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3분기 매출 112억弗 전년比 3% 뒷걸음
‘레블리미드’ 제네릭 시장잠식 여파..美선 9% 성장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가 112억1,8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3% 감소한 반면 16억60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3.9%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3/4분기 경영성적표를 25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주당순이익은 한 주당 0.75달러로 나타나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9% 향상됐다.
지오바니 카포리오 회장은 “신‧구 제품 포트폴리오의 성장에 힘입어 3/4분기에 강력한 결과물을 손에 쥘 수 있었다”면서 “우리 연구진의 지속적인 헌신에 힘입어 최근 3년 동안 9개의 신제품들이 선을 보인 가운데 이 중 3개가 올해 데뷔한 동종계열 최초 치료제일 정도”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3/4분기 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BMS는 미국시장에서 9% 증가한 79억 달러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는 33억 달러로 24% 적잖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마켓 매출이 24% 크게 감소한 것은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의 제네릭 제형들이 시장을 잠식하면서 수요가 줄어든 것에 주로 기인한 결과로 풀이됐다.
개별제품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항응고제 ‘엘리퀴스’(에픽사반)가 26억5,500만 달러의 실적으로 10%, 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가 20억4,700만 달러로 7%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견인차 역할을 했다.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포말리스트’(포말리도마이드)는 8억8,600만 달러로 4% 증가한 실적을 내보였고,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오렌시아’(아바타셉트)가 8억8,300만 달러로 1% 소폭 성장했다.
마찬가지로 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다사티닙)이 5억6,000만 달러, 항암제 ‘여보이’(이필리뮤맙)가 5억2,300만 달러로 공히 2% 성장률을 기록했다.
빈혈 치료제 ‘레블로질’(Reblozyl: 루스파터셉트)은 1억9,000만 달러로 19% 껑충 뛰어올랐고, 다발성 골수종 치료용 유전자 치료제 신약 ‘아베크마’(Abecma: 이데캅타진 비클류셀)의 경우 1억700만 달러로 51%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경구용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신약 ‘제포시아’(Zeposia: 오자니모드) 또한 6,900만 달러로 73% 크게 신장됐고,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용 유전자 치료제 신약 ‘브레얀지’(Breyanzi: 리소캅타진 마라류셀, 또는 리소-셀) 역시 4,400만 달러로 47% 급증한 실적을 과시했다.
경구용 급성 골수성 백혈병 유지요법제 신약 ‘오뉴레그’(Onureg: 아자시티딘 정제)도 3,200만 달러로 52% 뛰어올랐다.
새로운 흑색종 치료제로 ‘옵디보’(니볼루맙) 및 렐라틀리맙(relatlimab)의 고정용량 복합제인 ‘옵두아래그’(Opdualag)는 8,400만 달러의 실적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가 24억2,0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28% 뒷걸음치는 부진을 보였고, 같은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엠플리시티’(엘로투주맙)마저 7,300만 달러에 그쳐 11% 마이너스 성장률을 내보였다.
유방암 치료제 ‘아브락산’(Nab-파클리탁셀)은 1억7,700만 달러로 33% 크게 줄어든 실적을 나타내는 데 머물렀다.
골수섬유증 치료제 ‘인레빅’(Inrebic: 페드라티닙 캡슐제) 역시 2,100만 달러로 5% 뒷걸음했다.
이날 BMS 측은 2022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최대 460억 달러 안팎의 매출액과 한 주당 2.71~3.01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