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비라토비’ 직장결장암 1차藥 FDA 승인
BRAF V600E 변이 동반 전이성 직장결장암 ‘얼비툭스’ 등 병용
입력 2024.12.23 11:34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화이자社는 자사의 항암제 ‘비라토비’(BRAFTOVI: 엔코라페닙)가 FDA로부터 적응증 추가를 가속승인받았다고 20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새롭게 추가된 ‘비라토비’의 적응증은 FDA의 허가를 취득한 검사법을 사용해 BRAF V600E 유전자 변이가 탐지된 전이성 직장결장암(mCRC)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비라토비’와 ‘얼비툭스’(세툭시맙), mFOLFOX6(플루오로우라실, 류코보린 및 옥살리플라틴)을 병용하는 1차 약제 용도이다.

FDA는 임상 3상 ‘BREAKWATER 시험’에서 치료전력이 없는 환자들에게서 ‘비라토비’와 ‘얼비툭스’ 및 mFOLFOX6 병용요법이 나타낸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고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반응률 및 반응지속기간을 근거로 새로운 적응증의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가속승인을 취득함에 따라 ‘비라토비’와 ‘얼비툭스’ 및 mFOLFOX6 병용요법이 승인지위를 유지할 수 있으려면 차후 확증시험에서 임상적 유익성을 확인하고 상세한 내용에 대한 기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비라토비’의 적응증 추가 가속승인은 FDA의 ‘프로젝트 프론터러너’(Project FrontRunner) 프로그램이 적용된 가운데 이루어진 최초의 사례들 가운데 하나이다.

‘프로젝트 프론트러너’ 프로그램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단계의 종양을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항암제들의 개발과 승인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BREAKWATER 시험’을 공동으로 총괄한 텍사스대학 M.D. 앤더슨 암센터의 스캇 코페츠 교수는 “역사적으로 볼 때 BRAF 변이를 동반한 전이성 직장결장암을 진단받은 환자들을 위한 치료대안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었던 데다 치료결과가 취약했다”면서 “BRAF V600E 유전자 변이 동반 전이성 직장결장암 환자들을 위한 BRAF 표적치료제 병용요법 1차 약제가 처음이자 유일하게 허가를 취득한 것이 ‘비라토비’ 병용요법이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높은 반응률을 입증한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병용요법은 지속적으로 종양을 통제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고무적인 징후이자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어 줄 원천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도 진행 중인 ‘BREAKWATER 시험’은 BRAF V600E 유전자 변이가 잠복되어 있고 앞서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없는 전이성 직장결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라토비’와 ‘얼비툭스’를 병용하면서 항암화학요법제(즉, mFOLFOX6)를 병용하거나 병용하지 않으면서 이루어지고 있는 시험례이다.

‘BREAKWATER 시험’은 BRAF V600E 유전자 변이 동반 전이성 직장결장암을 치료하기 위한 BRAF 표적치료제의 유일한 임상 3상 시험례이다.

이 시험에서 기존의 표준요법제를 상회하는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개선이 입증되면서 총 반응률(ORR)과 관련한 두가지 일차적 시험목표 가운데 하나가 충족됐다.

‘비라토비’와 ‘얼비툭스’, mFOLFOX6를 병용한 피험자 그룹의 총 반응률이 61%로 집계되어 항암화학요법제와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을 병용했거나 병용하지 않은 대조그룹의 40%를 괄목할 만하게 상회했던 것.

마찬가지로 평균 반응지속기간을 보면 ‘비라토비’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에서 13.9개월로 나타나 항암화학요법제와 ‘아바스틴’을 병용했거나 병용하지 않은 대조그룹의 11.1개월을 상회했다.

임상 3상 ‘BREAKWATER 시험’은 현재도 진행 중이어서 완벽한 자료가 도출되면 임박한 의학 학술회의 석상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화이자社의 크리스 보쇼프 부회장 겸 최고 종양학 책임자는 “화이자가 지난 10여년 동안 분자물질을 표적으로 하는(molecular-driven) 암들에 대한 표적치료제를 선보이기 위한 분야에서 개척자적인 업체의 한곳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면서 “오늘 ‘비라토비’ 병용요법이 가속승인을 취득함에 따라 이제 BRAF V600E 변이를 동반한 전이성 직장결장암 환자들이 종양을 촉발시킨 변이를 겨냥하는 표적치료제가 포함된 1차 약제 치료대안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이번 성과로 가장 난치성 암으로 손꼽히는 종양들의 일부를 겨냥한 혁신적인 BRAF 종양 치료제들을 개발해 온 우리의 유산에 또 한가지를 추가할 수 있게 됐다”며 “차세대 뇌 침투 BRAF 저해제에 대한 탐색을 포함해 우리의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자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BREAKWATER 시험’에서 ‘비라토비’, ‘얼비툭스’ 및 mFOLFOX6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필은 개별약제들과 관련해서 이미 알려져 있는 안전성 프로필과 궤를 같이했다.

안전성 측면에서 새로운 문제점의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피험자들의 25%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말초 신경병증, 구토, 피로, 발진, 설사, 식욕감퇴, 구토, 출혈, 복통 및 발열 등이 보고됐다.

‘비라토비’, ‘얼비툭스’ 및 mFOLFOX6 병용요법을 진행한 환자들 가운데 12%가 ‘비라토비’의 투여를 영구적으로 중단토록 한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 이상의 피험자들에게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 가운데는 리파제 수치의 상승이 포함됐다.

한편 ‘비라토비’의 적응증 추가 신청 건은 ‘신속심사’ 대상과 ‘항암제 실시간 심사’(RTOR) 파일럿 프로그램이 적용된 가운데 심사가 진행되었던 끝에 이번에 가속승인을 취득한 것이다.

이와 함께 ‘비라토비’의 적응증 추가 신청 건은 ‘프로젝트 오르비스’(Project Orbis) 프로그램이 적용되어 캐나다와 브라질 등에서도 심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비라토비’의 적응증 추가 신청 건은 세계 각국의 약무당국들에 의해 심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비라토비’는 앞서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고 BRAF V600E 변이를 동반한 성인 전이성 직장결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얼비툭스’와 병용하는 요법이 FDA로부터 가속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면역항암제, 폐암 치료 성적 높이는 신호탄 되나?
약학회 학술대회서 빛난 미래 약학 이끌 신진 연구자들
" 'Nanozorb' 기술 건강식품 시장 게임 체인저 될 것"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글로벌]화이자 ‘비라토비’ 직장결장암 1차藥 FDA 승인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글로벌]화이자 ‘비라토비’ 직장결장암 1차藥 FDA 승인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