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많은 수의 미국여성들이 위중하거나 생명에 위협을 미칠 수 있는 질환 유무를 알아내기 위한 검진(screenings)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0%의 여성들이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40% 이상이 권고받은 검진을 건너뛰었거나 뒤로 미룬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매사추세츠州의 소도시 말보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의료기술 혁신기업 홀로직社(hOLOGIC)는 시장‧여론조사기관 갤럽社에 의뢰해 총 4,001명의 대표표본 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후 지난 9일 공개한 ‘검진행동 간극’(Screening Action Gap)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압도적으로 많은 수의 여성들이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중요성에 동의했음에도 불구하고 7,200만명이 권고받은 검진을 받지 않고 건너뛰었거나 후일로 미루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예를 들면 매년 70,000명 이상의 여성들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원인들로 지목되고 있는 유방암, 자궁경부암 및 직장결장암 검진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홀로직社의 스티븐 P. 맥밀런 대표는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여성들이 자신의 건강에 우선순위를 두고자 할 때 여러모로 도전요인들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7,200만여명의 미국여성들이 비용, 불안감, 부정적인 경험 등의 이유로 삶에 변화를 수반할 수 있는 검진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을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꼬집었다.
맥밀런 대표는 뒤이어 “이번 설문조사가 검진에 대한 인식도를 높이고 교육과 정책이 활성화되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여성들이 건너뛴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검진은 유방암(41%), 자궁경부암(35%) 및 직장결장암(3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여성들이 이처럼 권고받은 검진을 건너뛰었거나 뒤로 미룬 이유들로는 ▲해당검진의 필요성 또는 중요성을 알지 못했기 때문(24%) ▲검사에 대한 불안감(20%) ▲시간부족(20%) ▲고통 또는 불편함에 대한 걱정(17%)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인종별로 보면 흑인여성들이 검진의 중요성에 동의한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데다 검진을 건너뛰거나 뒤로 미룰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낮게 나타나 주목할 만해 보였다.
이와 함께 조사결과에서 정보의 부족이 눈에 띄게 나타나 자신의 연령대와 위험요인들을 근거로 필요로 하는 검진의 유형에 대해 “잘 알고 있다”(very confident)고 답한 여성들은 10명당 4명 정도의 비율을 나타내는 데 그쳤다.
또한 Z세대 여성 10명당 3명과 밀레니얼 세대 여성 4명당 1명 이하는 그녀들이 필요로 하는 건강정보를 찾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인들과의 소통부족 또한 못지않은 문제점을 드러내 안타까움이 앞서게 했다.
자신이 받아야 할 검진에 대해 의료인과 상담을 나눈 여성들일수록 실제로 검진을 받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 이처럼 중요한 검진 관련 상담과 의사소통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고개를 가로젓게 했다.
한 예로 35세 이상 여성들의 경우 피부암 검진을 권고받고 있지만, 의료인과 피부암 검진에 대해 상담했다고 답한 비율은 절반 정도에 그친 데다 실제 검진을 받은 비율은 이보다 더 낮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적 건강(emotional health)과 관련한 문제점도 눈에 띄어 10명당 6명 이상의 여성들이 자신의 건강을 최우선 순위에 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이 수치는 자녀를 둔 여성들의 경우 75%로 한결 더 높게 나타났다.
이 여성들은 권고받는 검진을 받지 못하게 하는 두가지 장애요인들로 압박감(feeling overwhelmed‧72%), 정서적 건강(60%)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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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많은 수의 미국여성들이 위중하거나 생명에 위협을 미칠 수 있는 질환 유무를 알아내기 위한 검진(screenings)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0%의 여성들이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40% 이상이 권고받은 검진을 건너뛰었거나 뒤로 미룬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매사추세츠州의 소도시 말보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의료기술 혁신기업 홀로직社(hOLOGIC)는 시장‧여론조사기관 갤럽社에 의뢰해 총 4,001명의 대표표본 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후 지난 9일 공개한 ‘검진행동 간극’(Screening Action Gap)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압도적으로 많은 수의 여성들이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중요성에 동의했음에도 불구하고 7,200만명이 권고받은 검진을 받지 않고 건너뛰었거나 후일로 미루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예를 들면 매년 70,000명 이상의 여성들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원인들로 지목되고 있는 유방암, 자궁경부암 및 직장결장암 검진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홀로직社의 스티븐 P. 맥밀런 대표는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여성들이 자신의 건강에 우선순위를 두고자 할 때 여러모로 도전요인들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7,200만여명의 미국여성들이 비용, 불안감, 부정적인 경험 등의 이유로 삶에 변화를 수반할 수 있는 검진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을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꼬집었다.
맥밀런 대표는 뒤이어 “이번 설문조사가 검진에 대한 인식도를 높이고 교육과 정책이 활성화되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여성들이 건너뛴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검진은 유방암(41%), 자궁경부암(35%) 및 직장결장암(3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여성들이 이처럼 권고받은 검진을 건너뛰었거나 뒤로 미룬 이유들로는 ▲해당검진의 필요성 또는 중요성을 알지 못했기 때문(24%) ▲검사에 대한 불안감(20%) ▲시간부족(20%) ▲고통 또는 불편함에 대한 걱정(17%)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인종별로 보면 흑인여성들이 검진의 중요성에 동의한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데다 검진을 건너뛰거나 뒤로 미룰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낮게 나타나 주목할 만해 보였다.
이와 함께 조사결과에서 정보의 부족이 눈에 띄게 나타나 자신의 연령대와 위험요인들을 근거로 필요로 하는 검진의 유형에 대해 “잘 알고 있다”(very confident)고 답한 여성들은 10명당 4명 정도의 비율을 나타내는 데 그쳤다.
또한 Z세대 여성 10명당 3명과 밀레니얼 세대 여성 4명당 1명 이하는 그녀들이 필요로 하는 건강정보를 찾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인들과의 소통부족 또한 못지않은 문제점을 드러내 안타까움이 앞서게 했다.
자신이 받아야 할 검진에 대해 의료인과 상담을 나눈 여성들일수록 실제로 검진을 받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 이처럼 중요한 검진 관련 상담과 의사소통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고개를 가로젓게 했다.
한 예로 35세 이상 여성들의 경우 피부암 검진을 권고받고 있지만, 의료인과 피부암 검진에 대해 상담했다고 답한 비율은 절반 정도에 그친 데다 실제 검진을 받은 비율은 이보다 더 낮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적 건강(emotional health)과 관련한 문제점도 눈에 띄어 10명당 6명 이상의 여성들이 자신의 건강을 최우선 순위에 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이 수치는 자녀를 둔 여성들의 경우 75%로 한결 더 높게 나타났다.
이 여성들은 권고받는 검진을 받지 못하게 하는 두가지 장애요인들로 압박감(feeling overwhelmed‧72%), 정서적 건강(60%)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