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제약기업 입센社가 항체-약물 결합체(ADC) ‘STRO-003’의 개발‧발매를 진행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항암제 발굴‧개발 전문 제약기업 수트로 바이오파마社(Sutro Biopharma)와 글로벌 독점적 라이센스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입센은 항체-약물 결합체 분야에 새롭게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구축하게 됐다.
‘STRO-003’은 현재 전임상 개발단계의 막바지 단계까지 진행되어 있는 항체-약물 결합체의 일종이다.
각종 고형암과 악성혈액종양을 포함해 다수의 다양한 유형의 암에서 과다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진 ‘ROR1’ 종양항원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항체-약물 결합체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양사의 합의에 따라 입센 측은 글로벌 마켓에서 ‘STRO-003’의 후속단계 개발과 발매를 독점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전권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입센 측이 자사의 포트폴리오에 항체-약물 결합체를 추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입센社의 매리 제인 힌릭스 부회장 겸 조기개발 담당대표는 “항암제 분야에서 항체-약물 결합체들의 잠재력은 풍부한 문헌자료를 통해 충분하게 뒷받침되고 있다”면서 “우리가 잠재적 동종계열 최고이자 입센의 첫 번째 항체-약물 결합체 후보물질로 ‘STRO-003’을 추가하게 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힌릭스 부회장은 뒤이어 “차세대 ROR1 항체-약물 결합체의 하나인 ‘STRO-003’이 수트로 바이오파마 측이 보유한 위치 특이적(site-specific) 기술을 적용해 고도로 안정된 결합체를 생성시키고, 이를 통해 각종 고형암에서 괄목할 만한 효능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입센은 우리가 항암제 개발 분야에서 보유한 전문성을 이용해 임상 1상 단계에 진입하기 위한 준비태세를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치료대안 선택의 폭이 제한적인 환자들에게 신약을 선보이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수트로 바이오파마社의 제인 정 대표는 “우리가 ‘STRO-003’의 개발‧발매를 진행하기 위해 입센 측과 협력해 나가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받아들인다”면서 “덕분에 보다 많은 수의 환자들에게 신속하게 다가서면서 우리가 믿음을 갖고 있는 의약품과 관련한 참여의 폭을 확대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 “수트로 바이오파마가 ‘STRO-003’을 통해 내보인 연구혁신 역량은 항체-약물 결합체 설계 분야에서 우리가 구축한 리더십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며 “입센 측이 보유한 인상적인 항암제 개발팀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차별화된 ROR1 표적 항체-약물 결합체가 환자들에게 하루빨리 공급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항체-약물 결합체는 항체, 탑재 저분자 약물(payload) 및 링커(linker) 등 3가지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항체가 선택적으로 ROR1과 같이 확인된 종양항원을 선택적인 표적으로 겨냥하면 탑재된 저분자 약물이 화학적 링커(chemical linker)를 통해 항체와 결합해 암을 치료하게 된다.
여기서 링커는 항체와 탑재 저분자 약물을 연결하고, 종양 이외의 조직에 전달되는 저분자 약물은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양사의 합의에 따라 입센 측은 임상시험 계획(IND) 제출을 포함해 임상 1상 시험에 돌입하기 위한 준비활동을 맡기로 했다.
이와 함께 후속 임상개발 활동과 글로벌 마켓 발매 부분까지 진행키로 했다.
그 대가로 수트로 바이오파마 측은 계약성사금과 차후 개발, 허가취득 및 발매 성과에 도달했을 때 최대 9억 달러의 성과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9억 달러의 성과금 가운데는 지분투자를 포함한 9,000만 달러의 단기 지급금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성공적인 발매가 이루어졌을 때 매출액 단계별 로열티를 수수할 수 있는 권한까지 보장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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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제약기업 입센社가 항체-약물 결합체(ADC) ‘STRO-003’의 개발‧발매를 진행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항암제 발굴‧개발 전문 제약기업 수트로 바이오파마社(Sutro Biopharma)와 글로벌 독점적 라이센스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입센은 항체-약물 결합체 분야에 새롭게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구축하게 됐다.
‘STRO-003’은 현재 전임상 개발단계의 막바지 단계까지 진행되어 있는 항체-약물 결합체의 일종이다.
각종 고형암과 악성혈액종양을 포함해 다수의 다양한 유형의 암에서 과다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진 ‘ROR1’ 종양항원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항체-약물 결합체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양사의 합의에 따라 입센 측은 글로벌 마켓에서 ‘STRO-003’의 후속단계 개발과 발매를 독점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전권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입센 측이 자사의 포트폴리오에 항체-약물 결합체를 추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입센社의 매리 제인 힌릭스 부회장 겸 조기개발 담당대표는 “항암제 분야에서 항체-약물 결합체들의 잠재력은 풍부한 문헌자료를 통해 충분하게 뒷받침되고 있다”면서 “우리가 잠재적 동종계열 최고이자 입센의 첫 번째 항체-약물 결합체 후보물질로 ‘STRO-003’을 추가하게 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힌릭스 부회장은 뒤이어 “차세대 ROR1 항체-약물 결합체의 하나인 ‘STRO-003’이 수트로 바이오파마 측이 보유한 위치 특이적(site-specific) 기술을 적용해 고도로 안정된 결합체를 생성시키고, 이를 통해 각종 고형암에서 괄목할 만한 효능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입센은 우리가 항암제 개발 분야에서 보유한 전문성을 이용해 임상 1상 단계에 진입하기 위한 준비태세를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치료대안 선택의 폭이 제한적인 환자들에게 신약을 선보이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수트로 바이오파마社의 제인 정 대표는 “우리가 ‘STRO-003’의 개발‧발매를 진행하기 위해 입센 측과 협력해 나가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받아들인다”면서 “덕분에 보다 많은 수의 환자들에게 신속하게 다가서면서 우리가 믿음을 갖고 있는 의약품과 관련한 참여의 폭을 확대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 “수트로 바이오파마가 ‘STRO-003’을 통해 내보인 연구혁신 역량은 항체-약물 결합체 설계 분야에서 우리가 구축한 리더십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며 “입센 측이 보유한 인상적인 항암제 개발팀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차별화된 ROR1 표적 항체-약물 결합체가 환자들에게 하루빨리 공급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항체-약물 결합체는 항체, 탑재 저분자 약물(payload) 및 링커(linker) 등 3가지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항체가 선택적으로 ROR1과 같이 확인된 종양항원을 선택적인 표적으로 겨냥하면 탑재된 저분자 약물이 화학적 링커(chemical linker)를 통해 항체와 결합해 암을 치료하게 된다.
여기서 링커는 항체와 탑재 저분자 약물을 연결하고, 종양 이외의 조직에 전달되는 저분자 약물은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양사의 합의에 따라 입센 측은 임상시험 계획(IND) 제출을 포함해 임상 1상 시험에 돌입하기 위한 준비활동을 맡기로 했다.
이와 함께 후속 임상개발 활동과 글로벌 마켓 발매 부분까지 진행키로 했다.
그 대가로 수트로 바이오파마 측은 계약성사금과 차후 개발, 허가취득 및 발매 성과에 도달했을 때 최대 9억 달러의 성과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9억 달러의 성과금 가운데는 지분투자를 포함한 9,000만 달러의 단기 지급금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성공적인 발매가 이루어졌을 때 매출액 단계별 로열티를 수수할 수 있는 권한까지 보장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