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레파타’ 특허분쟁 美 대법원서 승소
암젠 측 PCSK9 단백질 관련 특허주장 유효성 불인정
입력 2023.05.19 08:47 수정 2023.06.0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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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社는 콜레스테롤 저하제 ‘레파타’(에볼루코맙)와 관련, 암젠社를 상대로 진행해 왔던 특허소송에서 승소했다고 18일 공표했다.

미국 대법원이 자사와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의 손을 들어주었던 2021년 연방순회항소법원의 판결에 전원일치로 동의함을 판시했다는 것.

이날 사노피 측은 대법원의 판결이 프로단백질 전환효소 서브틸리신/켁신 9형(PCSK9) 단백질과 관련한 암젠 측의 특허주장이 유효하지 않다는(invalid) 우리의 오랜 믿음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자 미국의 혁신경제, 과학자 및 연구자들을 위해 이루어진 명백한 승리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약업계에 의해 다년간에 걸친 연구와 투자를 통해 이루어지는 생명을 구해 줄 발견에 의존하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승리라는 점이라고 사노피 측은 강조했다.

법원이 실시가능성 원칙(enablement doctrine)에 의거해 특허의 타당성을 위한 오랜 법적 기준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고자 했던 시도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

이 같은 시도는 전체 분자물질 계열의 진보를 차단하고, 혁신적인 경쟁을 저해하고, 약가인상을 유도할 가능성을 내포한 것이었다고 사노피 측은 풀이했다.

끝으로 사노피 측은 과학적인 혁신에 대한 방어를 지지해 준 판사, 다수의 관련단체, 각 개인 및 미국 정부 등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양측의 분쟁은 지난 2014년 암젠 측이 ‘레파타’와 유사한 작용기전을 나타내는 경쟁제품인 ‘프랄런트’(알리로쿠맙)이 특허를 침해했다면서 암젠 측이 사노피 및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개시된 바 있다.

‘프랄런트’는 ‘레파타’와 마찬가지로 PCSK9 단백질을 차단해 인체에 유해한 혈중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기전의 약물이다.

‘레파타’는 지난해 13억 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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