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불어(the fatter) 삽시다!
노보 노디스크社가 653억4,900만 크로네(약 93억8,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대비 22% 껑충 뛰어오른 데다 순이익 또한 254억700만 크로네(약 36억4,700만 달러)에 달해 28%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1/4분기 경영실적을 2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마찬가지로 1/4분기에 29% 향상된 한 주당 5.68크로네(약 0.82달러)의 주당순이익, 그리고 27% 뛰어오른 318억4,600만 크로네(약 45억7,0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언급된 수치들은 고정환율(CER)이 아니라 보고금액(reported)을 기준으로 제시된 것이다.
이날 노보 노디스크 측은 2024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19~27%의 매출성장과 22~30%의 영업이익(이상 고정환율 기준)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해 지난 1월 말 제시했던 18~26%의 매출성장 및 21~29%의 영업이익 향상 예상치보다 상향조정하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라르스 프루에르고르 외르겐센 회장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기반 당뇨병‧비만 치료제들의 수요확대에 힘입어 1/4분기에 괄목할 만한 매출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을 대단히 기쁘게 받아들인다”고 밝힌 뒤 “지난 2월 미국 뉴저지州 서머셋에 소재한 글로벌 위탁 개발‧제조기업 캐털런트社(Catalent)를 인수키로 합의함에 따라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수의 당뇨병 및 비만 환자들을 위해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개발 성과와 관련, 외르겐센 회장은 “세마글루타이드가 신장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었고, ‘위고비’의 경우 미국시장에서 심혈관계 위험성 감소 적응증 추가가 승인됐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1/4분기 실적을 치료제 부문별로 보면 비만‧당뇨병 치료제 부문이 총 609억6,500만 크로네(약 87억5,000만 달러)에 달해 25%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난 반면 희귀질환 치료제 부문은 43억8,400만 크로네(약 6억3,000만 달러)로 4% 감소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비만‧당뇨병 치료제 가운데 GLP-1 치료제들이 총 349억8,200만 크로네(약 50억2,000만 달러)로 30% 급증한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인슐린 제제들은 143억6,500만 크로네(약 20억6,200만 달러)로 6% 소폭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당뇨병 치료제들은 총 499억3,000만 크로네(약 13억5,000만 달러로)로 22%, 전체 비만치료제들은 110억3,500만 크로네(약 15억8,200만 달러)로 41% 고속성장했음이 눈에 띄었다.
개별제품별로 1/4분기 실적을 들여다보면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어 허가를 취득했지만, 최근 미국에서 비만 치료제로 크게 각광받고 있는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 2.0mg 주 1회 피하주사제)이 278억1,000만 크로네(약 39억9,0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면서 42% 급증한 실적을 뽐냈다.
같은 세마글루타이드 제제이면서 피하주사제인 ‘오젬픽’과 달리 경구용 정제인 ‘리벨서스’(세마글루타이드)는 50억1,300만 크로네(약 7억1,900만 달러)로 15% 두자릿수 오름세를 과시했다.
반면 당뇨병 치료제의 하나인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는 21억5,900만 크로네(약 3억9,9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23% 마이너스 성장률을 감추지 못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는 93억7,700만 크로네(약 13억5,000만 달러)의 실적을 수확하면서 106% 초고속 성장해 체중관리 용도의 약물들 가운데 가장 “핫”하다는 평가가 허튼 말이 아님을 방증해 보였다.
하지만 같은 스테디셀러 비만 치료제인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 3mg)는 16억5,800만 크로네(약 2억3,800만 달러)로 49% 큰 폭의 감소세를 내보여 명암이 교차했다.
이밖에 장기지속형 인슐린 제제들이 51억6,500만 크로네로 25%, 프리믹스 인슐린 제제들이 29억6,800만 크로네로 7%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속효성 인슐린 제제들은 44억8,700만 크로네로 제로 성장률을 내보였다.
휴먼 인슐린 제제들은 17억4,500만 크로네로 17% 뒷걸음질했다.
희귀 혈액장애 치료제들은 28억8,800만 크로네로 5%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고, 희귀 내분비계 장애 치료제들도 11억1,300만 크로네로 1% 소폭 감소한 실적을 내보였다.
지역별로 1/4분기 실적을 짚어보면 북미시장에서 34% 뛰어오른 286억8,000만 크로나를 기록한 가운데 이 중 미국시장으로 범위를 좁히면 265억4,600만 파운드로 좀 더 높은 35% 성장률을 과시했다.
북미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는 12% 향상된 212억5,000만 크로네의 실적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구분해 보면 유럽‧중동 및 아프리카(EMEA) 시장에서 10% 오른 109억4,200만 크로네, 중국시장(홍콩‧타이완 제외)에서 11% 늘어난 44억3,900만 크로네, 기타 글로벌 마켓에서 18% 괄목할 만하게 향상된 58억6,900만 크로네의 실적을 각각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비만 치료제로 사세를 찌우고 있는 노보 노디스크의 몸집 불리기 행보를 앞으로도 주의깊게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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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불어(the fatter) 삽시다!
