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구 독감약 처방환자 20대 이하가 70% 넘어
일본의 의료정보 분석서비스 회사 ‘인테리얼 월드’는 이번 독감시즌 일본에서 경구 독감치료약을 처방·조제받은 환자 중 2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의 70%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환자수를 살펴본 것으로, 조사대상 독감치료약은 ‘오셀타미비르’ ‘자나미비르’ ‘라니나미비르’ ‘발록사비르’ 등이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이전에는 20대 이하가 전체의 50% 내외였다’며 ‘감염대책이 어려운 소아와 활동이 활발한 10대, 20대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10세 미만이 27.4%, 10대 26.8%, 20대 18.2%로 20대 이하가 72.4%로 집계됐다. 반면 60세 이상은 코로나19 이전 10~20%였던 것이 이번 시즌에는 5% 미만이었다.
또, 올해 1월 경구 독감치료약을 처방·조제 받은 환자수는 약 69만명으로 전달(2022년 12월)보다 약 7배로 증가하여 본격적인 유행기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기인 2021년 1월, 2022년 2월과 비교하면 약 230배(약3,000명)나 많은 수치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1월 평균 환자 약339명)과 비교하면 약 20% 수준으로 여전히 적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