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팬데믹, 글로벌 협업 중요성 한 목소리
세계 바이오 서밋 기업대표 세션서 또 다른 팬데믹 대응방안 모색
입력 2022.10.26 06:00 수정 2022.10.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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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협업 중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지난 25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개막한 ‘2022 세계 바이오 서밋’에서 ‘포스트 팬데믹을 위한 미래전략’을 주제로 한 기업대표 세션이 진행됐다.

“일동제약, R&D 생태계 구축 박차”
 
이 자리에서 일동제약 윤웅섭 부회장은 “일동제약은 5년 전 R&D 중심 제약사 되기 위해 대대적인 변화의 여정을 시작했고,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일동제약그룹 중심으로 R&D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디언스는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기업으로 항암 임상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약리학에 대한 전문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초기 개발에 초점 맞추고 있는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윤 부회장은 “일동제약은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그 결과 25개의 확고한 파이프라인 자산을 갖추게 됐다”며 “의약화학 분야의 강점을 기반으로 주로 소분자 쪽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여기에는 항암제, 당뇨병, 간질환, 각종 감염병 치료제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오노기제약과 아태 지역에서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조코바’의 임상 3상을 일본, 한국, 베트남에서 진행할 수 있었다. 또한 지난달 성공적인 임상 3상 결과가 발표됐다”며 “일본과 한국에서 긴급사용승인(EUA)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조코바의 효능이 입증됐고, 기술 이전을 통해 한국에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서 다음 팬데믹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부회장은 “적극적으로 감염성 질환에 대한 R&D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경험을 통해 필요로 하는 약물 개발과 진단키트, 백신 개발을 위해 더 많은 협업과 적극적인 참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감염병 대응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파트너십 없었다면 스카이코비원 개발 불가능"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코로나19 백신 제조라는 투트랙 전략을 전개했다”며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은 파트너십이 없었다면 개발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사장은 “또 다른 팬데믹에 대한 대비는 실질적인 미래로, 이를 위해 글로벌 선도 백신 업체들과 협력하겠다”며 “좀 더 강력한 파트너십이 본질적으로 필요하고, 구체적인 계획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 확대된 투여경로, 임상·규제 패스웨이 등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2년이 걸렸지만 100일 내로 백신을 완벽하게 개발할 수 잇는 mRNA 플랫폼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수준 또 다른 팬데믹 대응해야”
화이자 재닌 스몰(Janine Small) 선진국시장 글로벌회장은 “코로나19는 마지막 팬데믹이 아니다”라며 “즉각적인 비상사태 대비 말고 전반적인 또 다른 팬데믹 대비가 얼마나 필요한지 알고 있어야 한다. 글로벌 수준에서 또 다른 팬데믹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몰 회장은 “코로나19는 관리 가능한 엔데믹이 됐기 때문에 또 다른 글로벌 위기가 헬스케어 위주로 코로나 배운 교훈을 통해 좀 더 역동적이고 발전된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다”며 “팬데믹 준비는 담대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많은 투자와 R&D 분야에 대한 탄탄한 노력, 개방된 정책, 제조 역량, 공급망 인프라, 각계각층의 협력이 필요하다. 팬데믹 준비를 강화시킨 것은 글로벌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배운 것으로 속도, 협력, 평등성을 꼽았다.

스몰 회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 좀 더 가속화된 절차가 필요하고, 목적 중심의 접근방법 취해야 한다”며 “미래지향적인 사고방식을 통해 잠재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경구용 약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는 불평등이 얼마나 존재하고 있는지 보여줬다. 백신은 물론 치료제에서도 접근을 평등하게 해야 한다”며 “팬데믹 준비는 복잡하다. 필요한 것은 상당히 많은 협력이다. 기술, 백신과 의학분야 등에서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팬데믹 대비, 데이터 공유·투명한 협력 등 필요”
모더나 폴 버튼(Paul Burton) 최고의료경영자(CMO)는 “코로나19 팬데믹은 감염병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시키고 있다”며 “팬데믹으로 인한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빠른 속도로 여러 기관들과 공조해 많은 정보를 공유한다는 것이다. 백신 개발은 정부기관, 비정부 기관들과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어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버튼 CMO는 “콜레라, 원숭이두창 등도 우리의 미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며 “관련 플랫폼 기술을 10년 동안 개발했고, 이 플랫폼을 통해 혁신적인 약품과 백신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팬데믹에 대비를 하는 것은 복잡한 과제”라며 “국가 간, 여러 주체 간 데이터 공유와 투명한 협력이 필요하고, 신속하게 방향을 바꿔서 병원균에 대처하고 이에 맞는 백신을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개발한 백신을 신속하고 공평하게 배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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