노보 노디스크社가 653억4,900만 크로네(약 93억8,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대비 22% 껑충 뛰어오른 데다 순이익 또한 254억700만 크로네(약 36억4,700만 달러)에 달해 28%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1/4분기 경영실적을 2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마찬가지로 1/4분기에 29% 향상된 한 주당 5.68크로네(약 0.82달러)의 주당순이익, 그리고 27% 뛰어오른 318억4,600만 크로네(약 45억7,0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언급된 수치들은 고정환율(CER)이 아니라 보고금액(reported)을 기준으로 제시된 것이다.
이날 노보 노디스크 측은 2024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19~27%의 매출성장과 22~30%의 영업이익(이상 고정환율 기준)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해 지난 1월 말 제시했던 18~26%의 매출성장 및 21~29%의 영업이익 향상 예상치보다 상향조정하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라르스 프루에르고르 외르겐센 회장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기반 당뇨병‧비만 치료제들의 수요확대에 힘입어 1/4분기에 괄목할 만한 매출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을 대단히 기쁘게 받아들인다”고 밝힌 뒤 “지난 2월 미국 뉴저지州 서머셋에 소재한 글로벌 위탁 개발‧제조기업 캐털런트社(Catalent)를 인수키로 합의함에 따라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수의 당뇨병 및 비만 환자들을 위해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개발 성과와 관련, 외르겐센 회장은 “세마글루타이드가 신장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었고, ‘위고비’의 경우 미국시장에서 심혈관계 위험성 감소 적응증 추가가 승인됐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1/4분기 실적을 치료제 부문별로 보면 비만‧당뇨병 치료제 부문이 총 609억6,500만 크로네(약 87억5,000만 달러)에 달해 25%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난 반면 희귀질환 치료제 부문은 43억8,400만 크로네(약 6억3,000만 달러)로 4% 감소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비만‧당뇨병 치료제 가운데 GLP-1 치료제들이 총 349억8,200만 크로네(약 50억2,000만 달러)로 30% 급증한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인슐린 제제들은 143억6,500만 크로네(약 20억6,200만 달러)로 6% 소폭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당뇨병 치료제들은 총 499억3,000만 크로네(약 13억5,000만 달러로)로 22%, 전체 비만치료제들은 110억3,500만 크로네(약 15억8,200만 달러)로 41% 고속성장했음이 눈에 띄었다.
개별제품별로 1/4분기 실적을 들여다보면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어 허가를 취득했지만, 최근 미국에서 비만 치료제로 크게 각광받고 있는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 2.0mg 주 1회 피하주사제)이 278억1,000만 크로네(약 39억9,0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면서 42% 급증한 실적을 뽐냈다.
같은 세마글루타이드 제제이면서 피하주사제인 ‘오젬픽’과 달리 경구용 정제인 ‘리벨서스’(세마글루타이드)는 50억1,300만 크로네(약 7억1,900만 달러)로 15% 두자릿수 오름세를 과시했다.
반면 당뇨병 치료제의 하나인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는 21억5,900만 크로네(약 3억9,9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23% 마이너스 성장률을 감추지 못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는 93억7,700만 크로네(약 13억5,000만 달러)의 실적을 수확하면서 106% 초고속 성장해 체중관리 용도의 약물들 가운데 가장 “핫”하다는 평가가 허튼 말이 아님을 방증해 보였다.
하지만 같은 스테디셀러 비만 치료제인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 3mg)는 16억5,800만 크로네(약 2억3,800만 달러)로 49% 큰 폭의 감소세를 내보여 명암이 교차했다.
이밖에 장기지속형 인슐린 제제들이 51억6,500만 크로네로 25%, 프리믹스 인슐린 제제들이 29억6,800만 크로네로 7%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속효성 인슐린 제제들은 44억8,700만 크로네로 제로 성장률을 내보였다.
휴먼 인슐린 제제들은 17억4,500만 크로네로 17% 뒷걸음질했다.
희귀 혈액장애 치료제들은 28억8,800만 크로네로 5%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고, 희귀 내분비계 장애 치료제들도 11억1,300만 크로네로 1% 소폭 감소한 실적을 내보였다.
지역별로 1/4분기 실적을 짚어보면 북미시장에서 34% 뛰어오른 286억8,000만 크로나를 기록한 가운데 이 중 미국시장으로 범위를 좁히면 265억4,600만 파운드로 좀 더 높은 35% 성장률을 과시했다.
북미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는 12% 향상된 212억5,000만 크로네의 실적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구분해 보면 유럽‧중동 및 아프리카(EMEA) 시장에서 10% 오른 109억4,200만 크로네, 중국시장(홍콩‧타이완 제외)에서 11% 늘어난 44억3,900만 크로네, 기타 글로벌 마켓에서 18% 괄목할 만하게 향상된 58억6,900만 크로네의 실적을 각각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비만 치료제로 사세를 찌우고 있는 노보 노디스크의 몸집 불리기 행보를 앞으로도 주의깊게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