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C' 강자 레고켐바이오를 쫓아라…차세대 최강자는?
효과↑ 부작용↓ 링커-톡신 ADC 기반 신약개발 활발…레고켐바이오 내년 임상 본격화 전망
알테오젠·아이프라임·피노바이오·인투셀·피에이치파마 ADC 기술·신약 확보 총력
입력 2021.12.30 06:00 수정 2022.01.0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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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와 난치질환의 Magic Bullet(특효약)이라고 불리는 ADC 기술 개발에 국내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를 이을 차세대 최강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7일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는 중국에서 임상 1상 중인 `LCB14(HER2-ADC)`를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와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에 대한 1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혀 또 한 번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11월에도 체코 소티오바이오텍(SOTIO Biotech)에 1조 2,127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성사시킨 바 있으며, 올해만 4건의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를 맺으며 최다 기술이전 성과를 냈다. 아울러 이번 익수다테라퓨틱스와 계약을 통해 국내 ADC 기술 기업의 최강자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지난 29일 하나금융투자의 박재경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22년에는 레고켐바이오의 임상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재경 애널리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기술 이전된 `LCB14(HER2 ADC)`는 익수다테라퓨틱스에서 내년 상반기 글로벌 임상 1상 IND를 신청할 예정이며, 현재 중국에서 진행 중인 IND 패키지 데이터를 활용하면 신속한 IND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중국 임상 1a상 결과를 바탕으로 투여 용량이 결정될지 규제기관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내년 후속 파이프라인인 ▲CD19-pPBD ADC(Iksuda L/O) ▲ROR1-pPBD ADC(CstoneL/O) ▲DLK-1-MMAE ADC(Pyxis L/O)가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며, 자체 개발할 Trop2-MMAE ADC 전임상 진행 후 연내 글로벌 IND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자체 개발을 통해 파이프라인의 Value Up(가치 증대)이 전망된다.

지난 23일 열린 바이오미래포럼에서 레고켐바이오 정철웅 연구소장도 기술이전 전략과 더불어 자체 개발 전략을 언급한 바 있다.

정 연구소장은 “바이오벤처 입장에서는 신약후보물질과 기술을 끝까지 개발하는 데 시간, 비용, 역량 등 어려움이 따르나, 지속적인 이른 기술이전이 향후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며 “성공 가능성이 큰 기술에 대해서는 임상시험 단계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레고켐바이오는 기술이전 전략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 전략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ADC 기반 신약을 개발하는 국내 기업들의 추격이 이어지고 있다.
 
알테오젠은 지난 8월 HER2 ADC 기반 유방암 치료제 `ALT-P7`의 국내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으며, 해당 임상에 참여한 3명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이 6.67개월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최대 내약용량을 바탕으로 권장 용량을 설정해 임상 2상 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난 12월 ADC 바이오베터 원천 기술인 `NexMab-항체` 기술을 기반으로 한 `ADC 난소암치료제(ALT-Q5)`에 대한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유럽 및 중국에서도 특허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 한국, 일본, 캐나다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알테오젠은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해 ADC 기반의 신약 개발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프라임테라퓨틱스는 지난 2019년 5월 설립됐으며, ADC 기반의 알츠하이머 질환 치료제 `IPM-ADC`를 개발하고 있다. 아이프라임은 지난해 9월 캐나다 아이프로젠바이오텍으로부터 'Pyrotag-ADC' 기술을 이전받았다.
 
Pyrotag-ADC는 미토콘드리아 대사 변화 및 PGC-1α 발현 유도를 통한 미토콘드리아 생성을 끌어내는 중요한 기능에 약물 전달 기능을 강화한 기술이다.
 
아이프라임테라퓨틱스는 지난 10월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한 `IPM-ADC`와 기존 알츠하이머 치료제 간 동물실험을 진행한 결과에서 `IPM-ADC`가 대조군 대비 신경세포 사멸 완화효과와 아밀로이드-베타의 축적이 획기적으로 감소한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다국적 제약사와 대규모 컬래버레이션 및 기술이전 진행 계획을 전했다.
 
앱티스는 항체와 약물을 결합하는 자체 개발 ADC 링커 플랫폼 기술 ‘AbClick(앱클릭)’을 보유하고 있다.
 
AbClick 기술은 기존 위치 선택적 ADC 링커 기술과 달리 자연 항체에 돌연변이 없이 두 개의 특정 아미노산에 약물을 결합시키는 기술이다. 항체-약물 비율(DAR) 조절이 용이해 CMC(Chemistry, Manufacturing, Control) 정립이 유리하고 경제성이 뛰어난 ADC 플랫폼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월 150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피노바이오는 차세대 ADC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Payload)과 독자적 링커 기술로 내성 극복 가능성은 높이고 부작용은 낮춘 ‘피노-ADC(PINOT-ADC)’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표적항암제 `NTX-301`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약물은 지난 9월 호주에서 병용투여 임상 1·2상 환자 투여를 시작했고, 미국에서도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이외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피노바이오는 ADC 기술에 접목할 우수한 약물도 보유한 것으로 평가돼, 설립 이후 4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인투셀은 항체와 약물을 결합하는 ‘OHPAS(Ortho-Hydroxy Protected Aryl Sulfate) 링커’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링커 기술은 주로 아민 계열의 약물에 적용됐으나, OHPAS 기술은 아민류의 약물뿐만 아니라 기존 기술로는 쉽게 적용하기 어려웠던 페놀 계열의 약물에도 범용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에이치파마는 지난 2016년 11월 ADC 항암제 Toxin 연구개발프로그램 ‘Torpedo Project’ 시작했다. 항체 약물 복합체에 사용될 차별적인 신규 Toxin 개발과 이를 활용한 ADC를 제작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피에이치파마는 자체 개발한 ‘PH1’ 약물을 포함해 차별적 기전을 보유한 약물들로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항체와 결합한 ADC 항암제 후보 물질을 도출했다.

또한 지난 4월 ADC 항암제 후보 물질인 `PH1-ADC1`의 전임상을 마무리하고 임상 단계로 진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앞으로 개발 성과가 주목된다.
 
한편 ADC(Antibody Drug Conjugate, 항체-약물접합체) 기술은 ▲항체(Antibody)와 ▲세포독성항암화학 약물(Cytotoxic Chemo Payload) 그리고 이 둘을 접합하는 ▲링커(Linker)를 하나로 결합시키는 기술이 적용된 치료제다. 특히 원하는 암세포에서만 선택적으로 강력한 항암효과를 나타내,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 4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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