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바이오로직스, PD-1 항체 美 특허 등록
글로벌 진출 및 임상 속도 가속화
입력 2021.12.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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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신약 개발 전문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박영우)는 지난 24일 PD-1 항체 관련 제반 기술에 대한 미국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당 특허는 국내 바이오기업이 PD-1 항체 특허를 제약·바이오의 본산인 미국에서 획득해 상징적 의미가 크다는 평이 나온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미국 특허 등록을 계기로 현재 진행 중인 PD-1항체 파이프라인 YBL-006의 임상에 속도를 올리고, 글로벌 진출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특허의 대상은 YBL-006을 포함한 PD-1 항체 10종과 ▲약학조성물 ▲핵산 ▲벡터 ▲형질 전환 세포주 ▲생산방법 등이다. 

YBL-006은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국내 최초 PD-1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3세대 면역항암제 중 하나인 면역관문억제제로서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을 이용해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도록 유도한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진행 중인 YBL-006 임상도 순항할 예정이다. 동사는 지난 9월 유럽 최대 규모 항암학회 ‘ESMO 2021’에서 YBL-006의 임상 1상 용량 확장 코호트 중간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현재 글로벌 임상 1상 용량 확장 코호트(동일 집단)를 진행 중이며, 2022년 상반기 다국가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바이오 업계에서는 와이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 공략이 가속화되리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026년 가장 많이 팔리게 될 의약품으로 PD-1 면역관문억제제를 꼽을 만큼 이번 특허 등록은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원천 기술력을 미국에서도 인정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T-세포(면역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인 PD-1은 지난 1992년 일본의 혼조 다스쿠 박사에 의해 기전이 밝혀진 후 면역항암제 전성시대를 연 핵심 물질로 꼽힌다. 혼조 박사는 지난 2018년 해당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EvaluePharma)는 글로벌 PD-(L)1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는 2024년 546억 달러(약 64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향후 YBL-006이 품목허가를 받을 경우 그 파급력은 바이오업계를 뒤흔들 것으로 기대된다. 품목허가를 받은 전 세계 PD-1 기반 면역항암제 10종 중 국내 제품은 전무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은 지난 20일 와이바이오로직스의 YBL-006 개발 프로젝트를 2021년 2차 ‘신약 임상개발’ 부문 신규 지원 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국내 PD-1 면역항암제 기술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기쁘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 공략에 초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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