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3/4분기 매출실적 6% 감소 226.4억弗
‘코미나티’ ‘팍스로비드’ 제외時 2% 성장..순이익 6% ↑
화이자社가 226억3,8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6% 소폭 감소한 가운데 순이익은 86억800만 달러로 6% 향상되었음이 눈에 띄는 3/4분기 경영성적표를 1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와 ‘코로나19’ 치료용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를 제외할 경우 매출이 사실상 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한 주당 1.51달러로 6% 향상된 주당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앨버트 불라 회장은 “차후 1년 6개월여 동안 우리는 최대 19건의 신약 또는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고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후보물질,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20’, 항암제 ‘탈제나’(Talzenna: 탈라조파립)와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의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치료 병용요법, 5價 수막구균성 질환 감염증 백신 후보물질 등이 허가를 취득하면 오는 2025년까지는 말할 것도 없고 그 이후로도 성장동력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날 공개된 3/4분기 경영실적을 치료제 부문별로 살펴보면 프라이머리 케어 부문이 5% 줄어든 158억4,6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스페셜티 케어 부문도 9% 줄어든 34억4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항암제 부문 30억7,000만 달러로 전년도 같은 분기와 대동소이한 실적을 내보였다.
제품별 실적을 보면 항응고제 ‘엘리퀴스’(에픽사반)가 14억6,400만 달러로 9% 증가한 실적을 내보인 가운데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는 16억700만 달러로 11% 성장했음이 눈에 띄었다.
트랜스티레틴 매개성 아밀로이드증 치료제 ‘빈다켈’(타파미디스 메글루민염) 또한 6억200만 달러로 20% 급증한 실적을 과시했고,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는 3억2,000만 달러로 3% 소폭 향상됐다.
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의 바이오시밀러 제형인 ‘자이라베브’(Zirabev: 베바시주맙-bvzr)는 1억4,600만 달러로 52% 껑충 뛰어올라 주목할 만해 보였고, 혈액암 치료제 ‘보술리프’(보수티닙)는 1억4,100만 달러로 4% 늘어난 실적을 나타냈다.
항암제 ‘잴코리’(크리조티닙)가 1억1,800만 달러로 1% 오른 실적을 보였고, 폐암 치료제 ‘로브레나’(Lorbrena: 로라티닙)는 9,900만 달러로 48% 크게 늘어난 매출이 눈길을 끌었다.
항생제 ‘지스로맥스’(아지스로마이신)는 7,100만 달러로 7% 준수한 오름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치료용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의 경우 75억1,400만 달러로 전체적인 실적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는 44억200만 달러에 그치면서 66% 주저 앉았고, 호르몬 대체요법제 ‘프레마린’(결합형 에스트로겐)도 1억1,000만 달러로 26% 뒷걸음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중에서는 ‘젤잔즈’(토파시티닙)가 5억200만 달러로 18%, ‘엔브렐’(에타너셉트)이 2억3,000만 달러로 19%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항균제 ‘설페라존’(세포페라존+설박탐)이 1억7,800만 달러로 2%,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의 바이오시밀러 제형인 ‘인플렉트라’(또는 ‘램시마’: 인플릭시맙-dyyb)가 1억3,100만 달러로 24% 하락한 실적을 보였다.
혈우병 치료제 ‘베네픽스’(재조합 응고인자 Ⅸ)와 성장호르몬제 ‘지노트로핀’(rDNA 유래 소마트로핀)이 9,900만 달러로 4%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고, 복합 항생제 '자비세프타'(Zavicefta: 세프타지딤+아비박탐)는 9,800만 달러에 그쳐 9% 뒷걸음질했다.
성장호르몬제 ‘지노트로핀’(rDNA 유래 소마트로핀)도 9,000만 달러로 5% 하락했고, 부신 호르몬제 ‘메드롤’(메칠 프레드니솔론)은 7,900만 달러로 실적이 27% 크게 줄어드는 부진을 보였다.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팔보시클립)가 12억8,300만 달러로 7%, 신장암 치료제 ‘인라이타’(악시티닙)가 2억5,200만 달러로 1% 고개를 떨궜다.
항암제 및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맙테라’(또는 ‘리툭산’: 리툭시맙)의 바이오시밀러인 제형 ‘룩시엔스’(Ruxience: 리툭시맙-pvvr)는 1억2,000만 달러로 3% 줄어들었고, 빈혈 치료제 ‘에포젠’ 및 ‘프로크리트’(에포에틴 α)의 바이오시밀러 제형인 ‘레타크리트’(Retacrit: 에포에틴 α-epbx) 역시 8,700만 달러로 21% 떨어진 매출액을 나타냈다.
항암제 ‘수텐’(수니티닙)도 7,500만 달러로 47% 크게 줄어든 실적을 보였고, 세균 감염 치료용 복합 항생제 '자비세프타'(Zavicefta: 세프타지딤+아비박탐)는 9,800만 달러로 9%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측은 2022 회계연도 전체의 매출 예상치를 995억~1,020억 달러 수준으로 제시해 앞서 지난 7월 제시했던 980억~1,020억 달러에 비해 소폭 하향조정했다.
‘코미나티’의 경우 20억 달러 상당의 매출을 추가로 올리면서 340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팍스로비드’ 또한 220억 달러 상당의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주당순이익은 한 주당 6.40~6.50달러대로 제시해 당초 예측했던 한 주당 6.30~6.45달러에 비해 소폭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