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기반요법 위암 종양진행‧사망 24% ↓
항암화학요법제 병용 본임상 3상 시험결과 공개
입력 2023.02.1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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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컴퍼니社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HER2) 음성 국소진행성 절제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위암 및 위식도 접합부 선암종(腺癌腫) 환자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항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1(PD-1) 치료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항암화학요법제를 1차 약제로 병용하면서 진행한 본임상 3상 ‘KEYNOTE-859 시험’의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여기서 언급된 항암화학요법제들은 프루오로피리미딘 및 백금착제 포함 항암화학요법제들을 지칭한 것이다.

이날 머크&컴퍼니 측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평균 31.0개월에 걸친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키트루
다’ 및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한 환자그룹의 경우 항암화학요법제만 사용했던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리간드 1(PD-L1) 발현 유무와 무관하게 총 생존기간이 괄목할 만하게 연장된 데다 사망 위험성이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총 생존기간을 보면 ‘키트루다’ 및 항암화학요법제 병용그룹에서 12.9개월, 항암화학요법제 단독그룹에서 11.5개월로 집계됐다.

이 같은 자료는 16~17일 열린 유럽 의료종양학회(ESMO) 가상총회에서 16일 발표됐으며,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에도 제출됐다.

한국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의 라선영 교수(종양내과)는 “대부분의 위암이 진행기에 도달한 후에야 비로소 진단이 이루어지는 까닭에 5년 생존률이 6%에 불과해 각종 유형의 암들 가운데 가장 낮은 편에 속하는 형편”이라면서 “이번 시험에서 관찰된 긍정적인 총 생존기간 결과가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라 교수는 뒤이어 “이번 시험이 HER2 음성 국소진형성 절제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위암 및 위식도 접합부 선암종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데 ‘키트루다’ 및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이 나타낼 수 있는 잠재적 효능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의의를 강조했다.

‘KEYNOTE-859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사전에 정한 전체 세부그룹에서 일반적으로 일관된 결과가 눈에 띄었다.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한 환자그룹은 총 생존기간 개선 뿐 아니라 무진행 생존기간과 객관적 반응률 또한 항암화학요법제 단독 대조그룹에 비해 괄목할 만하게 향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무진행 생존기간 및 객관적 반응률은 이 시험의 이차적 시험목표들이었다.

특히 ‘키트루다’ 및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한 환자그룹은 종양이 진행되었거나 사망에 이를 위험성이 24% 감소한 데다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이 6.9개월로 집계되어 항암화학요법제 단독 대조그룹의 5.6개월을 상회했다.

‘키트루다’ 및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한 환자그룹의 객관적 반응률은 51.3%로 나타났는데, 이 중 완전반응률이 9.5%였고, 부분반응률이 41.8개월로 집계됐다.

반면 항암화학요법제 단독 대조그룹은 객관적 반응률이 42.0%로 나타난 가운데 완전반응률이 6.2%, 부분반응률이 37.5%로 조사됐다.

또 다른 이차적 시험목표의 하나였던 평균 반응기간을 보면 ‘키트루다’ 및 항암화학요법제 병용그룹에서 8.0개월, 항암화학요법제 단독 대조그룹에서 5.7개월로 나타났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스캇 에빙하우스 임상연구 담당부사장은 “국소진행성 절제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위암 및 위식도 접합부 선암종 환자들 가운데 8%가 HER2 음성 종양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새로 확보된 자료에 미루어 볼 때 ‘키트루다’의 사용범위가 확대되면서 항암화학요법제와 병용으로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연장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바람”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이번에 공개된 결과는 초기 암들을 포함해 ‘키트루다’ 기반요법의 평가를 지속하고 있는 위장관계 암 연구분야에서 머크&컴퍼니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시험에서 수반된 3~5급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을 보면 ‘키트루다’ 및 항암화학요법제 병용그룹에서 59.4%, 항암화학요법제 단독 대조그룹의 51.1%에서 보고됐다.

이 중 사망으로 이어진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을 보면 ‘키트루다’ 및 항암화학요법제 병용그룹에서 1.0%(8명), 항암화학요법제 단독 대조그룹에서 2.0%(16명)로 각각 집계됐다.

안전성 측면에서 새로운 문제점의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3~5급 면역 매개성 부작용은 ‘키트루다’ 및 항암화학요법제 병용그룹에서 7.9%, 항암화학요법제 단독 대조그룹의 1.7%에서 수반됐다.

사망으로 귀결된 면역 매개성 부작용은 두 그룹에서 각각 1명씩(0.1%)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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