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 기반 신약 연구개발기업 클립스비엔씨(대표이사 지준환)는 RSV(Respiratory Syncytial Virus) 백신용 융합단백질 및 이의 제조방법 대해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7일 밝혔다.
RSV는 가을부터 초봄까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계절성 바이러스다. 기관지염, 폐렴 등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만 2세 이하 거의 모든 영·유아가 감염될 정도로 감염력이 높다. 한번 감염되면 평생 지속해서 재감염될 수 있으며 면역저하자, 영·유아나 고령자 등은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현재 RSV 감염을 치료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RSV 백신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아직 RSV 예방을 위해 허가된 백신은 없다.
현재 FDA 승인을 진행 중이거나 승인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회사는 화이자, GSK,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 4곳이다.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이 RSV 백신 허가 검토에 속도를 내면서 올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클립스비엔씨가 출원한 특허는 대장균(E. coli)에서 박테리오페리틴 단백질(Bacterioferritin)과 RSV 유래 F 돌연변이체 항원을 결합시킨 단백질 나노입자를 생산하는 것으로 높은 면역원성과 경제성을 갖춘 신규 RSV 백신 항원 제조법이다. 기술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RSV 백신 분야에서 클립스비엔씨의 단백질의 구조에 기반을 둔 항원제조 방식과 저렴한 생산방식의 결합은 차별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부여한다.
클립스 비엔씨 최기섭 신약개발 연구소장은 "RSV에 대한 보호 면역증가 예방 용도의 백신 및 단클론항체 등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나노입자 형태의 프리퓨전 구조의 F 단백질 항원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RSV 백신 분야에서 비록 후발주자이긴 하나 백신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시간을 앞당기기에 충분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클립스비엔씨(CLIPS BnC)는 국내 유일의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기반의 신약개발기업이다. 클립스비엔씨는 바이오의 소부장 기술인 바이러스 벡터 시스템, 면역증강제, 세포배양기술을 기반으로 세포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윤부줄기세포치료제(2021년 6월 임상 2상 승인) 및 △백신(MRSA/RSV/Enhanced BCG) △항암백신을 포함한 6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