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데 사세를 집중하는 인도 제약사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인도 제약사들이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자국 내에서 진행했던 것과 달리 서구 각국에 연구 중심 제약사를 설립하기 시작하는 추세가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처럼 해외에 연구 중심 제약사들을 설립해 성공을 거둔 사례들이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수의 인도 제약사들이 외국에서 연구 중심 제약사들을 설립하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업체 글로벌데이터社는 24일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이날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볼 때 선 파마社와 닥터 레디스 래보라토리스社 등의 주요 인도 제약사들이 자국 내에서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선 파마社의 경우를 예로 들면 지난 2007년 기업분할을 통해 뭄바이에 선 파마 어드밴스 리서치 컴퍼니社(Sun Pharma Advanced Research Company)를 설립했다.
마찬가지로 닥터 레디스 래보라토리스社 또한 2002년 벵갈루루와 하이데라바드에 연구 중심 제약기업 오리진 온콜로지社(Aurigene Oncology)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데이터社의 프라샨트 카다야테 애널리스트는 “연구‧개발 부문을 분할해 새로운 연구 중심 제약사를 설립하는 방식을 통해 모기업이 연구 프로젝트의 실패로 인한 위험을 피하고(de-risk), 핵심사업의 손익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하면서 연구 중심기업들은 투자자들로부터 더 많은 자금을 수혈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확산되어 왔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 미국과 유럽 각국에 연구 중심 제약사를 설립하는 인도 제약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카다야테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지두스 라이프사이언스社(Zydus Lifesciences), 글렌마크 파마社(Glenmark Pharma), 알렘빅 파마슈티컬스社(Alembic Pharmaceuticals) 및 수벤 라이프 사이언스 리미티드社(Suven Life Sciences Limited) 등을 예로 꼽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중 지두스 라이프사이언스社는 미국에 지두스 테라퓨틱스社(Zydus Therapeutics)를 설립했다.
글렌마크 파마社는 생물학적 제제 연구 부문을 분사해 뉴욕에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아이크노스 사이언스社(Ichnos Sciencers)를 세웠고, 수벤 라이프 사이언스 리미티드社 또한 미국에 자회사 수벤 뉴로사이언스社를 열고 간판을 올렸다.
리첸 파마슈티컬스 AG社(Rhizen Pharmaceuticals AG)의 경우 알렘빅 파마슈티컬스社의 스위스 소재 자회사이다.
글로벌데이터社는 12월 20일 현재 자사의 파마슈티컬 인텔리전스센터 자료를 인용하면서 여기에 언급된 인도 제약사들의 미국 또는 유럽 자회사들에 의해 총 16개 신약 후보물질들이 임상 1상 단계에서부터 3상 단계에 이르기까지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가운데 2개는 임상 3상 시험 단계까지 연구‧개발이 진전된 상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카다야테 애널리스트는 “인도 제약사들의 미국 또는 유럽 내 연구 중심 자회사들이 고용창출을 통해 해당국가들에 혜택을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구축한 파이프라인이 유망할 뿐 아니라 보상물을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 같은 성공 기반 모델이 차후 더 많은 인도 제약사들로 하여금 선을 넘도록 이끌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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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데 사세를 집중하는 인도 제약사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인도 제약사들이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자국 내에서 진행했던 것과 달리 서구 각국에 연구 중심 제약사를 설립하기 시작하는 추세가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처럼 해외에 연구 중심 제약사들을 설립해 성공을 거둔 사례들이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수의 인도 제약사들이 외국에서 연구 중심 제약사들을 설립하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업체 글로벌데이터社는 24일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이날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볼 때 선 파마社와 닥터 레디스 래보라토리스社 등의 주요 인도 제약사들이 자국 내에서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선 파마社의 경우를 예로 들면 지난 2007년 기업분할을 통해 뭄바이에 선 파마 어드밴스 리서치 컴퍼니社(Sun Pharma Advanced Research Company)를 설립했다.
마찬가지로 닥터 레디스 래보라토리스社 또한 2002년 벵갈루루와 하이데라바드에 연구 중심 제약기업 오리진 온콜로지社(Aurigene Oncology)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데이터社의 프라샨트 카다야테 애널리스트는 “연구‧개발 부문을 분할해 새로운 연구 중심 제약사를 설립하는 방식을 통해 모기업이 연구 프로젝트의 실패로 인한 위험을 피하고(de-risk), 핵심사업의 손익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하면서 연구 중심기업들은 투자자들로부터 더 많은 자금을 수혈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확산되어 왔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 미국과 유럽 각국에 연구 중심 제약사를 설립하는 인도 제약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카다야테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지두스 라이프사이언스社(Zydus Lifesciences), 글렌마크 파마社(Glenmark Pharma), 알렘빅 파마슈티컬스社(Alembic Pharmaceuticals) 및 수벤 라이프 사이언스 리미티드社(Suven Life Sciences Limited) 등을 예로 꼽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중 지두스 라이프사이언스社는 미국에 지두스 테라퓨틱스社(Zydus Therapeutics)를 설립했다.
글렌마크 파마社는 생물학적 제제 연구 부문을 분사해 뉴욕에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아이크노스 사이언스社(Ichnos Sciencers)를 세웠고, 수벤 라이프 사이언스 리미티드社 또한 미국에 자회사 수벤 뉴로사이언스社를 열고 간판을 올렸다.
리첸 파마슈티컬스 AG社(Rhizen Pharmaceuticals AG)의 경우 알렘빅 파마슈티컬스社의 스위스 소재 자회사이다.
글로벌데이터社는 12월 20일 현재 자사의 파마슈티컬 인텔리전스센터 자료를 인용하면서 여기에 언급된 인도 제약사들의 미국 또는 유럽 자회사들에 의해 총 16개 신약 후보물질들이 임상 1상 단계에서부터 3상 단계에 이르기까지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가운데 2개는 임상 3상 시험 단계까지 연구‧개발이 진전된 상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카다야테 애널리스트는 “인도 제약사들의 미국 또는 유럽 내 연구 중심 자회사들이 고용창출을 통해 해당국가들에 혜택을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구축한 파이프라인이 유망할 뿐 아니라 보상물을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 같은 성공 기반 모델이 차후 더 많은 인도 제약사들로 하여금 선을 넘도록 이끌 것”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