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약바이오 라이선스 딜 트렌드? '올인'
평균 선급금 9400만 달러, 전년 3130만 달러 대비 200.3% 증가
입력 2024.04.08 06:00 수정 2024.04.0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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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8: 2019~2023년 라이선스 거래 수, 그래프 9: 2019~2023년 라이선스 거래 총액(TDV, Total Deal Value) 평균 및 평균 선급금(Upfornt payment).©아이큐비아(IQVIA) ‘Pharma Deals Review of 2023’ 보고서

지난해 제약바이오 라이선스 거래 트렌드는 ‘선택과 집중’이 차지했다. 구매자는 여러 라이선스 거래 보다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신약후보 물질과 플랫폼 기술에 대규모 선급금을 지급하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큐비아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팀은 7일 “지난해 제약바이오 라이선시(구매자)는 거래 수는 줄이되, 가치는 오히려 높였다”면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라이선스 거래 수는 약 21% 감소했으나, 선급금 규모는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이큐비아가 최근 발간한 '제약바이오 라이선스 거래 리뷰 2023(Pharma Deals Review of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제약바이오 분야 라이선스 거래 수는 코로나19 팬데믹때 보다도 적었다.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라이선스 거래 수는 약 1200건 수준이었다. 팬데믹이 절정이던 2021년에도 1300여건의 라이선스 거래가 이뤄졌다. 그러나 2022년 라이선스 거래 수는 900건 수준으로 급감했고, 지난해엔 라이선스 거래수가 800건을 밑돌며 최근 5년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급감한 거래 수와는 별개로 평균 라이선스 거래 가치는 되레 증가했다. 특히 무늬만 대형 규모의 라이선스 거래가 아닌, 선급금이 상승했다. 라이선시 기업이 실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신약후보물질과 기술에만 크게 배팅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라이선스 거래 ‘평균 선급금’은 9400만 달러(약 1271억8200만원)로, 전년 3130만 달러(약 423억4890만원) 대비 무려 200.3% 증가했다. '전체 선급금 중간값’도 전년 대비 60% 증가한 2000만 달러(약 270억6000만원)로 집계됐다. 

또 ‘평균 라이선스 거래 가치’도 2022년 대비 7% 증가한 6억3700만 달러(약 8618억6100만원)를 기록했고, 중간값 역시 15% 증가해 2억3100만 달러(약 3125억4300만원)로 나타났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라이선스 거래 평균 선급금은 5000만 달러(약 676억5000만원), 2021년 라이선스 거래 평균 선급금은 4000만 달러(약 541억2000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라이선스 거래 최고 기록은 머크와 다이이찌산쿄의 ADC 거래가 차지했다. 머크는 다이이찌산쿄로부터 ADC 3개 파이프라인을 라이선스 인하는 조건으로 220억 달러(약 29조766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거래의 선급금은 40억 달러(약 5조 4120억원)에 달한다.

인사이트팀은 “머크와 다이이찌산쿄의 거래를 제외하더라도 지난해 평균 선급금은 94%나 상승했다”면서 “라이선시가 실제 블록버스터가 될 수 있는 포트폴리오에 집중하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결과”라고 전했다.

한편 라이선시가 신약개발 초기 단계보다 후기 단계를 선호하는 현상도 관찰됐다. 후보물질 발굴 단계 라이선스 거래 수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약 24% 감소했다. 또 같은 기간 전임상시험 단계 라이선스 거래도 14%나 줄었다. 

반면 임상 1상과 2상 라이선스 거래 수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고, 임상 3상도 2022년과 비교하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임상 2상 및 3상의 선급금은 2022년 대비 증가했고, 임상 3상 단계 선급금도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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