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美 전문 제약사 29억弗 조건 인수 합의
美 면역 매개성 질환 전문 제약사 프로벤션 바이오
사노피社는 미국 뉴저지州의 소도시 레드뱅크에 소재한 면역 매개성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프로벤션 바이오社(Provention Bio)를 한 주당 25.0달러, 총 29억 달러 상당의 조건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지난 13일 공표했다.
프로벤션 바이오는 1형 당뇨병을 포함한 면역 매개성 질환 치료제 분야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전문 제약사이다.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사노피 측은 정맥주사용 항-CD3 항체 ‘티지엘드’(Tzield: 테플리주맙-mzwv)를 자사의 제네럴 메디슨(General Medicines) 부문 핵심자산 포트폴리오에 혁신적인 동종계열 최초 1형 당뇨병 치료제로 추가하면서 한층 더 차별화된 프로필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티지엘드’는 8세 이상의 2기 소아 및 성인 1형 당뇨병 2기 환자들에게서 3기로 이행되는 시간을 지연시켜 주는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로 지난해 11월 FDA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3기 1형 당뇨병은 치명적일 수 있는 당뇨병성 케톤산증을 포함해 심대한 건강 위험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결국 인슐린 주사를 필요로 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합의는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면역 매개성 질환과 질병조절제 분야의 강화를 추구하고 있는 데다 당뇨병 부문에서 전문적인 노하우를 보유한 사노피 측에 전략적으로 완벽하게 부합되는 것이라는 평가이다.
사노피 측은 당뇨병 분야에서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적용해 미국시장 뿐 아니라 글로벌 마켓에서 매년 1형 당뇨병을 진단받고 있는 6만5,000여명의 환자들 가운데 일부에서 3기 1형 당뇨병으로의 이행을 지연시켜 주는 전환적인(transformative) 치료제로 ‘티지엘드’의 잠재력을 극대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사노피는 지난해 10월 프로벤션 바이오 측과 ‘티지엘드’의 공동판촉(co-promition)을 진행키로 합의한 바 있다.
사노피社 제네럴 메디슨 부문의 올리비에 샤르메유 부사장은 “프로벤션 바이오를 인수키로 합의한 것은 동종계열 최선이자 최초의 치료대안을 선보이고자 하는 사노피의 노력을 기반으로 성사된 일이자 환자들에게 유익성을 제공하기 위해 과학의 기적을 추구하고 있는 우리의 목적을 떠올리게 하는 개가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뒤이어 “프로벤션 바이오의 전환적인 혁신 역량과 사노피 측이 보유한 전문적인 노하우가 결합되면서 3기 1형 당뇨병으로 이행될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의 삶을 바꿔놓을 수 있는 유익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당뇨병 및 자가면역성 질환 분야에서 우리가 이미 구축하고 있는 제휴관계와 보완적인 협력을 통해 매끄러운 통합과 실천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티지엘드’는 이미 3기 1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소아 및 청소년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도 후기단계의 임상개발이 진행 중이다.
임상 3상 ‘PROTECT 시험’이 현재 진행 중인 가운데 올해 하반기 중으로 주요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프로벤션 바이오社의 공동설립자 가운데 한 사람인 애슐리 파머 대표는 “사노피와 프로벤션 바이오가 자가면역성 질환 환자들을 위한 신약을 선보이고자 하는 공동의 비전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공동판촉 합의에 따라 양사는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미국시장에서 환자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 등을 진행하면서 ‘티지엘드’의 초기 발매과정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도출한 상태”라고 말했다.
자가면역성 질환 분야에서 총체적인 전문성을 보유한 데다 사세를 집중해 온 사노피야말로 이상적인 인수자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가 보유한 혁신적인 치료제가 빠른 시일 내에 보다 많은 수의 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적의 위치에 자리매김하고 있는 제약사라 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프로벤션 바이오 측은 일부 면역 매개성 질환들을 표적으로 겨냥한 가운데 초기단계의 개발이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