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스카이리치·린버크로 휴미라 특허 만료 극복 전망
스카이리치·린버크, 휴미라 매출 감소 상쇄…애브비 2030 매출 42% 차지 예상
입력 2024.06.04 06:00 수정 2024.06.0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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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면역 치료제 휴미라(Humira)의 특허 만료로 인해 애브비(AbbVie)의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후속 약물인 스카이리치(Skyrizi)와 린버크(Rinvoq)가 회사 매출 회복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 분석 회사인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휴미라의 미국 특허가 만료된 이후 애브비의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스카이리치와 린버크가 이러한 회사의 하락세를 상쇄할 뿐만 아니라, 전체 매출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IL-23 억제제인 스카이리치는 2019년 FDA 승인을 받은 이후, 2023년에는 7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 JAK 억제제인 린버크 역시 2019년 승인을 받아 2023년에는 39억 6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 대비 58% 성장한 수치다.

글로벌데이터는 스카이리치의 매출이 2030년이면 197억 달러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린버크 역시 같은 해 12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 두 약물만으로 예상되는 매출 합계만 320억 달러(한화 약 44조원)에 달한다. 휴미라가 지난 20년 동안 기록한 매출 총합이 1870억 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스카이리치와 린버크는 2030년까지 애브비의 전체 매출에서 약 42%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특히 스카이리치와 린버크는 휴미라와 동일한 주요 질환인 건선과 관절염에 대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휴미라와 비슷하게 2030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매출이 꾸준히 증가해 회사의 매출 증대를 이끌어 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데이터의 분석가 제스퍼 몰리(Jasper Morley)는 “스카이리치와 린버크는 애브비가 휴미라의 특허 만료로 인한 2023년 매출 하락에서 구제할 뿐만 아니라, 면역 치료 분야에서 애브비가 가지고 있는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 특허 보호를 잃은 휴미라의 지난해 매출은 14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212억 달러 대비 크게 감소한 수치이며, 휴미라의 올해 매출을 144억 달러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데이터의 분석에 따르면 휴미라의 매출 감소로 인해 애브비의 2023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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