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려운 시장 경제 상황으로 제약바이오 산업의 기술거래와 투자가 얼어붙는 양상이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선 초기 개발 단계의 파트너십과 종양학 분야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아이큐비아 글로벌 시장 인사이트 연구팀(팀장 헤더 카트라이트)은 올해 상반기 제약바이오 거래(Deal) 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 대비 약 21%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최근 밝혔다.
▲총 거래 수.(출처: 'IQVIA Pharma Deals Half-year review of 2022' 보고서 일부 발췌)
지난 2021년 상반기 거래 수는 약 2800건이었으나, 올해 상반기 거래 수는 약 2300건으로 약 500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M&A 거래 수는 이보다 더 심해 전녀동기 대비 약 26%나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거래 감소 이유로 코로나19 엔데믹, 인플레이션, 이자율 상승, 투자 감소 등을 꼽았으며, 해결책으로 초기 개발 단계에서의 적극적인 파트너십 구축과 종양학(Oncology)분야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M&A 거래 수.(출처: 'IQVIA Pharma Deals Half-year review of 2022' 보고서 일부 발췌)
M&A 거래 수는 전년동기 대비 약 120건 감소한 약 230건으로 집계됐고, M&A 거래 총 금액은 542억 달러(약 78조 원) 규모로 약 59% 급감했다. 거래 평균 금액은 5억5300만 달러(약 8000억 원) 규모로 약 45% 감소, 거래 중앙값은 1억2300만 달러(약 1700억 원) 규모로 약 29% 감소했다.
▲개발 단계 별 라이선스 거래 수.(출처: 'IQVIA Pharma Deals Half-year review of 2022' 보고서 일부 발췌)
반면 초기와 완료 단계의 거래 수는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후보물질 발굴(Discovery) 단계 거래 수는 약 120건이었으나, 올해는 약 140건으로 집계됐다. 등록 및 승인(Registered/Approved) 단계 거래 수는 전년동기 대비 약 20건 증가, 출시(Launched) 단계 거래 수는 약 30건 증가했다.
항종양 분야 거래는 올해 상반기 완료 거래 중, 가장 많은 36%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감염, CNS(중추신경계질환), 영양 및 대사 분야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제약바이오 거래는 위험 요소를 줄이기 위해 특정 개발 마일스톤 달성 조건이 일반화됐다”며 “위험성이 적은 초기개발 및 상용화 단계에서 거래 성사를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수요가 지속되는 종양학 분야를 타깃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