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사회, 未허가 흡입제 전면금지 촉구案 표결

약국 담배판매 중단노력 포함..금연용 FDA 허가제품은 제외

기사입력 2019-11-20 12:34     최종수정 2019-11-20 12:36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미국 의사회(AMA)가 전자담배 뿐 아니라 금연 용도로 FDA의 허가를 취득하지 않은 흡입제들(vaping products)에 대한 전면적인 판매금지를 19일 촉구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이 같은 미국 의사회의 움직임은 최근 2,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40여명이 사망하는 등 폐질환 환자의 급증이 이슈화하고, 연소자들의 전자담배 사용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날 미국 전역에 의사회 대의원, 의사, 수련의 및 의학도들이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 모인 가운데 열린 임시총회는 니코틴 의존성 문제가 재차 불거지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정책案의 채택 여부를 두고 표결을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새로운 정책案에는 연방 또는 州 차원에서 전자담배 및 흡입제들의 판매‧유통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적극 지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다만 금연용 및 처방용으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제품은 판매금지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금연용 목적의 전자담배 및 흡입제들의 효능과 안전성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비 조성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눈에 띈다.

또한 18세 이하 연소자들의 비 가연성 및 가연성 담배제품 사용으로 인한 담배 사용장애(tobacco use disorder)와 니코틴 의존성에 대응하기 위한 약물학적‧비 약물학적 치료전략의 이용방안에 대해 시급하고 철저하게 연구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약사를 비롯한 의료전문인들(health care professionals)과 적극 협력해 약국 내 담배 취급을 즉각 중단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폐 독성을 포함해 전자담배 및 흡입제 사용과 관련한 질환들에 진단코드(diagnostic codes) 부여를 요망하기도 했다.

미국 의사회의 패트리스 A. 해리스 회장은 “최근들어 폐질환 발생이 급증함에 따라 의사 뿐 아니라 공중보건계 전반에 걸쳐 폭넓게 경종이 울리고 있는 가운데 전자담배 및 흡입제들의 장‧단기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뒷받침하는 입증자료가 부족한 현실이 조명되기 시작했다”며 문제의 시급성을 제기했다.

해리스 회장은 뒤이어 “하지만 해결책은 간단하다”며 “니코틴 제품들이 연소자들의 손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미국 의사회가 전자담배와 흡입제들의 전면적이고 시급한 판매금지를 촉구하고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해리스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또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연소자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위한 니코틴 의존성 치료제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연소자들이 니코틴 제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의사회는 공공장소와 대중교통, 항공기 내부 등에서 흡연을 금지토록 하고,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연소자층을 겨냥한 광고를 중단토록 하는 등 지난 50여년 동안 금연확산을 위한 노력을 적극 지지해 왔다.  

이번에 제시한 새로운 정책 이외에도 미국 의사회는 연소자들이 전자담배 광고에 노출되지 않도록 언론기관들에 협력을 요청하고, 전자담배를 포함한 담배 구입 가능 최소연령대를 21세로 규정한 법을 지지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전자상거래업체 경영자들에게 불법적인 흡입제를 취급하지 않도록 촉구하는 데도 앞장서 왔다.

해리스 회장은 “지난해 전자담배와 흡입제의 사용이 시급한 공중보건 병리현상(epidemic)임을 선언한 이래 미국 의사회는 연소자들을 담배와 니코틴 사용에 따른 유해한 영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한층 엄격한 정책들을 시행에 옮기도록 촉구해 왔다”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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