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제휴 EU 제약 항암제 FDA ‘희귀의약품’
스웨덴 비악티카 개발 중 교모세포종 치료제 ‘BEA-17’
스웨덴의 정밀의학 항암제 전문 제약기업 비악티카 테라퓨틱스社(Beactica Therapeutics AB)는 지난해까지 동아에스티와 항암제 개발 공동연구 및 라이센스 협력 관계를 지속한 바 있어 낯설지 않은 곳이다.
그런 비악티카 테라퓨틱스社가 교모세포종(膠母細胞腫)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 중인 ‘BEA-17’이 FDA에 의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1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BEA-17’은 히스톤 탈메틸화효소 1(LSD1)과 이것의 공동인자 CoREST에 작용하는 동종계열 최초 저분자 표적분해제의 일종이다.
LSD1이 과다발현되면 교모세포종을 포함한 각종 암들의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LSD1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교모세포종 치료제가 허가를 취득한 전례는 부재한 형편이다.
뇌 조직에 존재하는 신경교세포에서 기원한 종양을 통틀어 일컫는 교모세포종은 뇌에서 발생하는 가장 악성의 뇌종양으로 알려져 있다.
비악티스 테라퓨틱스社의 페르 켈블라드 대표는 “FDA가 ‘BEA-17’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결정이 이 개발 프로그램에 중요한 성과이자 이처럼 파괴적인 뇌종양을 치료할 새로운 치료제가 절실히 요망되고 있는 현실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됨에 따라 교모세포종 환자들이 크게 필요로 하는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잇을 것으로 기대되는 ‘BEA-17’의 개발과정이 한층 더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FDA는 미국 내 환자 수가 20만명을 하회하는 희귀질환들에 대응하는 신약후보물질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희귀의약품’ 지정 프로그램을 두고 있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연방정부의 보조금과 임상시험 소요비용 세액공제, 임상시험 설계 지원, 처방약 유저피 면제 및 허가취득시 7년의 미국시장 독점발매권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받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