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의 일종으로 2형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가 치매 위험성을 감소시켜 준 것으로 나타났다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공개되어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예를 들면 1년 동안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오젬픽’을 투여한 피험자 그룹의 치매 발생률이 다른 항당뇨제를 사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최대 48%까지 낮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오젬픽’의 사용이 뇌 건강 증진을 돕고 뇌 장애로부터 보호해 주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임이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의과대학의 리카르도 드 기오르기 교수 연구팀은 의학 학술지 ‘란셋’誌의 자매지인 ‘이클리니컬메디슨’誌(eClinicalMedicine)에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세마글루타이드의 사용이 12개월 동안 신경‧정신계에 미친 영향: 성향점수 매칭 코호트 연구” 제목으로 10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기오르기 교수 연구팀은 미국에서 총 1억명 이상의 환자들에 대한 내용이 수록된 전자(電子) 건강기록 자료 ‘TriNetX US 컬래버러티브 네트워크’에서 확보한 자료를 대상으로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 자료에서 지난 2017년 12월 1일부터 2021년 5월 31일에 이르는 기간에 ‘오젬픽’을 처방받았던 환자 20,000여명을 ‘자누비아’(시타글립틴),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또는 ‘글루코트롤’(Glucotrol: 글리피지드)를 처방받은 대조그룹과 비교평가했다.
‘오젬픽’은 지난 2017년 12월 5일 FDA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은 바 있다.
비교평가는 1년 동안 추적조사를 진행하면서 뇌염, 파킨슨병, 인지력 저하, 치매, 뇌전증, 편두통, 불면증, 신경계 장애, 두개(頭蓋) 내 출혈 및 허혈성 뇌졸중 등 총 22가지 정신‧신경계 증상들이 수반된 비율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오젬픽’을 투여한 환자그룹의 경우 치매 발생률이 ‘자누비아’를 복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48% 낮게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오젬픽’을 투여한 환자그룹은 치매 발생률이 ‘글루코트롤’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37%, ‘자디앙’을 복용한 대조그룹과 비교하면 9% 낮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오젬픽’을 투여한 환자그룹은 인지력 저하가 나타난 비율이 ‘자누비아’ 및 ‘글루코트롤’을 복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28% 낮게 나타났다.
뇌염이 발생한 비율을 보더라도 ‘오젬픽’을 투여한 환자그룹은 ‘자누비아’, ‘글루코트롤’ 및 ‘자디앙’을 복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각각 74%, 65% 및 38% 낮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오젬픽’을 투여한 환자그룹은 니코틴 오‧남용 발생률을 보더라도 ‘자누비아’를 복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28% 낮게 나타난 가운데 알코올 또는 약물 오‧남용 발생률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눈에 띄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관찰연구였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오젬픽’의 투여가 인지력 저하와 니코틴 오‧남용 등에 미친 영향이 차후 피험자 무작위 분류 대조시험을 통해 재입증되는 절차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인기기사 | 더보기 + |
1 | 씨엔알리서치, 뉴로바이오젠 알츠하이머 신약후보 '티솔라질린' 임상시험 협력 |
2 | 캘리포니아 샌디에고대, 현대바이오 '제프티'로 롱코비드 연구자임상 진행 |
3 | 티움바이오, ESMO서 'TU2218+키트루다, 고형암 1b상' 중간결과 발표…부분관해 3명 등 |
4 | 랩지노믹스,미국 클리아랩 3개 추가 인수...노벨상 랩 지아니코풀로스 박사 영입 |
5 | 인벤티지랩, 베링거인겔하임과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계약 체결 |
6 | CSL베링 B형 혈우병 치료제 '헴제닉스' 승인 |
7 | 대웅, 고지혈증 치료제 완전 ‘국산화’ 추진한다 |
8 | 에스바이오메딕스, 70억 규모 3자 배정 유상증자...“임상개발 집중” |
9 | 노바백스 ‘코로나19’ 개량백신 美 공급 스타트 |
10 | HLB, 유럽종양학회서 ‘리보세라닙’ 11개 연구결과 공개 |
인터뷰 | 더보기 + |
PEOPLE | 더보기 + |
컬쳐/클래시그널 | 더보기 + |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의 일종으로 2형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가 치매 위험성을 감소시켜 준 것으로 나타났다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공개되어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예를 들면 1년 동안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오젬픽’을 투여한 피험자 그룹의 치매 발생률이 다른 항당뇨제를 사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최대 48%까지 낮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오젬픽’의 사용이 뇌 건강 증진을 돕고 뇌 장애로부터 보호해 주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임이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의과대학의 리카르도 드 기오르기 교수 연구팀은 의학 학술지 ‘란셋’誌의 자매지인 ‘이클리니컬메디슨’誌(eClinicalMedicine)에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세마글루타이드의 사용이 12개월 동안 신경‧정신계에 미친 영향: 성향점수 매칭 코호트 연구” 제목으로 10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기오르기 교수 연구팀은 미국에서 총 1억명 이상의 환자들에 대한 내용이 수록된 전자(電子) 건강기록 자료 ‘TriNetX US 컬래버러티브 네트워크’에서 확보한 자료를 대상으로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 자료에서 지난 2017년 12월 1일부터 2021년 5월 31일에 이르는 기간에 ‘오젬픽’을 처방받았던 환자 20,000여명을 ‘자누비아’(시타글립틴),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또는 ‘글루코트롤’(Glucotrol: 글리피지드)를 처방받은 대조그룹과 비교평가했다.
‘오젬픽’은 지난 2017년 12월 5일 FDA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은 바 있다.
비교평가는 1년 동안 추적조사를 진행하면서 뇌염, 파킨슨병, 인지력 저하, 치매, 뇌전증, 편두통, 불면증, 신경계 장애, 두개(頭蓋) 내 출혈 및 허혈성 뇌졸중 등 총 22가지 정신‧신경계 증상들이 수반된 비율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오젬픽’을 투여한 환자그룹의 경우 치매 발생률이 ‘자누비아’를 복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48% 낮게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오젬픽’을 투여한 환자그룹은 치매 발생률이 ‘글루코트롤’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37%, ‘자디앙’을 복용한 대조그룹과 비교하면 9% 낮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오젬픽’을 투여한 환자그룹은 인지력 저하가 나타난 비율이 ‘자누비아’ 및 ‘글루코트롤’을 복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28% 낮게 나타났다.
뇌염이 발생한 비율을 보더라도 ‘오젬픽’을 투여한 환자그룹은 ‘자누비아’, ‘글루코트롤’ 및 ‘자디앙’을 복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각각 74%, 65% 및 38% 낮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오젬픽’을 투여한 환자그룹은 니코틴 오‧남용 발생률을 보더라도 ‘자누비아’를 복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28% 낮게 나타난 가운데 알코올 또는 약물 오‧남용 발생률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눈에 띄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관찰연구였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오젬픽’의 투여가 인지력 저하와 니코틴 오‧남용 등에 미친 영향이 차후 피험자 무작위 분류 대조시험을 통해 재입증되는 절차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