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기업들의 연구 성과가 공개되고, 글로벌 파트너링이 이뤄지는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와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 BIO USA)’이 연이어 개최된다. 국내 기업들이 미국에서 좋은 성과를 양손 가득 가져올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ASCO 2024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31일(현지시간) 개최된다. 6월 4일까지 이어지는 ASCO는 전 세계 종양학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항암제 연구개발 결과와 암 치료 연구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다. 매년 글로벌 빅파마부터 유망 바이오텍 관계자 4만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ASCO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라이선스 거래가 성사되는 경우가 많아, 국내 바이오텍들에겐 기회의 장소로 통한다.
BIO USA 2024는 6월 3~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 ASCO가 암 치료와 항암제 연구개발 중심이라면, BIO USA는 신약개발을 비롯한 바이오헬스 분야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고 기술, 정책, 산업 전반에서 폭넓은 소통이 이뤄진다. 특히 올해 행사에선 인공지능(AI)과 디지털헬스케어도 주요 세션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ASCO에는 국내 항암 신약개발 기업들이 대거 출격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파트너사 아이맵 바이오파마(I-Mab Biopharma)와 공동 개발한 면역항암제 ‘ABL503(TJ-L14B, Ragistomig)’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다른 파트너사 시스톤 파마슈티컬스(CStone Pharmaceuticals)도 'CS5001(ABL202, LCB71)'의 진행성 고형암 및 림프종 환자 대상 임상 1a/1b상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CS5001 개발에는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도 함께했다.
'ABL503'은 PD-L1과 면역 T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다. 기존 PD-(L)1 치료제의 제한적인 반응률과 내성을 극복하고, 4-1BB 단일항체의 오프 타깃 부작용(Off-target Toxicity)을 제한하기 위해 개발됐다. CS5001은 ROR1(Receptor tyrosine kinase-like Orphan Receptor 1)을 표적으로 하는 임상 단계의 ADC 후보물질로,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의 종양 특이적 절단 가능 링커와 PBD 전구약물을 적용해 개발됐다.
네오이뮨텍은 'NT-I7(물질명, efineptakin alfa)'의 병용임상 및 비임상시험 결과 3건을 공개한다. 특히 이번엔 췌장암 환자 총 48명과 MSS 대장암 환자 총 50명에게 NT-I7과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한 결과를 최초로 발표한다. 또 췌장암과 MSS 대장암 환자의 NT-I7과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한 결과에 대한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 등도 함께 공개할 계획이다.
티움바이오는 경구용 면역항암제 'TU2218'와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 1b상에 참여한 환자 12명의 중간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TU2218은 체내에서 면역항암제 활성을 방해하는 ‘형질전환성장인자(TGF-ß)’와 ‘혈관내피생성인자(VEGF)’의 경로를 동시에 차단해 키트루다와 같은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계열내 최초 이중 저해제(dual inhibitor)다. 티움바이오에 따르면 중간결과에서 진행성 말기 고형암 환자 12명 중 부분관해(PR) 2명, 안정병변(SD) 6명으로 질병통제율(DCR) 66.7%가 확인됐다.
큐리언트는 선택적 CDK7 저해제인 'Q901'의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초 인간 대상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Q901은 현재 미국과 국내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항암 활성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1/2상이 진행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임상 결과에서 부분관해가 나타난 췌장암 환자 1명을 포함해 환자 총 5명에서 안정병변이 나타났다.
신라젠은 ASCO에서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BAL0891' 연구자 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다. 신라젠은 미팅을 통해 병용 연구, 고형암 외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과 같은 혈액암 적응증 확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BAL0891은 신라젠이 지난 2022년 스위스 제약기업 바실리아에서 도입한 항암제다. BAL0891은 트레오닌 티로신 키나제(TTK)와 폴로-유사 키나제(PLK1) 등 두 가지 인산화 효소를 동시(Dual)에 저해하는 항암물질로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로 개발 중이다.
이 외에도 HLB, 루닛, 지아이이노베이션, 엔케이젠바이오텍, GC지놈, 셀리드, 비욘드디엑스, 젠큐릭스 등도 ASCO에서 연구 성과를 알릴 계획이다.
BIO USA에는 다양한 바이오헬스 기업이 참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년 연속 단독 부스를 BIO USA 전시장에 마련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시장 메인 위치에 부스(139㎡, 42평)를 설치하고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통해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준공되는 5공장을 포함한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78만4000리터), 고객 맞춤형 위탁개발(CDO) 플랫폼 서비스, 항체·약물 접합체(ADC)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강조해 글로벌 수주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 다른 바이오 CDMO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도 BIO USA에서 수주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미국과 중국 갈등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CDMO기업에 집중되는 만큼, 실질적인 파트너링 및 수주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 신테카바이오는 바이오프로세스 존 내에 56㎡(17평) 규모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신규 론칭한 STB 런치패드(STB LaunchPad) 서비스와 대표 AI 신약 플랫폼인 ‘딥매처(DeepMatcher), 신생항원 예측 플랫폼 ‘네오-에이알에스(NEO-ARS)’, 항체신약 예측 및 발굴 플랫폼 ‘에이비-에이알에스(Ab-ARS)’ 홍보에 나선다.
