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칼퀀스’ 외투세포 림프종 1차 약제 기대케
임상 3상 중간분석 결과 PFS 괄목ㆍ유의미 연장 입증
입력 2024.05.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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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社는 자사의 차세대 선택적 브루톤 티로신 인산화효소(BTK) 저해제 계열 혈액암 치료제 ‘칼퀀스’(Calquence: 아칼라브루티닙)가 임상 3상 ‘ECHO 시험’에서 나타낸 고무적인 중간분석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앞서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없는 성인 외투세포(外套細胞) 림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칼퀀스’와 기존의 표준 화학면역요법제들인 ‘맙테라’(리툭시맙)과 벤다무스틴을 병행한 결과 ‘맙테라’와 벤다무스틴만 사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칼퀀스’와 ‘맙테라’ 및 벤다무스틴을 병용한 환자그룹은 이와 함께 이차적 시험목표였던 총 생존기간(OS)을 분석한 결과를 보더라도 긍정적인 추이가 관찰됐다고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덧붙였다.

총 생존기간 자료의 경우 중간분석 시점에서는 아직까지 완벽하게 도출된 것이 아니어서 시험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외투세포 림프종은 희귀하게 나타나지만 전형적으로 공격적인 형태를 띄는 비 호지킨 림프종(NHL)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후기단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진단되는 사례들이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 단계에 이르면 외투층(外套層)으로 알려진 림프절의 한 부위에서 B 림프구가 변이되어 악성세포들로 바뀌게 된다.

세계 각국에서 외투세포 림프종을 진단받은 환자 수는 2만7,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CHO 시험’을 총괄한 미국 텍사스대학 M.D. 앤더슨 암센터 외투세포 림프종 프로그램의 마이클 왕 교수는 “임상 3상 ‘ECHO 시험’에서 이처럼 긍정적인 무진행 생존기간 결과가 확보됨에 따라 외투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표준요법제로 선보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게 한다”면서 “외투세포 림프종에 ‘칼퀀스’가 1차 약제로 사용되면 보다 많은 수의 환자들이 우리가 이 항암제에서 관찰했던 탄탄한 효능과 강력한 안전성 프로필로부터 유익성을 얻을 기회를 손에 쥘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수잔 갤브레이스 항암제 연구‧개발 담당부회장은 “외투세포 림프종에서 이처럼 영향력이 강한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칼퀀스’가 종양의 진행을 괄목할 만하게 지연시켜 줄 1차 약제로 공급될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된 데다 처음으로 잠재적 생존기간 연장 가능성까지 뒷받침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갤브레이스 부회장은 뒤이어 “시험에서 ‘칼퀀스’의 무진행 생존기간 연장과 차별화된 안전성 프로필까지 입증된 것이 우리가 외투세포 림프종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좀 더 이른 단계에 향상된 결과를 얻고자 노력하고 있는 만큼 중요한 의의를 부여할 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칼퀀스’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보면 이미 알려진 안전성 프로필과 궤를 같이한 가운데 안전성 측면에서 새로운 문제점의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이번에 공개된 자료가 임박한 의학 학술회의에서 발표되고, 각국의 보건당국들과 공유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포괄적인 임상개발 프로그램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현재 다양한 B세포 혈액암 치료용도로 ‘칼퀀스’ 단독요법 및 병용요법의 평가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과 미만성(彌慢性) 거대 B세포 림프종 등이 포함되어 있다.

지금까지 ‘칼퀀스’는 세계 각국에서 총 80,000명 이상의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어 왔다.

미국에서 ‘칼퀀스’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과 소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로,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로, 일본과 중국에서 재발성 또는 불응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및 소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로 각각 허가를 취득해 사용되고 있다.

또한 ‘칼퀀스’는 미국, 중국 및 기타 세계 각국에서 최소한 한차례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성인 외투세포 림프종 환자 치료제로 발매를 승인받았다.

유럽과 일본에서 ‘칼퀀스’는 외투세포 림프종 치료제로는 허가를 취득하기 이전의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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