자큐보는 기존 PPI보다 빠르고 강력한 위산 억제 효과를 보이며 증상이 심한 환자들에게 빠른 완화를 도와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 임상 연구에 따르면, 자큐보는 식사 후 위산 역류 현상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GERD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적은 부작용, 빠른 효과와 긴 약효는 환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자아내고 있다.
이에 약업닷컴은 꾸준히 급증하고 있는 GERD 환자들의 고민을 해소하고자 오정환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를 직접 만나 GERD 질환의 실체와 함께, 최신 P-CAB 치료, 특히 자큐보의 임상적 특징과 효과까지 깊이 있게 알아봤다. 인터뷰는 은평성모병원 내 위치한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Q. 위식도역류질환이란 어떤 질환인가?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에서 소화를 도와야 하는 위산이 거꾸로 역류해 올라와 식도에 상처를 주는 질환으로 환자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식도에 상처가 나지 않는 환자들도 있지만, 여전히 상복부 통증, 속 쓰림, 위산 역류, 가슴 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Q.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법은 무엇이고 주로 사용하는 치료제는 무엇인가?
산이 많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위산 분비 억제제를 사용한다. 과거에는 H2 수용체 차단제(H2 Blocker) 등을 주로 사용했고, 이후에는 양성자펌프억제제(PPI)를 주로 활용했다.
2020년 서울컨세서스 미팅을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위산분비차단제(P-CAB)를 활용한 치료를 가이드라인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현재 주로 PPI와 P-CAB를 많이 사용한다.
Q. PPI와 P-CAB의 차이는 무엇인가?
PPI의 경우 약효가 나오기까지 빠르게는 4시간, 길게는 8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리고 반드시 식사 전에 복용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만약 식사 전 복용을 잊어버려 식사 후에 복용하게 되면 약 70~80% 정도의 효과만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듯 복용 방법이 귀찮다 보니 약을 올바르게 복용하는 환자들이 별로 없다. 미국 데이터를 살펴보면 PPI를 복용하는 환자들의 약 50%만이 제대로 된 방법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PPI는 위에서 작용하는 기전이 아닌 소장에서 흡수가 돼 프로톤 펌프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졌다. 그렇기 때문에 식 전에 먹어야 하는 것이다.
반면, P-CAB의 경우 식 전이나 후 아무 때나 복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PPI와는 다르게 위에 있는 벽세포에 직접 작용할 수 있도록 구조화가 돼 있어 위에서 바로 작용하는 기전을 가졌다.
Q.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약물 중 P-CAB이 가지고 있는 강점은 무엇인가?
복약 편의성과 더불어 PPI보다 약효가 빠르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두번째 강점은 반감기가 길다는 것이다. PPI의 경우 복용 후 12시간이 지나면 위산 분비 억제가 잘 안된다. 반면, P-CAB의 경우 반감기가 길다 보니 그만큼 약효가 더 오래 간다는 장점이 있다.
Q. P-CAB이 PPI를 대체할 수 있다고 보는지?
이미 대체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만 테고프라잔(케이캡), 펙수프라잔(펙수클루), 자스타프라잔(자큐보) 등 3개의 P-CAB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한, 중, 일 등 3개의 나라만이 P-CAB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중 우리나라에만 P-CAB이 3개나 있는 것이다. 게다가 국산약인 만큼 우리나라에서 먼저 사용하고 있다 보니, 굳이 복약 편의성이 떨어지는 PPI보다 P-CAB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Q. 가장 최근 출시된 P-CAB 신약, 자큐보의 특장점은?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이 높다는 것 외에도, 처방하는 의사에게 있어 효과가 빠르다는 장점과 약효가 길다는 2가지 장점이 있다고 설명할 수 있다.
테고프라잔은 효과가 빨리 나타난다는 장점이 있고, 펙수프라잔은 효과가 길다는 장점이 있는데 자큐보는 이러한 장점을 합해 놓은 치료제다.
P-CAB 임상에서 반드시 진행하는 것 중 하나가 5일 동안 환자에게 치료제를 복용토록 한 다음,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것이다. 그 결과, 자큐보의 경우 ph4 이상으로 유지하는 시간 비율이 85.2%에 달했다. 그 만큼 위산 분비 억제가 잘 되고 있었다는 뜻이다. 이는 기존 제품 대비 높은 수치다. 이러한 결과는 임상 1~3상에서 모두 고르게 나타났다.