이 외에도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강스템바이오텍, 샤페론, 압타바이오, 베르티스, 에스티큐브, 바이젠셀, 압타머사이언스, 올릭스, 차바이오그룹, 지놈앤컴퍼니,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이 참가한다. 한국바이오협회와 안전성평가연구소는 협회 회원사 및 초격차 기업과 함께 BIO USA에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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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기업들의 연구 성과가 공개되고, 글로벌 파트너링이 이뤄지는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와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 BIO USA)’이 연이어 개최된다. 국내 기업들이 미국에서 좋은 성과를 양손 가득 가져올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ASCO 2024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31일(현지시간) 개최된다. 6월 4일까지 이어지는 ASCO는 전 세계 종양학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항암제 연구개발 결과와 암 치료 연구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다. 매년 글로벌 빅파마부터 유망 바이오텍 관계자 4만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ASCO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라이선스 거래가 성사되는 경우가 많아, 국내 바이오텍들에겐 기회의 장소로 통한다.
BIO USA 2024는 6월 3~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 ASCO가 암 치료와 항암제 연구개발 중심이라면, BIO USA는 신약개발을 비롯한 바이오헬스 분야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고 기술, 정책, 산업 전반에서 폭넓은 소통이 이뤄진다. 특히 올해 행사에선 인공지능(AI)과 디지털헬스케어도 주요 세션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ASCO에는 국내 항암 신약개발 기업들이 대거 출격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파트너사 아이맵 바이오파마(I-Mab Biopharma)와 공동 개발한 면역항암제 ‘ABL503(TJ-L14B, Ragistomig)’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다른 파트너사 시스톤 파마슈티컬스(CStone Pharmaceuticals)도 'CS5001(ABL202, LCB71)'의 진행성 고형암 및 림프종 환자 대상 임상 1a/1b상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CS5001 개발에는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도 함께했다.
'ABL503'은 PD-L1과 면역 T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다. 기존 PD-(L)1 치료제의 제한적인 반응률과 내성을 극복하고, 4-1BB 단일항체의 오프 타깃 부작용(Off-target Toxicity)을 제한하기 위해 개발됐다. CS5001은 ROR1(Receptor tyrosine kinase-like Orphan Receptor 1)을 표적으로 하는 임상 단계의 ADC 후보물질로,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의 종양 특이적 절단 가능 링커와 PBD 전구약물을 적용해 개발됐다.
네오이뮨텍은 'NT-I7(물질명, efineptakin alfa)'의 병용임상 및 비임상시험 결과 3건을 공개한다. 특히 이번엔 췌장암 환자 총 48명과 MSS 대장암 환자 총 50명에게 NT-I7과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한 결과를 최초로 발표한다. 또 췌장암과 MSS 대장암 환자의 NT-I7과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한 결과에 대한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 등도 함께 공개할 계획이다.
티움바이오는 경구용 면역항암제 'TU2218'와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 1b상에 참여한 환자 12명의 중간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TU2218은 체내에서 면역항암제 활성을 방해하는 ‘형질전환성장인자(TGF-ß)’와 ‘혈관내피생성인자(VEGF)’의 경로를 동시에 차단해 키트루다와 같은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계열내 최초 이중 저해제(dual inhibitor)다. 티움바이오에 따르면 중간결과에서 진행성 말기 고형암 환자 12명 중 부분관해(PR) 2명, 안정병변(SD) 6명으로 질병통제율(DCR) 66.7%가 확인됐다.
큐리언트는 선택적 CDK7 저해제인 'Q901'의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초 인간 대상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Q901은 현재 미국과 국내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항암 활성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1/2상이 진행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임상 결과에서 부분관해가 나타난 췌장암 환자 1명을 포함해 환자 총 5명에서 안정병변이 나타났다.
신라젠은 ASCO에서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BAL0891' 연구자 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다. 신라젠은 미팅을 통해 병용 연구, 고형암 외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과 같은 혈액암 적응증 확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BAL0891은 신라젠이 지난 2022년 스위스 제약기업 바실리아에서 도입한 항암제다. BAL0891은 트레오닌 티로신 키나제(TTK)와 폴로-유사 키나제(PLK1) 등 두 가지 인산화 효소를 동시(Dual)에 저해하는 항암물질로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로 개발 중이다.
이 외에도 HLB, 루닛, 지아이이노베이션, 엔케이젠바이오텍, GC지놈, 셀리드, 비욘드디엑스, 젠큐릭스 등도 ASCO에서 연구 성과를 알릴 계획이다.
BIO USA에는 다양한 바이오헬스 기업이 참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년 연속 단독 부스를 BIO USA 전시장에 마련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시장 메인 위치에 부스(139㎡, 42평)를 설치하고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통해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준공되는 5공장을 포함한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78만4000리터), 고객 맞춤형 위탁개발(CDO) 플랫폼 서비스, 항체·약물 접합체(ADC)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강조해 글로벌 수주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 다른 바이오 CDMO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도 BIO USA에서 수주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미국과 중국 갈등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CDMO기업에 집중되는 만큼, 실질적인 파트너링 및 수주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 신테카바이오는 바이오프로세스 존 내에 56㎡(17평) 규모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신규 론칭한 STB 런치패드(STB LaunchPad) 서비스와 대표 AI 신약 플랫폼인 ‘딥매처(DeepMatcher), 신생항원 예측 플랫폼 ‘네오-에이알에스(NEO-ARS)’, 항체신약 예측 및 발굴 플랫폼 ‘에이비-에이알에스(Ab-ARS)’ 홍보에 나선다.
이 외에도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강스템바이오텍, 샤페론, 압타바이오, 베르티스, 에스티큐브, 바이젠셀, 압타머사이언스, 올릭스, 차바이오그룹, 지놈앤컴퍼니,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이 참가한다. 한국바이오협회와 안전성평가연구소는 협회 회원사 및 초격차 기업과 함께 BIO USA에 참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