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가 글로벌 열풍에 힘 입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가운데, 주인공 중 하나인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와 젭바운드가 미국 의약품 부족 리스트에서 제외되면서 공급 문제가 해결된 것 아니냐는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마운자로가 지난 달 말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만 치료제로서 허가를 받은 만큼, 국내 도입도 일정보다 빨라질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품(FDA)는 최근 지난 몇 달간 지속된 공급 부족 사태를 겪었던 일라이 릴리의 터제파타이드 성분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와 ‘젭바운드’가 다시 재고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는 마운자로가 처음으로 미국 의약품 부족 목록에 올라간 2022년 이래 지속돼 오던 공급 문제가 해결되었음을 의미한다.
마운자로의 공급 부족은 수요가 공급을 아득히 초과하는 결과로 발생했다. 이에 릴리는 추가 생상 능력 확보를 위해 수십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감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 아낫 애쉬케나지(Anat Ashkenazi)는 일라이 릴리의 지난 수익 발표회를 통해 “공급 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 중이거나 가동을 시작한 7개의 생산 시설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 중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공장은 올해 말까지, 독일의 신규 시설은 2027년 가동 예정이다.
그 밖에 릴리는 지난 5월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대규모 제조 단지에 추가로 53억 달러를 투자, 총 9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기도 했다. 이는 미국 내 합성 의약품 활성 성분 제조에 있어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로 기록됐다.
릴리 CEO 데이비드 릭스(David Ricks)는 해당 시설이 향후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할 주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릭스 CEO는 최근 블룸버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급 부족 문제에 대해 “곧 해결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해 이번 FDA 의약품 부족 목록에서 마운자로와 젭바운드가 제외된 것에 대해 공급 부족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점쳐진다.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마운자로, 젭바운드의 라이벌인 노보 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위고비, 오젬픽의 경우 일부 용량이 FDA 부족 목록에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만 치료제 위고비는 3가지 용량에 대해 ‘제한적 사용’이 가능한 상태이며, 공급 예정 기간은 ‘미정’으로 표시되어 있다.
이에 출시도 먼저 되고, 식약처의 허가도 먼저 받은 위고비와 오젬픽보다 마운자로가 국내에 먼저 출시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위고비의 선배 격인 삭센다로 한 번 돌풍을 일으킨 우리나라인 만큼, 현재 전세계적 열풍의 주인공인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의 국내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한편, 일라이 릴리의 터제파타이드는 본래 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어 ‘마운자로’라는 이름을 사용했지만, 체중 감량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이면서 같은 성분으로 비만 치료제인 ‘젭바운드’로 나누어 출시했다. 국내의 경우 터제파타이드는 2형 당뇨와 비만 치료 모두 ‘마운자로’라는 하나의 이름을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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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가 글로벌 열풍에 힘 입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가운데, 주인공 중 하나인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와 젭바운드가 미국 의약품 부족 리스트에서 제외되면서 공급 문제가 해결된 것 아니냐는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마운자로가 지난 달 말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만 치료제로서 허가를 받은 만큼, 국내 도입도 일정보다 빨라질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품(FDA)는 최근 지난 몇 달간 지속된 공급 부족 사태를 겪었던 일라이 릴리의 터제파타이드 성분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와 ‘젭바운드’가 다시 재고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는 마운자로가 처음으로 미국 의약품 부족 목록에 올라간 2022년 이래 지속돼 오던 공급 문제가 해결되었음을 의미한다.
마운자로의 공급 부족은 수요가 공급을 아득히 초과하는 결과로 발생했다. 이에 릴리는 추가 생상 능력 확보를 위해 수십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감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 아낫 애쉬케나지(Anat Ashkenazi)는 일라이 릴리의 지난 수익 발표회를 통해 “공급 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 중이거나 가동을 시작한 7개의 생산 시설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 중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공장은 올해 말까지, 독일의 신규 시설은 2027년 가동 예정이다.
그 밖에 릴리는 지난 5월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대규모 제조 단지에 추가로 53억 달러를 투자, 총 9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기도 했다. 이는 미국 내 합성 의약품 활성 성분 제조에 있어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로 기록됐다.
릴리 CEO 데이비드 릭스(David Ricks)는 해당 시설이 향후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할 주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릭스 CEO는 최근 블룸버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급 부족 문제에 대해 “곧 해결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해 이번 FDA 의약품 부족 목록에서 마운자로와 젭바운드가 제외된 것에 대해 공급 부족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점쳐진다.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마운자로, 젭바운드의 라이벌인 노보 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위고비, 오젬픽의 경우 일부 용량이 FDA 부족 목록에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만 치료제 위고비는 3가지 용량에 대해 ‘제한적 사용’이 가능한 상태이며, 공급 예정 기간은 ‘미정’으로 표시되어 있다.
이에 출시도 먼저 되고, 식약처의 허가도 먼저 받은 위고비와 오젬픽보다 마운자로가 국내에 먼저 출시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위고비의 선배 격인 삭센다로 한 번 돌풍을 일으킨 우리나라인 만큼, 현재 전세계적 열풍의 주인공인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의 국내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한편, 일라이 릴리의 터제파타이드는 본래 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어 ‘마운자로’라는 이름을 사용했지만, 체중 감량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이면서 같은 성분으로 비만 치료제인 ‘젭바운드’로 나누어 출시했다. 국내의 경우 터제파타이드는 2형 당뇨와 비만 치료 모두 ‘마운자로’라는 하나의 이름을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