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ㆍ바이오엔테크 상대 코로나 백신 특허소송
‘코로나19 백신 제조ㆍ판매 과정서 미국특허 침해 주장
입력 2023.04.0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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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이니아州 필라델피아 북부도시 워민스터에 소재한 항바이러스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아버터스 바이오파마 코퍼레이션社(Arbutus Biopharma)와 스위스 생명공학기업 제네반트 사이언스社(Genevant Sciences)는 화이자社 및 바이오엔테크社를 상대로 미국 뉴저지州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4일 공표했다.

소송은 ‘코로나19’ mRNA-지질 나노입자(LNP) 백신의 제조와 판매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미국 특허번호 ‘9,504,651’, ‘8,492,359’, ‘11,141,378’, ‘11,298,320’ 및 ‘11,318,098’이 침해됐다는 내용으로 제기됐다.

이들 특허는 핵산 지질입자들과 그것의 조성물, 제조, 전달 및 사용방법 등과 관련한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다.

소송에서 아버터스 바이오파마와 이 회사의 라이센스 제휴기업인 제네반트 사이언스 양사는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 측이 특허가 유효한 지질 나노입자(LNP) 전달기술을 허가外 사용(unlicensed use)한 부분과 관련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양사는 이 전달기술이 적용되지 않았을 경우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이 성공적으로 개발되고 사용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버터스 바이오파마社의 윌리암 콜리어 대표는 “판데믹 상황이 이어지는 동안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을 체내의 세포들에 전달하기 위해 지질 나노입자 기술을 시급하게 필요로 했다”면서 “우리는 검증되었고 특허가 유효한 지질 나노입자 기술이 없었다면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 양사가 효과적인 백신을 이렇듯 당초 예상하지 못했던 속도로 신속하게 개발하지도 제조하지도 못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 지질 나노입자 기술은 아버터스 바이오파마와 제네반트 사이언스가 보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버터스 바이오파마 및 제네반트 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에 우리가 특허를 보유한 기술을 허가外 사용한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 양사를 상대로 법적 행동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콜리어 대표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아버터스 바이오파마 및 제네반트 사이언스 양사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mRNA 분자(molecules)를 그리 어렵지 않게 개발해 왔지만, 이 mRNA 분자가 사람세포 내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관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달 메커니즘을 개발하는 데는 어려움에 직면해 왔던 형편이다.

이 같은 전달 메커니즘 개발의 어려움은 현재 다수가 제네반트 사이언스로 이직한 아버터스 바이오파마 측 연구진이 지질 나노입자 전달기술을 개발하고 더욱 향상시키기 전까지 수 십년 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아버터스 바이오파마 및 제네반트 사이언스 연구진이 개발한 지질 나노입자 전달기술은 다수의 특허를 취득했다.

아버터스 바이오파마의 지질 나노입자 기술은 주의깊게 선정된 4가지 유형의 지질 유사 분자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미세입자에 의존하는 것이다.

지질 유사 분자들은 파손되기 쉬운 RNA 분자들이 사람의 체내에서 표적세포를 향해 이동하고 RNA를 방출하기 전에 세포막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할 만큼 충분히 안정된 상태의 것이다.

지질 나노입자라 불리는 이 미세입자들과 그것의 역할은 mRNA 백신에 필수적인 주요한 성취를 가능케 해 준 것으로 폭넓게 인식되고 있다.

이처럼 중요한 전달기술이 부재했다면 RNA가 체내에서 체내에서 빠르게 분해되어 효과적으로 작용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하는 근거이다.

한편 아버터스 바이오파마는 이 같은 지질 나노입자들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기술 또한 개발한 업체이다.

이전까지 RNA에 적용하기 위한 지질 캡슐화의 제조방법은 취약한 RNA에 손상을 입힐 수 있는 거칠고 극한적인 조건이 사용됐다.

아버터스 바이오파마는 이 같은 유해한 영향을 피해갈 수 있는 새롭고 세련된 제조방법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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