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B社가 알쯔하이머 치료제로 개발 중인 항-타우 단백질 항체 베프라네맙(bepranemab)의 임상 2a상 ‘TOGETHER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10월 31일 공개했다.
이 시험은 알쯔하이머 전구단계에서 경도 알쯔하이머를 나타내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타우 단백질의 중간부분(mid-region)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항-타우 단백질 항체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베프라네맙의 안전성, 효능 및 내약성을 평가한 시험례이다.
시험결과는 10월 29일~11월 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2024년 알쯔하이머 임상시험 학술회의(CTAD)에서 발표됐다.
UCB社의 알리스테어 앙리 최고 학술책임자는 “우리는 베프라네맙의 개념증명(proof-of-concept) 자료가 확보된 것에 대단히 고무되어 있다”면서 “이 자료가 초기 알쯔하이머 증상의 진행에 베프라네맙이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강조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앙리 최고 학술책임자는 뒤이어 “이 자료가 알쯔하이머 증상의 진행궤적을 변화시키기 위해 중요한 전략의 하나로 타우 단백질의 중간부분을 표적화할 때의 가치에 대한 우리의 믿음에 한층 더 무게를 싣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험결과를 보면 466명에 이르는 전체 피험자들 가운데 저용량(45mg/kg) 또는 고용량(90mg/kg)의 베프라네맙을 투여받은 환자그룹을 대상으로 일차적 시험목표 지표인 ‘임상 치매 등급 평가총점 지표’(CDR-SB) 총점을 적용해 80주차에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유익한 효과(beneficial effect)가 관찰되지 않았다.
하지만 80주차에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을 적용해 평가한 결과를 보면 저용량 또는 고용량의 베프라네맙을 투여한 환자그룹은 뇌내 핵심적인 부위들에 타우 단백질의 축적속도고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33~58%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주목할 만해 보였다.
마찬가지로 ‘알쯔하이머 인지력 보조평가 세부지표14’(ADAS-Cog14) 총점을 적용해 착수시점과 80주차의 인지력 감퇴속도를 평가한 결과를 보더라도 베프라네맙을 투여한 피험자 그룹은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21~25%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착수시점에서 타우 단백질 수치가 낮게 나타났거나 아포리포프로틴4(APOE4) 비 보인자(non-carriers)에 해당한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사후(事後) 분석한 결과를 보면 80주차에 평가했을 때 고용량의 베프라네맙을 투여한 피험자 그룹에서 핵심적인 뇌내 각 부위에서 타우 단백질의 축적속도가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63~67%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APOE4는 알쯔하이머가 발병하는 데 관여하는 주요한 유전적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CDR-SB 총점을 적용해 착수시점과 80주차의 증상 진행속도를 비교한 결과를 보면 베프라네맙을 투여한 피험자 그룹은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29% 둔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80주차에 ‘일상생활 수행능력’(ADL) 지표를 포함한 이차적/탐색적 시험목표 지표를 적용했을 때도 알쯔하이머 증상의 진행속도가 41~54% 둔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도 베프라네맙은 수용할 만한 안전성 프로필을 내보인 가운데 일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나타냈다.
뇌출혈이나 염증성 변화는 베프라네맙을 투여한 피험자 그룹과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 대동소이하게 나타났다.
약물로 인한 부작용,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 및 투여중단으로 이어진 부작용 등이 발생한 비율 역시 두 그룹 사이에 괄목할 만한 격차는 관찰되지 않았다.
가장 빈도높게 보고된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은 감염증, 체내침입, 중추신경계 장애 및 근골격계 장애 등이 수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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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B社가 알쯔하이머 치료제로 개발 중인 항-타우 단백질 항체 베프라네맙(bepranemab)의 임상 2a상 ‘TOGETHER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10월 31일 공개했다.
이 시험은 알쯔하이머 전구단계에서 경도 알쯔하이머를 나타내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타우 단백질의 중간부분(mid-region)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항-타우 단백질 항체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베프라네맙의 안전성, 효능 및 내약성을 평가한 시험례이다.
시험결과는 10월 29일~11월 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2024년 알쯔하이머 임상시험 학술회의(CTAD)에서 발표됐다.
UCB社의 알리스테어 앙리 최고 학술책임자는 “우리는 베프라네맙의 개념증명(proof-of-concept) 자료가 확보된 것에 대단히 고무되어 있다”면서 “이 자료가 초기 알쯔하이머 증상의 진행에 베프라네맙이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강조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앙리 최고 학술책임자는 뒤이어 “이 자료가 알쯔하이머 증상의 진행궤적을 변화시키기 위해 중요한 전략의 하나로 타우 단백질의 중간부분을 표적화할 때의 가치에 대한 우리의 믿음에 한층 더 무게를 싣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험결과를 보면 466명에 이르는 전체 피험자들 가운데 저용량(45mg/kg) 또는 고용량(90mg/kg)의 베프라네맙을 투여받은 환자그룹을 대상으로 일차적 시험목표 지표인 ‘임상 치매 등급 평가총점 지표’(CDR-SB) 총점을 적용해 80주차에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유익한 효과(beneficial effect)가 관찰되지 않았다.
하지만 80주차에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을 적용해 평가한 결과를 보면 저용량 또는 고용량의 베프라네맙을 투여한 환자그룹은 뇌내 핵심적인 부위들에 타우 단백질의 축적속도고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33~58%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주목할 만해 보였다.
마찬가지로 ‘알쯔하이머 인지력 보조평가 세부지표14’(ADAS-Cog14) 총점을 적용해 착수시점과 80주차의 인지력 감퇴속도를 평가한 결과를 보더라도 베프라네맙을 투여한 피험자 그룹은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21~25%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착수시점에서 타우 단백질 수치가 낮게 나타났거나 아포리포프로틴4(APOE4) 비 보인자(non-carriers)에 해당한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사후(事後) 분석한 결과를 보면 80주차에 평가했을 때 고용량의 베프라네맙을 투여한 피험자 그룹에서 핵심적인 뇌내 각 부위에서 타우 단백질의 축적속도가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63~67%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APOE4는 알쯔하이머가 발병하는 데 관여하는 주요한 유전적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CDR-SB 총점을 적용해 착수시점과 80주차의 증상 진행속도를 비교한 결과를 보면 베프라네맙을 투여한 피험자 그룹은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29% 둔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80주차에 ‘일상생활 수행능력’(ADL) 지표를 포함한 이차적/탐색적 시험목표 지표를 적용했을 때도 알쯔하이머 증상의 진행속도가 41~54% 둔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도 베프라네맙은 수용할 만한 안전성 프로필을 내보인 가운데 일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나타냈다.
뇌출혈이나 염증성 변화는 베프라네맙을 투여한 피험자 그룹과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 대동소이하게 나타났다.
약물로 인한 부작용,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 및 투여중단으로 이어진 부작용 등이 발생한 비율 역시 두 그룹 사이에 괄목할 만한 격차는 관찰되지 않았다.
가장 빈도높게 보고된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은 감염증, 체내침입, 중추신경계 장애 및 근골격계 장애 등이 수반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