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인수제안 비토 여파? 유니레버 구조조정
5개 사업조직으로 개편 총 1,500여명 인력감원 포함
입력 2022.01.26 16:55 수정 2022.02.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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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자사의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에 대한 인수제안이 비토한 여파일까?

유니레버 그룹이 자사의 조직모델을 좀 더 단순하고(simpler) 사업영역별로 사세를 집중하는(category-focused) 체제로 변화되도록 하기 위한 구조조정에 착수한다고 25일 공표해 주목되고 있다.

이날 유니레버 측은 회사의 조직을 개별 사업부문들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던 매트릭스(matrix) 구조에서 탈피시켜 화장품‧웰빙, 퍼스널케어, 홈케어, 뉴트리션 및 아이스크림 등 별도의 5개 부문(Business Groups)으로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별 사업부문들은 완전책임제에 따라 전략, 성장 및 이윤창출 등을 총괄하는 책임경영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유니레버 그룹으로부터 3회에 걸쳐 자사의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에 대한 인수를 제안받았음을 지난 15일 공식확인하면서 거부의사를 분명히 한 바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에 따르면 이 중 가장 최근에 이루어진 인수제안은 현금 417억 달러와 83억 파운드 상당의 유니레버 지분을 포함해 총액 500억 파운드(약 683.7억 달러) 상당에 달하는 조건의 것이었다.

뒤이어 유니레버 그룹은 인수제안 조건을 상향조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19일 못 박아 빅딜의 성사 가능성을 배제했었다.

유니레버 그룹의 앨런 조프 회장은 “우리의 새로운 조직모델이 지난 10여년 동안 구축되어 왔지만, 사업영역별로 사세를 집중하고 5개 부문으로 재편되면서 소비자 및 유통경로별 트렌드에 보다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명확한 책임경영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기업의 성장은 변함없이 유니레버의 최우선 과제이고, 이번에 단행될 변화에 힘입어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의 달성을 더욱 든든하게 뒷받침해 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조프 회장은 단언했다.

5개 개별 사업부문들은 유니레버 그룹 전체로부터 기술과 시스템, 프로세스 등에 대한 지원을 제공받게 될 예정이다.

구조조정을 거쳐 이처럼 새로운 체제로 개편이 이루어지게 됨에 따라 일부 핵심임원들의 자리변동이 이어질 예정이다.

몇가지 예를 들면 중남미 사업부문을 총괄해 온 페르난도 페르난데즈 부사장의 경우 헤어케어, 스킨케어, 비타민제, 미네랄 제제 및 보충제와 유니레버 고급품(Unilever Prestige) 부문 등을 총괄하는 화장품‧웰빙 사업부문을 맡게 됐다.

북미 사업부문의 파비앙 가르시아 사장은 피부 클렌징 제품들과 데오도란트, 오럴케어 제품 등을 담당하는 퍼스널케어 사업부문 사장으로 이동하게 됐다.

식품‧리프레쉬먼트 부문의 하네케 파버 사장 또한 뉴트리션 사업부문 사장으로 옮겨가게 됐다.

니틴 파란지페 최고 운영책임자(COO)는 최고 전환(Transformation) 책임자 겸 최고 인사책임자를 맡기로 했으며, 게리날도 에클리사토 최고 공급망 책임자는 최고 사업운영 책임자의 중책을 수행하게 됐다.

이들은 모두 오는 4월 1일부로 새로운 역할을 승계하게 된다.

반면 지금까지 화장품‧퍼스널케어 사업부분을 이끌어 왔던 서니 제인 사장은 첨단기술 분야의 투자펀드를 설립하기 위해 퇴사하기로 결정됐다.

페터 테르 쿨베 홈케어 부문 사장과 힌두스탄 유니레버(Hindustan Unilever)의 산지브 메타 사장은 현직을 유지하게 된다.

한편 이번에 단행될 구조조정에 따라 유니레버는 고위임원직의 15%와 중간관리자의 5%를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총 1,500여명이 감원될 예정이다.

다만 생산부문 조직은 이번 조치로부터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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