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VS 헬스, 고령층 대상 일차의료기업 인수
160여 일차의료센터 보유 오크 스트리트 헬스와 합의
입력 2023.02.09 10:18 수정 2023.02.0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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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양대 드럭스토어 체인업체 CVS 파마시社의 모기업인 CVS 헬스社가 일리노이州 시카고에 본사를 둔 일차의료기업 오크 스트리트 헬스社(Oak Street Health)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8일 공표했다.

한 주당 39달러, 총 106억 달러 상당의 조건에 전액 현금을 지급키로 하는 내용으로 합의에 도달했다는 것.

106억 달러라면 CVS 헬스가 지난 10년 동안 성사시킨 합의사례들 가운데 3번째로 큰 규모의 것이다.

다중보험자(multi-payor), 가치 기반 일차의료 전문기업으로 알려진 오크 스트리트 헬스社는 고령층 성인들의 건강을 유지하고 보다 충만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데 사세를 집중해 온 기업이다.

한결같이 우수한 결과와 환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된 혁신적인 진료 모델과 기술 플랫폼을 보유한 가운데 오크 스트리스 헬스 측은 이 같은 자사의 모델이 확장가능함을 입증해 왔다.

주로 의료보험 가입자들과 연방정부의 의료보장(Medicare) 프로그램 적용자들을 대상으로 정기 건강검진, 진단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160여 일차의료센터(primary care centers)를 보유해 왔다.

CVS 헬스와 오크 스트리스 헬스가 통합키로 함에 따라 의료 소외지역 등에서 비용절감과 진료개선 등을 통해 환자들이 장기적으로 건강을 개선하는 혜택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실제로 오크 스트리트 헬스의 일차의료센터는 의료 서비스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지역들에 집중적으로 개설되어 있다.

또한 오크 스트리스 헬스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50% 이상이 의식주 또는 고립된 생활 등의 측면에서 위험요인들을 나타내는 취약자들로 알려져 있다.

CVS 헬스社의 카렌 S. 린치 회장은 “오크 스트리트 헬스의 플랫폼이 CVS 헬스의 견줄 수 없는 점포망과 결합되면서 최고의 가치 기반 일차의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린치 회장은 뒤이어 “좀 더 비용이 적절하고, 편리하면서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의료에 대한 접근성과 환자 체험을 재정립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CVS 헬스의 전략에서 가치 기반 의료제공의 향상은 핵심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오크 스트리스 헬스는 600여 일차의료 전문인력과 함께 21개 州에 총 169곳의 일차의료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오크 스트리스 헬스는 일차의료센터 수를 30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을 갖고 있기도 하다.

양사가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개별환자들에게 유형과 수준 측면에서 최적의 진료를 결정하기 위해 오크 스트리스 헬스 측이 보유하고 있는 선도적인 기술 솔루션 ‘캐노피’(Canopy)가 CVS 헬스의 지역사회, 가정 및 디지털 의료의 질을 높이는 성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크 스트리스 헬스社의 마이크 파이코스 대표는 “CVS 헬스와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건강개선, 비용절감 및 환자 체험의 질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면서 주주들에게는 커다란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 우리의 소임을 이행하는 데 한층 더 힘이 실릴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CVS 헬스와 함께 물적‧인적 자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우리가 보유한 플랫폼의 도달범위를 확대시켜 동료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환자들의 삶에 유의미한 차별성이 나타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파이코스 대표는 CVS 헬스가 최근 설립한 의료전달(Health Care Delivery) 부문 계열사 소속으로 앞으로도 계속 오크 스트리트 헬스의 경영을 이끌 예정이다.

CVS 헬스社의 숀 M. 거틴 최고 재무책임자는 “오크 스트리스 헬스가 최고의 가치 기반 일차의료 플랫폼 기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CVS 헬스와 합의를 도출한 덕분에 오크 스트리트 헬스가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들에게는 매력적인 투자수익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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