Q. P-CAB 복용 시, 염두해야 하는 주의사항에는 무엇이 있나?
효과가 좋다고 해서 비타민처럼 계속해서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1달 정도만 복용해도 충분하다. 증상이 심하다면 2달 정도 복용하면 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1달 정도만 복용하면 나아진다.
이후부터는 증상이 나타날 때 먹으면 된다.
Q.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가장 중요한 것은 밥 먹고 바로 눕지 않는 것이다. 과도한 위산 분비는 약을 먹으면 나아진다. 하지만 감기와 마찬가지로 완치라는 개념이 없다. 생활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젊었을 때는 잘 모르겠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증상이 심해지는 등 문제가 발생한다. 식사 후 최소 1시간 동안은 눕지 말고, 과식했다면 2시간은 눕지 말아야 한다. 또한 취침 전 최소 2시간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말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야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먹고 자게 되면, 뇌는 자고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는 활발하게 움직이게 된다. 이는 숙면에도 방해되는 행위다. 취침 전 최소 2시간 전 공복과 일맥상통한 이야기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눕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약 누워야 한다면 왼쪽으로 눕는 것이 그나마 낫다. 왼쪽으로 누우면 위산이 역류하는 것을 어느정도 방지할 수 있지만, 소화는 잘 안된다. 소화가 잘 되려면 오히려 오른쪽으로 눕는 것이 좋다. 결국 결론적으로 눕지 말라는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체중관리 또한 중요하다. 특히 복부 비만의 경우 복강 내 압력이 높아져 위산이 역류하기 쉬워진다. 또한 비만 세포에서 나오는 세포가 염증을 유발시키는 인자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리하는 것이 좋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다.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그리고 옳지 않은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위식도역류질환(GER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루에도 수차례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과 속쓰림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는 환자가 늘고 있지만, 정작 정확한 원인이나 올바른 대처법에 대하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GER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치료 방법에 대한 많은 연구와 혁신도 이어지고 있다. 그 중 P-CAB 계열의 약물이 주목받고 있는데, 최근에는 ‘자큐보’가 새롭게 허가 받으며 관심을 끌고 있다.
자큐보는 기존 PPI보다 빠르고 강력한 위산 억제 효과를 보이며 증상이 심한 환자들에게 빠른 완화를 도와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 임상 연구에 따르면, 자큐보는 식사 후 위산 역류 현상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GERD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적은 부작용, 빠른 효과와 긴 약효는 환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자아내고 있다.
이에 약업닷컴은 꾸준히 급증하고 있는 GERD 환자들의 고민을 해소하고자 오정환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를 직접 만나 GERD 질환의 실체와 함께, 최신 P-CAB 치료, 특히 자큐보의 임상적 특징과 효과까지 깊이 있게 알아봤다. 인터뷰는 은평성모병원 내 위치한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Q. 위식도역류질환이란 어떤 질환인가?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에서 소화를 도와야 하는 위산이 거꾸로 역류해 올라와 식도에 상처를 주는 질환으로 환자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식도에 상처가 나지 않는 환자들도 있지만, 여전히 상복부 통증, 속 쓰림, 위산 역류, 가슴 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Q.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법은 무엇이고 주로 사용하는 치료제는 무엇인가?
산이 많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위산 분비 억제제를 사용한다. 과거에는 H2 수용체 차단제(H2 Blocker) 등을 주로 사용했고, 이후에는 양성자펌프억제제(PPI)를 주로 활용했다.
2020년 서울컨세서스 미팅을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위산분비차단제(P-CAB)를 활용한 치료를 가이드라인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현재 주로 PPI와 P-CAB를 많이 사용한다.
