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E라도 ‘듀피젠트’ 있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다
1~11세 소아 호산구성 식도염 환자 적응증 EU 승인
입력 2024.11.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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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社와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는 아토피 피부염‧천식 치료제 ‘듀피젠트’(두필루맙 주사제)의 소아 호산구성 식도염(EoE) 환자 치료 적응증 추가가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 의해 승인됐다고 6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추가된 ‘듀피젠트’의 구체적인 적응증은 1~11세 연령대에 속하면서 체중이 최소한 15kg에 해당하고, 기존의 치료제를 사용했을 때 증상을 충분히 조절하지 못했거나, 불내성을 나타냈거나, 사용이 부적합한 소아환자들에게 사용하는 용도이다.

앞서 ‘듀피젠트’는 유럽에서 12세 이상의 청소년 및 성인 호산구성 식도염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적응증 추가가 승인됨에 따라 ‘듀피젠트’는 1~11세 연령대 소아환자들을 위해 사용이 가능케 된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1~11세 연령대 소아 호산구성 식도염 환자 치료 적응증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먼저 발매를 승인받은 바 있다.

이탈리아 식도염‧호산구성위장관계질환가족협회(ESEO Italia)의 로베르타 조디스 회장은 “어린 호산구성 식도염 환자들이 생애의 출발기를 음식물 섭취가 어려운 질병과 함께 시작하게끔 하고 있다”면서 “환자의 부모들이 이 증상에 적합하지 않은 식사제한을 가하는 경우가 잦은 데다 이로 인해 신체발달을 위해 중요한 시기에 성장이 저해될 수 있고, 결국 이후의 생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진행되어 왔고, 아제 삶의 질 향상을 가능케 해 줄 새로운 치료대안이 확보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노피社의 우만 아슈라피안 부회장 겸 연구‧개발 담당대표는 “유럽 각국의 소아 호산구성 식도염 환자들 가운데 최대 절반 정도가 현행 표준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증상을 조절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그 결과 다수의 소아환자들이 심한 연하장애(嚥下障碍)와 구토 증상들로 인해 체중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뒤이어 “이번에 적응증 추가가 승인되는 성과가 도출됨에 따라 이전까지 별다른 치료대안을 찾지 못했던 소아환자들을 위한 새롭고 중요한 치료대안이 공급될 수 있게 됐다”며 “호산구성 식도염의 기저원인에 대응하는 새로운 접근방법을 내포한 ‘듀피젠트’가 어린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누리도록 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적응증 추가 승인은 1~11세 연령대 소아 호산구성 식도염 환자들이 피험자로 충원된 가운데 파트 A와 파트 B 등 2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진행되었던 임상 3상 ‘EoE KIDS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결정된 것이다.

시험에서 ‘듀피젠트’가 소아 호산구성 식도염 환자들에게 나타내는 반응은 이미 허가를 취득한 청소년‧성인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반응과 대동소이한 것으로 가교입증됐다.(bridge showing)

파트 A 부분에서 체중을 근거로 고용량의 ‘듀피젠트’를 투여받은 소아환자群은 16주차에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괄목할 만한 우위가 입증됐다.

예를 들면 ‘듀피젠트’를 투여한 환자그룹에서 조직학적 증상관해에 도달한 비율이 68%에 달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3%를 크게 상회하면서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됐다.

게다가 이 같은 결과는 시험의 파트 B 부분에서 최대 1년 동안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듀피젠트’를 투여한 소아환자群은 최대 식도 상피 내 호산구 수치가 착수시점에 비해 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오히려 21% 증가한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확연한 격차를 내보였다.

‘듀피젠트’를 투여한 소아환자群은 또한 비정상적인 내시경 검사결과가 나온 비율이 감소했고, 증상의 중증도 및 환부범위 역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간병인들이 보고한 결과를 보면 ‘듀피젠트’를 투여한 소아환자群에서 호산구성 식도염의 발생빈도와 중증도가 수치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감소했고, 호산구성 식도염의 징후가 최소한 한가지 이상 나타날 일수를 보더라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EoE KIDS 시험’에서 확보된 안전성 결과를 보면 청소년‧성인 호산구성 식도염 환자들에게서 ‘듀피젠트’가 나타낸 안전성 프로필과 일반적으로 궤를 같이했다.

‘듀피젠트’를 투여받았을 때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들로는 주사부위 반응, 결막염, 알러지성 결막염, 관절통, 구순포진 및 호산구 증가증 등이 보고됐다.

아울러 주사부위 멍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들에 대한 보고도 없지 않았다.

시험의 파트 A 부분이 진행되는 동안 체중 기반 용량을 투여한 1~11세 연령대 환자들에게서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가장 빈도높게 관찰된 ‘듀피젠트’의 부작용은 ‘코로나19’, 구역, 주사부위 통증 및 두통 등이 보고됐다.

시험의 파트 B 부분에서 ‘듀피젠트’의 장기(長期)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파트 A 부분에서 관찰된 내용과 유사했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의 조지 D. 얀코풀로스 대표 겸 최고 학술책임자는 “호산구성 식도염이 소아환자들에게 각별히 어려운 도전요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생애에서 적절한 영양공급이 성장과 발육을 위해 필수적인 시기에 기초적인 능력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에 적응증 추가가 승인됨에 따라 효능이 검증된 데다 안전성 프로필이 입증된 ‘듀피젠트’의 사용대상에 이처럼 취약하고 어린 환자들이 추가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얀코풀로스 대표는 설명했다.

청소년‧성인 호산구성 식도염 환자들에게 사용되면서 효능과 안전성이 탄탄하게 확립된 만큼 ‘듀피젠트’가 지금까지 치료대안이 부재했던 소아 호산구성 식도염 환자들을 위한 표준요법을 바꿔놓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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