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옴보’ 활동성 크론병 적응증 FDA 플러스
임상적 관해‧내시경적 반응 1~2년차 도달率 괄목할 만
입력 2025.01.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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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社는 자사의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옴보’(미리키주맙-mrkz)가 FDA로부터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15일 공표했다.

새로 추가된 ‘옴보’의 적응증은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성인 활동성 크론병 환자들을 치료하는 용도이다.

이에 따라 ‘옴보’는 이제 미국시장에서 두가지 유형의 염증성 대장질환(IBD) 치료제로 허가받아 사용되는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옴보’는 지난 2023년 10월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성인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UC) 환자들을 위한 동종계열 최초 치료제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옴보’는 장내(腸內) 염증에 핵심적인 유발인자로 작용하는 인터루킨-23p19 단백질을 표적으로 작용해 위장관 내부의 염증을 완화시키는 기전의 치료제이다.

허가취득 시점에서 크론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2년 동안 진행된 임상 3상 시험의 효능자료가 공개된 생물학적 제제는 ‘옴보’가 15년 여만에 최초이다.

FDA는 임상 3상 ‘VIVID-1 시험’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결과를 근거로 ‘옴보’의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이 시험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 및 생물학적 제제들을 사용했을 때 불충분한 반응을 나타내거나, 더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거나, 불내성을 내보이면서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성인 활동성 크론병 환자들을 피험자로 충원한 후 착수되었던 시험례이다.

‘VIVID-1 시험’은 피험자 무작위 분류, 플라시보 대조시험으로 설계됐다.

시험에 참여한 피험자들 가운데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포함되었던 환자들의 경우 12주차에 임상적 반응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면 ‘옴보’로 변경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VIVID-1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1년차에 ‘크론병 활성도 점수’(CDAI)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 ‘옴보’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피험자 그룹의 53%가 임상적 관해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나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36%를 상회했다.

마찬가지로 1년차에 내시경적 반응을 나타낸 환자들의 비율을 보면 ‘옴보’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피험자 그룹의 46%에서 장 내벽이 가시적으로 치유된 것으로 평가되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23%를 2배 상회했다.

‘내시경적 반응’이란 장 내벽이 가시적으로 치유되었음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3개월차에 평가한 결과를 보더라도 ‘옴보’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피험자 그룹은 32%에서 내시경적 반응이 나타나면서 치료에 착수한 후 조기에 개선효과가 관찰됐다.

반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는 이 같은 반응률이 11%에 머물렀다.

‘옴보’는 현재 개방표지 연장시험으로 설계된 ‘VIVID-2 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 시험은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성인 활동성 크론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최대 3년 동안 ‘옴보’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데 주안점이 두어진 가운데 현재진행형이다.

‘VIVID-1 시험’에서 1년차에 내시경적 반응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난 환자들의 경우 80%가 추가로 1년이 지난 시점에서 평가했을 때 내시경적 반응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VIVID-1 시험’에서 1년차에 임상적 관해 및 내시경적 반응에 모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던 환자들의 경우 90%에 육박하는 이들이 추가로 1년이 지난 시점에서 평가했을 때 임상적 관해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시험에서 ‘옴보’가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활동성 크론병 환자들에게서 나타낸 전체적인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에게서 나타낸 안전성 프로필과 대동소이했다.

최소한 피험자들의 5% 이상에서 보고된 데다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빈도높게 나타난 ‘옴보’의 부작용을 보면 상기도 감염증, 주사부위 반응, 두통, 관절통 및 간 검사수치의 상승 등이 관찰됐다.

‘옴보’의 주의‧경고문에는 과민반응, 감염증 위험성, 결핵, 간 독성 및 면역성 등에 관한 내용이 삽입되고 있다.

일라이 릴리 측은 ‘옴보’의 크론병 적응증 추가 신청서를 유럽연합(EU)과 일본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도 제출한 상태인 데다 추가로 허가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궤양성 대장염 적응증의 경우 ‘옴보’는 전 세계 44개국에서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릴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 및 릴리 이뮤놀로지社의 대니얼 스코브론스키 최고 학술책임자 겸 대표는 “크론병 환자들이 복통, 잦은 배변 및 긴박변의 등의 파괴적인 증상들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제 ‘옴보’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적응증을 승인받기에 이른 만큼 더 많은 수의 환자들이 장기적으로 증상을 조절하고 핵심적으로 수반되는 증상들에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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