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치료제 체중증가는 바늘가는 데 실가듯?
BMS 조현병 치료제 ‘카엑스티’ 임상 3상 중간분석 결과
입력 2024.04.09 06:00 수정 2024.04.0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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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치료제들을 사용할 때 체중증가 부작용은 마치 바늘가는 데 실가듯 수반되는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형편이다.

이와 관련,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가 임상 3상 ‘EMERGENT-4 개방표지 연장시험’에서 도출된 새로운 중간분석 결과를 6일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MERGENT-4 개방표지 연장시험’은 개발이 진행 중인 기대주 ‘카엑스티’(KarXT: 자노멜린+트로스피움)가 성인 조현병 환자들에게 장기간에 걸쳐 나타낸 효능,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한 시험례이다.

시험에서 확보된 장기 효능 자료는 3~7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국제 조현병 연구학회(SIRS) 연례 학술회의에서 “카엑스티(자노멜린+트로스피움)가 조현병 유지요법제로 나타낸 효능” 제목으로 발표됐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롤런드 첸 부회장 겸 면역학‧심혈관계‧신경의학계 개발 담당대표는 “52주에 걸쳐 외래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시험에서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5주 동안 단기간 이루어진 임상시험례들(EMERGENT-2 시험, EMERGENT-3 시험)로부터 관찰된 내용을 상회하는 지속적이고 일관되면서 유의미한 제 증상 감소효과가 도출된 것을 기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는 FDA와 긴밀한 의사소통을 지속해 올해 하반기경 ‘EMERGENT 시험’ 프로그램에서 도출된 추가적인 자료가 공유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첸 부회장은 덧붙였다.

‘EMERGENT-4 시험’은 임상 3상, 52주, 외래환자, 개방표지 연장시험례이다.

앞서 임상 3상, 5주,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 효능‧안전성 평가시험으로 이루어졌던 ‘EMERGENT-2 시험’ 또는 ‘EMERGENT-3 시험’에 참여해 시험기간을 마친 성인 조현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카엑스티’가 나타내는 장기 안전성, 내약성 및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지난해 4월 17일 현재 자료 컷오프 시점에서 보면 총 110명의 환자들이 중간 효능분석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9명의 환자들이 52주에 걸친 시험기간을 마친 것으로 분석됐다.

중간분석 결과를 보면 ‘카엑스티’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피험자 그룹은 52주차에 분석했을 때 전체 효능 평가척도들에 걸쳐 조현병 증상들이 괄목할 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방표지 연장시험 기간이 종료되었을 때 75% 이상의 환자들에게서 증상들이 30% 이상 개선된 것으로 집계된 데다 ‘양성‧음성 증후군 평가지표’(PANSS) 총점을 적용해 평가했을 때 착수시점에 비해 평균 33.3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

마찬가지로 ‘전반적 임상 인상척도-증상 중증도’(CGI-S) 척도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에도 착수시점에 비해 평균 1.7점의 점수변화가 나타나 평균적으로 봤을 때 착수시점에서는 중증(markedly)에 해당되었던 환자들이 1년차 시점에서 평가했을 때는 중등도 또는 경도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이 같은 조현병 증상들의 개선은 앞서 급성기에 ‘카엑스티’ 또는 플라시보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유무와 관계없이 52주 동안에 걸쳐 지속적으로 관찰됐다.

개방표지 연장시험 충원에 앞서 ‘EMERGENT-2 시험’ 또는 ‘EMERGENT-3 시험’에서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포함되었던 피험자 그룹은 평균 PANSS 총점이 86.5점에 달해 ‘카엑스티’를 사용했던 피험자 그룹의 76.1점에 비해 괄목할 만하게 높게 나타났다.

앞서 플라시보를 사용한 치료를 받았고 ‘카엑스티’로 전환한 피험자들의 경우 투여 착수 2주 이내에 괄목할 만한 증상 개선이 관찰됐다.

급성기 시험에서 4주 후 PANSS 총점을 평가한 결과를 보면 두 그룹 사이에 별다른 격차가 나타나지 않았다.(comparable)

‘EMERGENT 시험’ 프로그램을 총괄한 엘란 코헨 박사는 “임상 3상 ‘EMERGENT-4 시험’에서 도출된 중간분석 자료를 보면 조현병 증상을 장기간에 걸쳐 관리하기 위해 ‘카엑스티’를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할 필요성에 무게를 싣게 하는 데다 52주에 걸친 치료기간 동안 임상적 유익성이 지속적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전체 ‘EMERGENT 시험’ 프로그램에서 일관되게 나타난 효능 결과가 고무적일 뿐 아니라 ‘카엑스티’가 조현병 환자들을 위한 차별화된 치료방법으로 각광받을 수 있게 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코헨 박사는 뉴저지州에 소재한 도시들인 베를린과 말튼 2곳에 소재해 있는 임상시험기관 센엑셀 해스먼 연구소에 재직 중이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추가자료를 보면 ‘카엑스티’는 체중과 장기적인 대사계 프로필 등의 측면에서 호의적인(favorable) 영향을 미친 것으로 입증됐다.

52주에 걸친 치료기간 동안 대사계 매개변수들을 적용했을 때 대부분의 환자들에게서 안정성 또는 개선이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이밖에도 장기간 이루어진 시험에서 ‘카엑스’는 일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나타냈으며, 부작용 프로필을 보면 앞선 시험례들로부터 확보된 내용과 대동소이했다.

또한 ‘카엑스티’는 52주 동안 프로락틴 호르몬 또는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운동장애 척도 적용점수의 변화 등의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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