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조현병 신약 피험자 93% “주위에 권유”
‘코벤파이’ 임상 3상 개방표지 연장시험 2건 결과 공개
입력 2024.11.0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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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FDA의 허가를 취득한 새로운 경구용 조현병 치료제 ‘코벤파이’(Cobenfy: 자노멜린+트로스피움 염화물) 캡슐제의 임상시험에 참여했던 피험자들의 대부분이 6개월 복용 후 친구 또는 가족에게 권유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는 개방표지 연장시험으로 진행되었던 임상 3상 ‘EMERGENT-4 시험’과 ‘EMERGENT-5 시험’에서 새롭게 도출된 주요한 결과를 10월 31일 공개했다.

두 시험은 성인 조현병 환자들을 충원한 후 52주 동안 ‘코벤파이’의 장기적 효능,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되었던 시험례들이다.

시험자료는 10월 29일~11월 2일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서 열린 ‘2024년 사이크 콩그레스’(Psych Congress)에서 발표됐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알리사 존슨 부회장 겸 임상개발‧면역학‧심혈관계‧신경의학 담당대표는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었던 시험에서 확보된 결과들이 ‘코벤파이’의 차별화된 프로필을 한층 더 심도깊게 뒷받침하는 것이자 앞서 장기간 복용토록 했을 때 증상을 감소시키는 데 탄탄하고 지속적으로 나타낸 치료효과에 더욱 무게를 싣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간에 걸쳐 ‘코벤파이’를 복용토록 했을 때 나타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compelling) 안전성‧내약성 프로필이 선행 시험례들로부터 도출된 내용들과 궤를 같이한 것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자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존슨 대표는 뒤이어 “장기간 복용토록 했을 때 체중증가, 운동장애 또는 대사계 변화가 지속적으로 유의미하게 관찰되지 않았다”며 “이는 ‘코벤파이’가 차별화된 프로필과 별개의 작용기전을 나타냄을 다시 한번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코벤파이’가 성인 조현병 환자들에게 사용될 수 있게 된 만큼 실제 임상현장에서 이처럼 차별화된 치료대안이 미칠 영향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존슨 대표는 언급했다.

이와 관련, ‘EMERGENT-4 시험’은 52주, 외래환자 대상, 개방표지 연장시험으로 진행되었던 임상 3상 시험례였다.

앞서 5주,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 효능‧안전성 평가시험으로 설계되었던 임상 3상 ‘EMERGENT-2 시험’ 또는 ‘EMERGENT-3 시험’ 중 1건에 피험자로 등록해 복용기간 참여를 마쳤던 성인 조현병 환자 총 156명을 대상으로 ‘코벤파이’의 장기적 안전성, 내약성 및 효능을 평가한 시험례가 ‘EMERGENT-4 시험’이다.

이 시험에서 ‘코벤파이’를 복용한 피험자들은 전체 효능지표에 걸쳐 조현병 증상들이 지속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언급된 효능지표들 가운데는 52주 동안 ‘양성‧음성 증후군 평가지표’(PANSS) 총점, ‘전반적 임상 인상 평가척도’(CGI-S), PANSS 양성 하위지표, PANSS 음성 하위지표 등을 측정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두 시험에서 앞서 ‘코벤파이’ 또는 플라시보를 복용했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52주 동안 조현병 수반증상들이 지속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관찰됐다.

시험 종료시험에서 PANSS 총점을 평가한 결과 참여를 마친 피험자들의 69%에서 조현병 증상들이 착수시점에 비해 30% 이상 개선된 것으로 분석되었을 정도.

이와 함께 선행 시험례들과 마찬가지로 ‘코벤파이’를 장기간 복용했을 때 일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이 도출되어 안전성 또는 내약성 측면에서 새로운 문제점을 확인되지 않았다.

피험자들의 5%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을 보면 구역, 구토, 소화불량, 구갈 및 고혈압 등이 보고됐다.

하지만 이 같은 부작용들은 중증도 측면에서 봤을 때 경도에서 중등도에 그쳤고, ‘코벤파이’의 복용중단으로 이어진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오히려 복용지속을 통해 해소됐다.

‘EMERGENT-4 시험’에서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으로 인해 중도에 복용을 중단한 피험자들은 11%로 집계됐다.

