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바이오메딕스가 지난 4일 1조원 규모의 증거금을 모으면서 상장했다. 이러한 흥행으로 에스바이오메딕스와 유사한 세포치료제 기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달 17~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의 최상단인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밴드 상단 이상을 제시한 비율은 53.3%(664곳)로 나타났다. 총 1246개 기관이 참여해 85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그동안 공모가 희망밴드 하단에만 머물렀던 바이오텍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실제 에스바이오메딕스 지난달 24~25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 994.8대 1을 기록했다. 공모주 청약에 8만5531건이 접수돼 1조6787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모집됐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두 가지 원천 플랫폼 기술인 TED (배아줄기세포 분화 표준화 기술)와 FECS (3차원 기능성 스페로이드 구현 기술)를 기반으로 8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파킨슨병 치료제, 척수손상 치료제, 중증하지허혈 치료제, 눈가주름 개선, 큐어스킨 (여드름 흉터 치료제) 5개는 임상 단계에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가 흥행 속에서 상장하며 차세대 세포치료제 기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많은 세포치료제 기업 중에서 이미 코넥스에 상장된 ‘에스엘테라퓨틱스’가 주목받고 있다.
에스엘테라퓨틱스는 ‘직접교차분화’ 기술로 확보된 자가 신경줄기세포를 이용해 신경질환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차세대 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이다.
직접교차분화 기술은 체세포로부터 만능성 단계를 거치지 않고, 중간 단계에서 원하는 세포로 직접 전환시키는 기술이다. 에스엘테라퓨틱스는 환자가 제공하는 세포를 이용해 공여자와 유전적 동질성을 갖는 신경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에스엘테라퓨틱스는 현재 척수손상 치료제, 루게릭병 치료제 및 파킨슨병 치료제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이번에 상장한 에스바이오메딕스는 배아 줄기세포 (ESC) 분화 기술을 통해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고, 에스엘테라퓨틱스는 유도만능 줄기세포 (iPSC) 확립 기술과 세포 분화 기술을 융합한 신기술로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한다. 양사 모두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에스엘테라퓨틱스는 iPSC 확립 기술에서 발전한 직접교차분화 기술로 환자의 체세포를 신경줄기세포로 전환해 생산한 직접교차분화 신경줄기세포 (induced Neural Stem Cell, iNSC)를 이용,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에스엘테라퓨틱스의 김종건 연구소장은 “체세포에서 줄기세포로 직접교차분화하는 것은 iPSC확립 기술과 큰 줄기에서 같지만, iNSC는 만능성 단계를 거치지 않아 생체 내에서 기형종과 같은 종양 형성의 위험이 없어 안전성이 확보돼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연구소장은 “해당 질병에서 필요한 세포를 대체하는 신경줄기세포 치료제라는 점에서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치료제와 공통점이 있다”면서도 “iNSC는 환자 본인의 체세포를 신경줄기세포로 직접교차분화한 자가세포이기 때문에 면역원성이 배제돼 환자에 적용 시 면역거부반응의 위험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엘테라퓨틱스 최종성 대표는 “2024년 척수손상치료제의 임상승인과 개시, 2025년 루게릭병 치료제의 임상승인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임상 단계와 진행 경과에 따라 기술평가 및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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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바이오메딕스가 지난 4일 1조원 규모의 증거금을 모으면서 상장했다. 이러한 흥행으로 에스바이오메딕스와 유사한 세포치료제 기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달 17~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의 최상단인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밴드 상단 이상을 제시한 비율은 53.3%(664곳)로 나타났다. 총 1246개 기관이 참여해 85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그동안 공모가 희망밴드 하단에만 머물렀던 바이오텍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실제 에스바이오메딕스 지난달 24~25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 994.8대 1을 기록했다. 공모주 청약에 8만5531건이 접수돼 1조6787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모집됐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두 가지 원천 플랫폼 기술인 TED (배아줄기세포 분화 표준화 기술)와 FECS (3차원 기능성 스페로이드 구현 기술)를 기반으로 8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파킨슨병 치료제, 척수손상 치료제, 중증하지허혈 치료제, 눈가주름 개선, 큐어스킨 (여드름 흉터 치료제) 5개는 임상 단계에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가 흥행 속에서 상장하며 차세대 세포치료제 기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많은 세포치료제 기업 중에서 이미 코넥스에 상장된 ‘에스엘테라퓨틱스’가 주목받고 있다.
에스엘테라퓨틱스는 ‘직접교차분화’ 기술로 확보된 자가 신경줄기세포를 이용해 신경질환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차세대 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이다.
직접교차분화 기술은 체세포로부터 만능성 단계를 거치지 않고, 중간 단계에서 원하는 세포로 직접 전환시키는 기술이다. 에스엘테라퓨틱스는 환자가 제공하는 세포를 이용해 공여자와 유전적 동질성을 갖는 신경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에스엘테라퓨틱스는 현재 척수손상 치료제, 루게릭병 치료제 및 파킨슨병 치료제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이번에 상장한 에스바이오메딕스는 배아 줄기세포 (ESC) 분화 기술을 통해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고, 에스엘테라퓨틱스는 유도만능 줄기세포 (iPSC) 확립 기술과 세포 분화 기술을 융합한 신기술로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한다. 양사 모두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에스엘테라퓨틱스는 iPSC 확립 기술에서 발전한 직접교차분화 기술로 환자의 체세포를 신경줄기세포로 전환해 생산한 직접교차분화 신경줄기세포 (induced Neural Stem Cell, iNSC)를 이용,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에스엘테라퓨틱스의 김종건 연구소장은 “체세포에서 줄기세포로 직접교차분화하는 것은 iPSC확립 기술과 큰 줄기에서 같지만, iNSC는 만능성 단계를 거치지 않아 생체 내에서 기형종과 같은 종양 형성의 위험이 없어 안전성이 확보돼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연구소장은 “해당 질병에서 필요한 세포를 대체하는 신경줄기세포 치료제라는 점에서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치료제와 공통점이 있다”면서도 “iNSC는 환자 본인의 체세포를 신경줄기세포로 직접교차분화한 자가세포이기 때문에 면역원성이 배제돼 환자에 적용 시 면역거부반응의 위험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엘테라퓨틱스 최종성 대표는 “2024년 척수손상치료제의 임상승인과 개시, 2025년 루게릭병 치료제의 임상승인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임상 단계와 진행 경과에 따라 기술평가 및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