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국제백신연구소(IVI) 당사국 공식 가입
12일 IVI본부에서 가입 기념식...오스트리아 국기 게양
입력 2024.08.13 11:02 수정 2024.08.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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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국제백신연구소(IVI) 비준국 가입을 기념하기 위해 IVI 본부에 오스트리아 국기가 12일 게양됐다.  

오스트리아는 2024년 7월 1일, 뉴욕의 유엔조약사무국에 IVI 설립협정 가입서를 기탁함으로써 IVI의 27번째 당사국(비준국)이 됐다. 볼프강 앙거홀처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가 국기를 게양했으며, 기예르모 커크패트릭 주한 스페인 대사와 이철 외교부 국제기구 원자력국 국장 등이 가입 기념식에 참석했다.

IVI 이사회 조지 비커스태프 이사장은 "오늘 국기 게양식은 IVI와 오스트리아 간 파트너십 상호 전략적 가치와 감염병 위협으로부터 인류 생명을 보호하는 파트너십 잠재력을 인식한 IVI와 오스트리아 외교관, 과학자 및 여타 옹호자들이 3년 동안 계속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오스트리아의 요하네스 라우흐(Johannes Rauch) 연방 사회 보건 의료 및 소비자보호부 장관은 "오스트리아가 IVI 당사국이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백신 접종은 오늘날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공중보건 대책 중 하나다. 오스트리아에서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은 오스트리아 보건 정책 중요한 목표로, 국민에게 가장 중요한 예방 접종을 제공하고 평등한 건강 기회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 전 세계가 연대해 함께 노력해야만 감염병을 억제하고 극복하며 나아가 이를 퇴치하고 세계보건의 변화를 이룰 수 있다. 오스트리아와 우리 연구기관 및 산업계는 국제적 백신 연구 개발 및 보급에 적극 기여할 것이며, 전 세계 사람들이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연구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IVI 제롬 김 사무총장은 "오스트리아의 IVI 당사국 가입을 적극 환영한다”며 “오스트리아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비엔나에 있는 IVI 국가사무소를 통해 오스트리아와 유럽에서 백신 연구개발 협력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 특히 사회 보건 의료 소비자보호부와 교육과학연구부가 IVI 유럽 진출 확대와 IVI 운영비 지원에 협력해 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는 IVI 43번째 회원국이자 1996년 IVI를 독립적인 국제기구로 설립한 유엔조약인 IVI설립협정 27번째 당사국이며, 비엔나에는 IVI 국가사무소를 유치하고 있다. IVI 설립협정은 모든 국가 또는 정부 간 기구들이 가입할 수 있도록 개방돼 있다.

국제백신연구소는 개발도상국 국민, 특히 어린이들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전념하는 세계 유일 국제기구이자,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최초 국제기구다.  1997년 유엔개발계획(UNDP) 주도로 설립된 IVI는 현재 UN과는 분리된 독립적 국제기구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IVI 백신 연구개발 포트폴리오에는 콜레라, 장티푸스, 이질, 살모넬라, 주혈흡충증, E형 간염, HPV 등 중저소득 국가에 특히 피해를 입히는 감염성 질병과 코로나19, 치쿤구니아, 라싸열 등 신종 감염병에 대한 전임상 및 임상개발 단계 백신들이 포함돼 있다.

IVI는 세계 최초 저가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개발하고 WHO 사전적격성평가 인증(PQ)을 획득해 동 백신이 콜레라 퇴치에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차세대 장티푸스 접합백신을 개발해 최근 WHO PQ를 획득했다. IVI는 대한민국 서울에 본부를, 스웨덴에 유럽지역사무소, 르완다에 아프리카지역사무소, 오스트리아와 케냐에 국가사무소를 두고 있다. 또 홍콩경마클럽 세계보건연구소(GHI)를 홍콩에 공동 설치했으며, 가나 에티오피아 마다가스카르에 협력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 스웨덴 인도 핀란드 태국 등 운영비 공여국을 포함해 세계 43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IVI 설립협정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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