또한 ‘코벤파이’는 52주에 걸친 시험기간 동안 착수시점과 비교했을 때 피험자들의 체중이 평균 1.9kg(±4.7k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상당히 주목할 만해 보였다.

통상적으로 조현병 치료제들을 사용할 때 빈도높게 수반되는 부작용의 하나가 체중증가이기 때문.

그 뿐 아니라 ‘코벤파이’를 복용한 피험자들에게서 52주 동안 평균 프로락틴 수치 또는 운동장애 지표점수가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변화된 사례가 눈에 띄지 않았다.

좌불안석증(또는 정좌불능)이나 지연성 운동장애 등의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이 수반된 사례 또한 보고되지 않았다.

‘EMERGENT-5 시험’은 52주, 외래환자 대상, 개방표지 연장시험으로 진행되었던 또 하나의 임상 3상 시험례였다.

이 시험은 앞서 정신질환 치료제를 사용했을 때 관련증상들이 안정된 양상을 나타냈고, ‘코벤파이’를 복용한 전력이 없었던 총 566명 성인 조현병 환자들을 미국에서 충원한 후 ‘코벤파이’의 장기적 안전성, 내약성 및 효능을 평가한 시험 케이스이다.

피험자들은 PANSS 총점 80 미만(평균 66.0점), CGI-S 총점 4 이하(평균 3.4점)로 나타나 경도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조현병 환자들로 사료된 이들이었다.

시험에서 ‘코벤파이’를 복용한 피험자들은 52주차에 PANSS 총점, CGI-S 총점, PANSS 양성 하위지표 및 PANSS 음성 하위지표 등을 적용해 전체 효능지표를 평가했을 때 조현병 증상들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바꿔 말하면 유지요법제로 ‘코벤파이’를 장기간 사용할 때 효능이 입증된 것이라는 의미이다.

실제로 52주차에 평가했을 때 피험자들의 30%에서 착수시점에 비해 PANSS 총점이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평균적으로 보면 5.5점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험에서 ‘코벤파이’를 장기간 복용토록 했을 때 일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이 나타났고, 안전성 또는 내약성 측면에서 새로운 문제점의 발생은 눈에 띄지 않았다.

피험자들의 5%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들로는 구역, 구토, 변비, 구갈, 설사, 소화불량, 현훈, 고혈압 및 졸림 등이 보고됐다.

다만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의 대부분은 중증도 측면에서 보면 경도 또는 중등도로 수반됐고, ‘코벤파이’의 복용중단으로 귀결되지는 않았다.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으로 인해 복용을 중단한 피험자들의 비율은 18%로 집계됐다.

이 시험에서도 ‘코벤파이’를 복용한 피험자들은 52주차와 착수시점을 비교했을 때 체중이 평균 2.2k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운동장애 평가점수 또는 고프로락틴혈증의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한편 ‘EMERGENT-5 시험’의 피험자들은 ‘코벤파이’ 복용을 개시한 후 6주차와 6개월차에 정성적(定性的)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응했다.

시험 참여시점에서 대다수의 피험자들은 신체적, 사회적, 정서적 및 역학기능 등 4개 평가영역에 걸쳐 음성 삶의 질(QoL) 영향을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코벤파이’ 복용을 개시한 후 6주 이내에 최소한 하나의 영역에서 삶의 질이 개선됐다고 답한 피험자들이 86%, 변화가 없었다고 답한 피험자들이 13%, 오히려 악화됐다고 답한 피험자들이 1%로 각각 집계됐다.

앞서 다른 정신질환 치료제를 사용했을 때와 비교했을 때 6주차에 ‘코벤파이’ 복용과 관련해서 고도의 만족감을 표시한 대부분의 피험자들은 최대 6개월 동안 그 같은 만족감을 지속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피험자들이 조현병 증상들과 삶의 질이 개선되는 동안 약물복용으로 인한 부담감을 보고한 경우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환자들의 만족감에서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다.

이 때문일까? 6개월차에 조사했을 때 93%의 피험자들이 친구 또는 가족에게 ‘코벤파이’의 복용을 권유할 것이라고 답한 데다 78%는 시험이 종료된 이후에도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코벤파이’를 계속 복용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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