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산업협, ’비대면진료 효과적·안정적 도입 전문가 좌담회’ 개최
“비대면 의료 이용자 86.2% 비대면진료 서비스 만족 응답”
한시적 허용 6년차, 취지 살릴 수 있는 규제 완화 방안 모색 절실
입력 2025.01.24 14:16 수정 2025.01.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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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산업협회(공동회장 닥터나우 이슬 이사, 메라키플레이스 선재원 공동대표, 이하 원산협)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후원으로 지난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비대면진료의 효과적·안정적 도입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좌담회는 비대면진료 의료 접근성 향상과 환자의 편의를 증대할 수 있는 제도화 등에 대해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2025년 첫 진행되는 비대면진료에 대한 논의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국민의힘 최은석 국회의원, 최보윤 국회의원, 우재준 국회의원 등을 비롯해 의료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이날  권용진 대한디지털헬스학회장 겸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비대면진료 안정적·효과적 도입을 위한 과제), 김희선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부연구위원( OECD 주요국 비대면 의료 장벽과 해결과제),야마다 카주타카 시나노 약국장(일본 비대면의료 서비스 사례), 김은정 국회입법조사처 보건복지여성팀 입법조사관이  발표했다. 

서울대 공공진료센터 권용진 교수는 일반인 2천 명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의료 이용자 편의성 제고를 위한 기술적 방안 마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비대면 의료 이용 경험자 중 만족 응답은 86.2%였으며, 저연령층과 고소득층에서 더 많은 비대면 의료 이용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53%가 초진 및 재진 등 모든 진료를 이용하고 싶다고 답했으며, 의료인 대상 조사에서도 약 배송 제한 때문에 대면 진료로 전환하는 경우가 있다는 답변이 있었다.

김희선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 OECD 2020 보고서에 제안한 바와 같이 실증적 자료를 통해 분석하고 환자 중심의 가치에 따라 설계하면서 국가가 기술과 제도 등을 지원한다면 실효성 있는 비대면 의료 정책 실현 방안 모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정 국회입법조사처 보건복지여성팀 입법조사관은 “현행과 같이 비대면진료 후 약을 대면 수령해야 한다면 비대면진료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며 “플랫폼을 활용한 만성질환자의 복약지도 등에 대한 모형 고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슬 협회 공동회장은 “올해는 비대면진료 한시적 허용 6년차이지만 비대면진료 법제화와 약 배송 허용이 여전히 지연되고 있다”며 “비대면진료에 대한 환자들 만족도가 100%에 가깝고, 의료계의 인식변화도 체감하고 있는 만큼 이해관계를 넘어서 여러 상황적, 물리적 제약으로 의료 이용에 불편을 겪는 국민들께 보다 연속적이고, 안정적인 비대면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원산협은 좌담회에 앞서 비공개 총회를 통해 2년 간 원산협을 이끌어 갈 임원사를 선출했다.

공동 회장은 닥터나우 이슬 이사, 메라키플레이스(나만의닥터) 선재원 공동대표가 연임하고, 이사는 솔닥(주) 김민승 공동대표, (주)굿닥 장영주 사업대표, (주)메디버디(헥토클리닉)의 안준규 대표, (주)원스글로벌 박경하 대표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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