Q. PPI와 P-CAB의 차이는 무엇인가?
PPI의 경우 약효가 나오기까지 빠르게는 4시간, 길게는 8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리고 반드시 식사 전에 복용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만약 식사 전 복용을 잊어버려 식사 후에 복용하게 되면 약 70~80% 정도의 효과만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듯 복용 방법이 귀찮다 보니 약을 올바르게 복용하는 환자들이 별로 없다. 미국 데이터를 살펴보면 PPI를 복용하는 환자들의 약 50%만이 제대로 된 방법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PPI는 위에서 작용하는 기전이 아닌 소장에서 흡수가 돼 프로톤 펌프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졌다. 그렇기 때문에 식 전에 먹어야 하는 것이다.
반면, P-CAB의 경우 식 전이나 후 아무 때나 복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PPI와는 다르게 위에 있는 벽세포에 직접 작용할 수 있도록 구조화가 돼 있어 위에서 바로 작용하는 기전을 가졌다.
Q.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약물 중 P-CAB이 가지고 있는 강점은 무엇인가?
복약 편의성과 더불어 PPI보다 약효가 빠르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두번째 강점은 반감기가 길다는 것이다. PPI의 경우 복용 후 12시간이 지나면 위산 분비 억제가 잘 안된다. 반면, P-CAB의 경우 반감기가 길다 보니 그만큼 약효가 더 오래 간다는 장점이 있다.
Q. P-CAB이 PPI를 대체할 수 있다고 보는지?
이미 대체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만 테고프라잔(케이캡), 펙수프라잔(펙수클루), 자스타프라잔(자큐보) 등 3개의 P-CAB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한, 중, 일 등 3개의 나라만이 P-CAB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중 우리나라에만 P-CAB이 3개나 있는 것이다. 게다가 국산약인 만큼 우리나라에서 먼저 사용하고 있다 보니, 굳이 복약 편의성이 떨어지는 PPI보다 P-CAB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Q. 가장 최근 출시된 P-CAB 신약, 자큐보의 특장점은?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이 높다는 것 외에도, 처방하는 의사에게 있어 효과가 빠르다는 장점과 약효가 길다는 2가지 장점이 있다고 설명할 수 있다.
테고프라잔은 효과가 빨리 나타난다는 장점이 있고, 펙수프라잔은 효과가 길다는 장점이 있는데 자큐보는 이러한 장점을 합해 놓은 치료제다.
P-CAB 임상에서 반드시 진행하는 것 중 하나가 5일 동안 환자에게 치료제를 복용토록 한 다음,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것이다. 그 결과, 자큐보의 경우 ph4 이상으로 유지하는 시간 비율이 85.2%에 달했다. 그 만큼 위산 분비 억제가 잘 되고 있었다는 뜻이다. 이는 기존 제품 대비 높은 수치다. 이러한 결과는 임상 1~3상에서 모두 고르게 나타났다.
Q. P-CAB 복용 시, 염두해야 하는 주의사항에는 무엇이 있나?
효과가 좋다고 해서 비타민처럼 계속해서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1달 정도만 복용해도 충분하다. 증상이 심하다면 2달 정도 복용하면 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1달 정도만 복용하면 나아진다.
이후부터는 증상이 나타날 때 먹으면 된다.
Q.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가장 중요한 것은 밥 먹고 바로 눕지 않는 것이다. 과도한 위산 분비는 약을 먹으면 나아진다. 하지만 감기와 마찬가지로 완치라는 개념이 없다. 생활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젊었을 때는 잘 모르겠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증상이 심해지는 등 문제가 발생한다. 식사 후 최소 1시간 동안은 눕지 말고, 과식했다면 2시간은 눕지 말아야 한다. 또한 취침 전 최소 2시간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말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야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먹고 자게 되면, 뇌는 자고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는 활발하게 움직이게 된다. 이는 숙면에도 방해되는 행위다. 취침 전 최소 2시간 전 공복과 일맥상통한 이야기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눕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약 누워야 한다면 왼쪽으로 눕는 것이 그나마 낫다. 왼쪽으로 누우면 위산이 역류하는 것을 어느정도 방지할 수 있지만, 소화는 잘 안된다. 소화가 잘 되려면 오히려 오른쪽으로 눕는 것이 좋다. 결국 결론적으로 눕지 말라는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체중관리 또한 중요하다. 특히 복부 비만의 경우 복강 내 압력이 높아져 위산이 역류하기 쉬워진다. 또한 비만 세포에서 나오는 세포가 염증을 유발시키는 인자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리하는 것이 좋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