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바이오, 코스닥 상장 철회..."기업가치 제고 후 IPO 재도전"
지난해 5월 예심 청구-심사 지연 따른 불확실성 해소 목적
입력 2024.02.13 13:55 수정 2024.02.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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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바이오(대표이사 정두영)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철회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5월 예심 청구 후 파두 사태 등 대내외 변수로 계속해서 심사가 지연된 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피노바이오 관계자는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금리인상 여파로 주식시장 전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하는 대신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최적 시점에 다시 도전하는 것이 적절하다 판단해 철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거래소 심사가 1년 가까이 지연되면서 기술성 평가 이후 진척된 당사 R&D 성과를 적정 밸류로 반영하기 어려웠다. 심사 기간 동안 당사는 저분자 화합물 1종의 미국 임상 1상을 완료하고 효능 데이터를 확보했고 ADC와 관련해 특허 등록, 후보물질 마일스톤 달성 등 사업상 큰 성과도 일궈냈다”고 강조했다.

피노바이오는 2017년 설립된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플랫폼 전문 바이오텍이다. ADC는 유도미사일처럼 항암제가 암세포만 타깃해 사멸시킬 수 있도록 만든 치료제다. 항체, 링커, 페이로드(약물)로 구성되며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에 강력한 효능을 가진 약물을 결합한 형태로 투여된다. 항암 치료 시 동반되는 전신 독성과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는 뛰어나 항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월, SCI평가정보와 이크레더블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받으며 기술성평가를 통과하고 증시 입성을 추진했다.

핵심 기술은 독자 개발한 ADC 플랫폼 ‘PINOT-ADC™’다. 암세포가 증식하는 데 꼭 필요한 Top1 효소를 저해하는 캠토테신 약물이 핵심 기술이다. ADC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저분자화합물 대비 독성을 크게 낮추고, 내성을 일으키는 단백질까지 억제하는 추가 기전으로 효력을 극대화한 점이 경쟁력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캠토테신 계열 블록버스터 약물 엔허투, 트로델비와 비교 실험에서도 동등 이상 효력과 양호한 PK 프로파일, 최적 수준 바이스탠더 효과를 보여줬다. 바이스탠더 효과는 약물이 퍼지며 타깃 뿐만 아니라 인접 암세포까지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으로 엔허투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에는 정상세포로 흡수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친수성 링커 플랫폼까지 구축해 확장성도 강화했다.

설립 후 지금까지 약 2조 원 규모 기술이전 성과도 달성했다. 2022년 10월 셀트리온과 약 1조 6천억 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2023년 12월 미국 컨쥬게이트바이오(ConjugateBio)와 3천 2백억 원 규모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후보물질 개발이 순항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마일스톤 유입으로 안정적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믿고 기다려주신 투자자분들께 송구한 마음이다. 상장예비심사 청구 당시 제약바이오 업황에 대한 투심이 악화돼 기업가치를 낮게 평가받았다”며 “현재 당사 저분자 화합물 임상 시험과 사업 개발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고, 기존 파트너사들과 ADC 개발도 계획대로 순항 중이다.  파이프라인 임상개발 진전과 추가 기술이전 성과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적절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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