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글로벌 구조조정…개발 부문 680명 정리해고
"전략적 직원 감축 통한 R&D 효율성 향상 목표"
입력 2024.04.11 03:00 수정 2024.04.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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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약 기업 노바티스가 개발 부문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광범위한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운영을 간소화하고 생산성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겠다는 설명이다.

노바티스는 10일(현지시간) 효율성과 혁신을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을 위해 개발 조직 단위를 대폭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조조정으로 개발 부문에서 680명 규모의 정리해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노바티스는 향후 2~3년 이내에 글로벌 개발 그룹을 개편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회사 대변인에 따르면, 개편은 특정 위치의 역할 축소와 생성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회사의 연구 개발(R&D) 역량을 개선하기 위한 대대적인 점검이다. 계획된 조정으로 스위스에서는 약 440개의 개발 직위가 축소되고 미국에서는 최대 240개의 직위가 축소될 예정이다.

회사 대변인은 발표를 통해 “지속 가능하고 선도적인 R&D 성과를 추진하고 환자에게 의미 있는 의약품을 더욱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개발 조직 개편을 실시하게 됐다”며 개편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포트폴리오와 첨단 기술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인재 풀에 접근하는 동시에, 미래 역량을 구축할 수 있도록 회사 전체에 걸쳐 포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일련의 변화는 향후 2~3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바티스는 지난해 9월 개편 전략의 일환으로 사업 개발을 포함, 회사를 5개 단위로 개편한 바 있다. 이는 신약 개발을 효율적으로 감독하고, 해당 약품에 대한 규제 승인 과정을 보다 수월하게 함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는 연례 보고서를 통해 자사 개발팀이 생물의학 연구 및 상업 부분과의 협력이 전보다 강화됐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노바티스는 현재 규제 업무, 글로벌 임상 운영 등을 담당하는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다. 개발 부문에서만 1만 25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구조조정으로 인해 노바티스의 글로벌 직원의 수는 1~2%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 그룹 내 구조조정은 이번에 처음 나온 말은 아니다. 이미 지난 2022년 4월 회사는 구조조정에 대한 포괄적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2022년 6월 글로벌 조직 개편을 선언, 제약 사업부와 항암 사업부를 통합하는 대대적인 조정에 들어섰다. 당시에만 약 8000명의 직원을 축소해 2024년 내 10억 달러를 절감하겠다고 발표했다.

노바티스 대변인은 “전략적 규모 축소 및 구조 조정 노력은 R&D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혁신적인 의약품을 보다 신속하게 출시함으로써 경쟁이 치열한 제약 산업에서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노바티스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글로벌 조직 개편 선언 이후, 한국노바티스의 호흡기사업부가 폐지되고 지난 2023년에는 안과 품목 일부를 국내사에 넘기기도 했다. 이후 제일약품이 한국노바티스의 안과 질환 9개 품목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및 공급을 담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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