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 2022년 매출 592억弗 22% 껑충
4분기 138.3억弗 2% 상승..‘라게브리오’ 급등락 영향
머크&컴퍼니社가 2% 소폭 증가한 138억3,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올리면서 21% 감소한 30억1,7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4/4분기 경영성적표를 2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머크&컴퍼니는 2022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592억8,300만 달러로 22% 급증한 실적을 과시한 가운데 순이익의 경우 145억1,900만 달러에 달해 18%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전체 실적에서 ‘코로나19’ 치료 항바이러스제 ‘라게브리오’(몰누피라비르)가 올린 매출액을 제외할 경우에도 매출성장률이 12%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로버트 M. 데이비스 회장은 “2022년이 머크&컴퍼니에 이례적으로 특출한(exceptional) 한해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우리의 재능있고 헌신적인 임직원들이 과학적인 측면에서, 영업적으로, 그리고 경영적인 부분에서 일궈낸 성취에 커다란 자부심을 갖게 한다”고 치켜세웠다.
과학 기반 전략에 힘입어 앞으로도 혁신을 가속화하고 장기적인 가치를 산출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성장엔진을 장착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날 머크&컴퍼니 측은 2023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예상되는 2% 안팎 환율의 영향을 포함하더라도 572억~587억 달러 상당의 매출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라게브리오’는 10억 달러선으로 매출이 급감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4/4분기에 이미 급감세가 눈으로 확인되었을 정도이기 때문.
주당순이익의 경우 한 주당 5.86~6.01달러선에서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4/4분기 경영실적을 사업부문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121억8,000만 달러로 1% 소폭 상승한 실적을 나타냈고, 동물약 부문은 12억3,000만 달러로 2%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품별로 4/4분기 실적을 들여다 보면 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54억5,000만 달러로 19% 성장하면서 간판품목의 위치를 한층 더 탄탄하게 다졌다.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풍진 및 수두 혼합백신 ‘프로쿼드’, ‘M-M-R Ⅱ’ 및 수두 백신 ‘바리박스’가 5억2,600만 달러로 3% 성장했고, 신경근 차단 길항제 ‘브리디온’(수가마덱스)은 4억4,100만 달러로 1% 소폭 상승했다.
항암제 ‘렌비마’(렌바티닙)가 2억1,600만 달러로 5%, 또 다른 항암제 ‘린파자’(올라파립)는 2억9,200만 달러로 9% 준수한 오름세를 내보였다.
반면 ‘코로나19’ 치료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라게브리오’(몰누피라비르)의 경우 8억2,500만 달러에 그치면서 13% 뒷걸음쳐 이전 분기까지 과시한 돌풍이 급격하게 잦아들고 있음을 방증했다.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및 ‘가다실 9’은 14억7,000만 달러로 4% 하락했고, 항당뇨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 및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가 9억1,300만 달러로 34% 주저앉는 부진을 감추지 못했다.
로타 바이러스 백신 ‘로타텍’이 1억3,900만 달러로 35% 급감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고, 폐렴구균 다가백신 ‘뉴모박스 23’는 1억4,500만 달러로 50% 곤두박질쳐 미국시장의 수요감소로 인한 여파를 비껴가지 못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심퍼니’(골리뮤맙) 또한 1억6,600만 달러에 그치면서 19% 후진했다.
2022 회계연도 전체 실적을 보면 제약 부문이 520억500만 달러로 22% 껑충 뛰어오르는 호조를 내보여 돋보인 가운데 동물약 부문은 55억5,000만 달러로 제로 성장률을 나타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무엇보다 ‘코로나19’ 치료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라게브리오’(몰누피라비르)가 56억8,4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면서 전년도의 9억5,200만 달러와 비교했을 때 100% 이상 급신장한 것으로 나타나 단연 돋보였다.
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209억3,700만 달러,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및 ‘가다실 9’가 68억9,700만 달러로 각각 22%의 매출성장률을 공유해 간판격 제품들의 위상을 재확인시켰다.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풍진 및 수두 혼합백신 ‘프로쿼드’, ‘M-M-R Ⅱ’ 및 수두 백신 ‘바리박스’가 22억4,100만 달러로 5% 성장했고, 신경근 차단 길항제 ‘브리디온’(수가마덱스)이 16억8,500만 달러로 10% 뛰어올랐다.
항암제 중에서는 ‘린파자’(올라파립)가 11억1,600만 달러로 13%, ‘렌비마’(렌바티닙)가 8억7,600만 달러로 24%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항당뇨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 및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는 45억1,300만 달러로 15% 뒷걸음쳤고, 로타 바이러스 백신 ‘로타텍’이 7억8,300만 달러로 3% 실적이 감소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심퍼니’(골리뮤맙) 또한 7억600만 달러로 14%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