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도에페드린 함유 감기약 EU 안전성 검토 착수
후두부 가역적 뇌병증 증후군 등 합병증 상관성 주시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산하 안전성관리위원회(PRAC)는 슈도에페드린을 함유한 감기약이 뇌혈관에 미칠 수 있을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고 10일 공표했다.
슈도에페드린 함유 감기약이 후두부 가역적 뇌병증 증후군(PRES) 및 가역성 뇌혈관 수축증후군(RCVS)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면밀하게 평가하겠다는 것.
경구복용제인 슈도에페드린은 감기, 인플루엔자 또는 알러지로 인한 비강충혈을 치료하기 위해 단독복용하거나 다른 약물들과 병용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PRES와 RCVS는 뇌로 공급되는 혈액량을 감소시켜(즉, 허혈) 주요하거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합병증을 수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RES 및 RCVS에 빈도높게 수반되는 증상들로 두통, 구역 및 발적 등이 꼽히고 있다.
안전성관리위는 슈도에페드린을 함유한 감기약을 복용한 환자들 가운데 일부에서 PRES 및 RCVS가 수반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약물감시 데이터베이스와 의학 문헌에 보고된 새로운 자료를 근거로 검토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슈도에페드린을 함유한 감기약은 뇌졸중과 심근경색을 포함한 심혈관계 및 뇌혈관계 허혈성 제 증상들이 수반될 위험성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미 슈도에페드린을 함유한 감기약의 제품정보에는 이 같은 위험성을 감소시키기 위한 복용제한 및 주의사항들이 포함되고 있다.
수반된 PRES 및 RCVS 증상의 위중함을 고려해 안전성관리위는 슈도에페드린을 함유한 감기약의 전반적인 안전성 프로필과 현재 허가를 취득해 사용 중인 적응증들을 대상으로 관련자료를 검토한 후 승인지위의 유지, 다양화, 보류 또는 취소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슈도에페드린은 신경 말단 부분을 자극해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되도록 하고, 이를 통해 혈관을 좁히는 기전의 약물이다.
이에 따라 혈관에서 분비되는 체액이 감소되면서 붓기가 개선되고 콧물 생성 또한 감소하게 된다.
유럽 각국에서 슈도에페드린을 함유한 감기약은 비강충혈 환자들에게서 두통, 발열 및 통증 또는 알러지성 비염 등 감기, 인플루엔자에 수반되는 증상들을 치료하기 위한 단독요법제 또는 병용요법제로 허가되어 발매되고 있다.
유럽 각국에서 슈도에페드린을 함유한 감기약은 ‘액티피드’, ‘아스피린 콤플렉스’, ‘클라리나제’(Clarinase), ‘휴멕스’(Humex hrume) 및 ‘뉴로펜’(Nurofen) 등 다양한 제품명으로 허가되어 발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