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정위, 대형 식료품점 체인업체 M&A 제동
크로거ㆍ알버트슨 246억弗 조건 빅딜..반경쟁적ㆍ가격인상 촉발
입력 2024.02.29 16:33 수정 2024.02.29 16:34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크로거 컴퍼니(Kroger Company)와 알버트슨 컴퍼니(Albertsons Companies)는 지난해 각각 총 2,700여곳 및 2,270여곳의 대형 식료품점 매장을 보유한 공룡 유통기업들이다.

이와 관련, 미국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가 크로거 컴퍼니의 246억 달러 조건 알버트슨 컴퍼니 인수 합의 건이 반경쟁적(anticompetitive)이라는 이유로 양사의 통합을 막기 위해 법적대응에 나섰다고 26일 공표해 귀추가 주목되게 하고 있다.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슈퍼마켓 체인업체간 인수‧합병이 경쟁을 저해하고, 식료품 가격 인상을 촉발시킬 것이며, 수많은 종업원들에게도 별다른 이익을 안겨주지 못할 것이라면서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이날 공정거래위는 양사의 빅딜이 크로거와 알버트슨 사이의 경쟁을 없애 식료품 뿐 아니라 기타 생활필수품들의 가격인상으로 이어지고, 이는 수많은 미국민들의 이익을 저해하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경쟁의 실종이 상품과 서비스의 품질저하, 소비자들의 식료품 선택의 폭 협소화 등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수많은 양사의 종업원들에게도 적극적인 경쟁이 곧바로 삭제되는 결과로 이어지면서 임금인상을 어렵게 하고, 수당지급이 감소할 것이며, 근로조건의 악화로 이어질 것은 불보듯한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연방공정거래위원회 경쟁사무국의 헨리 류 국장은 “슈퍼마켓 체인업체간 빅딜이 성사될 경우 미국 소비자들은 최근 수 년 동안 이어져 왔던 식료품 가격의 인상 행진을 더욱 절감하게 될 것”이라면서 “크로거의 알버트슨 인수가 추가적인 식료품 가격인상 뿐 아니라 현재 소비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금전적인 부담의 악화로 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양사의 종업원들도 임금 축소, 수당 감축 및 근로조건 악화 등으로 인한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는 행정심판을 제기하는 한편으로 양사의 인수‧합병에 제동을 걸기 위한 소송을 진행하고자 연방법원에 소장(訴狀)을 제출했다.

한편 크로거 컴퍼니는 현재 미국 내 36개 주(州)에서 다수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알버트슨 컴퍼니의 경우 미국 내 35개 주에서 수많은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양사의 통합이 성사될 경우 크로거와 알버트슨은 48개 주에 걸쳐 총 5,000곳 이상의 매장과 4,000여곳의 약국, 총 70만명에 육박하는 종업원을 거느린 초거대 공룡 슈퍼마켓 체인업체로 올라서게 된다.

이 때문일까? 양사의 임원들 가운데 일부도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있는 두 회사의 통합이 경쟁을 저해할 수 있고, 반경쟁적일 수 있다는 데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빅딜어 성사되면 식료품점 업계에서 독점이 초래될 것이라는 속내를 내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美 공정위, 대형 식료품점 체인업체 M&A 제동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美 공정위, 대형 식료품점 체인업체 M&A 제동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