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FDA 승인 신약 37개, 암치료제 가장 많았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신약개발 글로벌 트렌드 분석-2022년 FDA 승인 현황’ 분석
입력 2023.02.16 06:00 수정 2023.02.16 06:01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모달리티별로 분석한 지난해 FDA 승인 신약.
 
지난해 미 FDA 신약 승인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암 치료제가 주를 이룬 것으로 확인됐다. 세포유전자치료제를 비롯한 이중항체‧ADC‧방사성동위원소결합체 등 신규 모달리티 약물들이 승인된 것으로 파악된다. 

국가신약개발재단은 ‘신약개발 글로벌 트렌드 분석- 2022년 FDA 승인 현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FDA가 승인한 신약은 총 37개로, 우선심사를 통한 승인이 57%인 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ODD(희귀의약품 지정)가 54%인 20건, BTD(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가 35%인 13건,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이 16%인 6건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질환별로는 암 치료제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이어 △피부 17% △혈액 11% △안과 5% 등 관련 적응증은 5년 평균을 상회했다. 반면 감염성 질환(8%)과 신경과(10%)는 평균보다 감소했다.

모달리티별 분석 결과, 저분자신약이 21건, 바이오신약이 15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가 1건 승인된 것으로 파악됐다. 

저분자신약은 57%인 21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바이오신약은 전체대비 41%인 15건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단일항체(mAb), 이중항체(BsAb) 및 항체-약물결합체(ADC)를 포함한 항체 기반 치료제는 전체 승인의 30%인 11건을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mAb 6건, 이중특이 4건, ADC 1건이 승인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단일항체 치료제인 BMS의 옵두알라그(Opdualag, 렐라틀리맙+옵디보 병용)는 LAG-3 억제 면역항암제인 렐라틀리맙이 암세포에 대한 면역 체계를 활성화한다.  2/3상 RELATIVITY-047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진행성 흑색종 대상 렐라틀리맙과 옵디보의 복합제로 승인받았으며, 옵디보 단독 사용보다 더 개선된 무진행생존기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주도(Imjudo)는 2011년 첫 CTLA 차단제인 BMS의 여보이(이플리무맙) 승인 이후 11년만에 탄생한 두 번째 CTLA 항체 치료제다. 최초 개발사인 화이자가 첫 임상연구를 시작한 후 19년 만에 항 PD-L1 면역항암제 ‘임핀지(더발루맙)’와의 병용요법을 통해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1차 치료제로 미국에서 시판허가됐다. 지난해 11월에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도 적응증을 확대했다. 

이중항체 의약품인 킴트랙(Kimmtrak)은 고형암 최초 이중항체 T세포 인게이저 약물이자 최초의 TCR 치료제로, 눈에 생기는 희귀한 전이성 포도막흑색종을 타깃으로 한다. CD3 결합 항체도메인에 흑색종 표면에서 발현하는 펩타이드-MHC에 결합하는 TCR을 연결시킨 형태다. 

존슨앤존슨의 테크베일리(Tecvayli)는 BCMAxCD3를 타깃하는 성인 재발성 및 불응성 다발성골수종 대상 이중항체로, 지난해 10월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다발성골수종의 5차 치료제로 승인됐다. 

로슈의 룬스미오(Lunsumio)는 난치성 질환인 여포성림프종의 3차 치료제인 CD20xCD3 이중항체로, B세포 표면의 CD20에 선택적으로 결합하고, T세포 표면의 CD3를 이중으로 표적해 악성 B세포를 제거하도록 T세포를 조절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항체-약물 접합체(ADC)인 엘라히어(Elahere)는 FDA가 8년만에 승인한 난소암치료제로, 난소암의 90%에서 발현하는 엽상 수용체 알파를 타깃으로 하며, 세포독성 약물로 튜불린 저해제 DM4를 사용한다. 

세포유전자치료제인 진테글로(Zynteglo)는 수혈 의존성 베타-지중해성 빈혈(TDT) 치료제로, TDT는 헤모글로빈 감소 또는 결핍을 유도하는 ‘베타-글로빈’ 유전자에 변이가 생겨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의 조혈모세포를 꺼내 렌티바이러스로 정상 베타 글로빈 유전자를 전달한 다음, 다시 환자에게 투여한다.  

스카이소나(Skysona)는 X-연관 희귀 대사질환인 대뇌부신백질이영양증(CALD) 치료제다. 기존 CALD의 유일한 치료법은 동정 조혈모세포 이식이었으나, 해당 약물은 렌티바이러스 기반의 ex-vivo 방식이며, 환자의 조혈모세포에 정상 ABCD1 유전자를 전달한다. 

헴제닉스(Hemgenix)는 B형 혈우병 유전자치료제로, B형 혈우병은 혈액을 응고시키는데 필요한 9번 혈액응고인자가 결실되거나 결핍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헴제닉스는 AAV5 벡터를 통해 정상 FIX 유전자를 전달하는 1회 투여 제제다. 

방사성동위원소접합체인 플루빅토(Pluvicto)는 성인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위한 최초의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다. 플루빅토는 전립선 특이 막 항원(PSMA) 표적 리간드를 통해 전립선 암세포에 부착한 뒤, 방사성동위원소 루테튬177을 통해 방사선으로 암세포를 사멸한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인터뷰] 미래의학연구재단 김기영 투자총괄 “따뜻한 자본이 바이오 생태계 혁신 일으킨다”
세상에 없는 제품 고민에서 ‘키보’를 만들다
[직장 문화 탐방] 베링거, "함께한다는 믿음이 성장 원동력"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정책]지난해 FDA 승인 신약 37개, 암치료제 가장 많았다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정책]지난해 FDA 승인 신약 37개, 암치료제 가장 많았다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