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 읍소 나선 '원산협' VS 공적 플랫폼 구축 완료 '약사회'
30일 건정심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최종안 발표 예정...'약 배송' 주권 누가?
입력 2023.05.2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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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산업협의회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안 전면 재검토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굿닥 임진석 대표,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 원격의료산업협의회 장지호 회장, 메라키플레이스 선재원 대표, 솔닥 김민승 대표. ©원격의료산업협의회

오는 6월 1일 시행될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앞두고 '약 배송'으로 맞붙은 약사회와 산업계가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17일 약 배송이 제외된 시범사업 추진안을 발표하긴 했지만, 아직 시범사업 최종안은 확정하지 않은 채 의견 수렴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원산협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호소문을 발표했고, 약사회는 공적 플랫폼을 구축 완료했다고 회원들에게 공지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가 모인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24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안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원산협은 '비대면 진료는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낭독했다. 이날 현장에는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관계자가 방문해 호소문을 전달받았다. 원산협은 현재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시범사업 안은 반(反) 비대면 진료 정책이라며 산업계에겐 사실상 사형선고라고 강조했다. 원산협은 '초진과 약 배송'이 허용되는 현행 한시적 비대면 진료 체제를 조금 더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을 견지해온 바 있다.

대한약사회는 23일 '대회원 공지'를 통해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시행과 관련해 '공적 플랫폼'을 구축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20여개의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에 의해 약국이 종속되는 구조를 벗어날 수 있게 된 것. 약사회는 "약사회가 개발한 '(가칭)공적처방전달시스템'은 약국 정보를 일괄 플랫폼에 전달할 수 있으므로 개별 플랫폼에 가입할 필요가 없다"며 "비대면 진료 처방전도 이 시스템으르 통해 약국으로 전달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약사회는 '비대면 진료 환자의 조제약은 대면 전달이 원칙'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4일 대한의사협회와 함께한 제9차 의료현안협의체 회의에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오는 30일로 예정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전까지 시범사업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6월 1일부터 시행될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서 '약 배달' 부분이 기존 안에서 변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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