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 골수종양 R&D 전문 제약사 인수
美 이마고 바이오사이언스 총 13.5억弗 조건에 합의
머크&컴퍼니社는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골수증식 종양 및 기타 골수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이마고 바이오사이언스社(Imago BioSciences)를 한 주당 36.0달러, 총 13억5,000만 달러의 조건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21일 공표했다.
이날 머크&컴퍼니社의 로버트 M. 데이비스 회장은 “머크&컴퍼니가 환자들을 위해 혁신적인 과학의 가치를 현실화하고자 우리가 보유한 고유의 역량을 적용하는 데 사세를 집중하면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데 투자를 지속해 오고 있다”면서 “이번에 이마고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키로 합의함에 따라 우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혈액질환 분야에서 우리의 존재감을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마고 바이오사이언스社는 골수증식 종양(또는 골수증식성 신생물) 및 기타 각종 골수질환 치료용 저분자 의약품들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 온 전문 제약기업이다.
선도 후보물질로 손꼽히는 경구용 리신 특이적 탈메틸효소 1(LSD1) 저해제 보메뎀스타트(bomedemstat‧IMG-7289)가 현재 본태성 혈소판 증가증, 골수섬유증 및 진성 적혈구 증가증 등을 적응증으로 임상 2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마고 바이오사이언스社의 휴 Y. 리엔호프 주니어 대표는 “이 같은 성과가 지난 10년 이상의 오랜 기간 동안 이마고 바이오사이언스 소속 연구진 뿐 아니라 이마고 바이오사이언스의 전체 임직원들이 환자들의 삶을 질을 개선하기 위해 흔들림 없이 헌신해 왔음을 방증한다”면서 “이번 합의로 머크&컴퍼니 측이 보유한 업계를 선도하는 임상개발 노하우를 적용해 보메뎀스타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투자자들에게는 중요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내보였다.
그는 뒤이어 “블랙스톤 라이프 사이언스社, 프레이저 헬스케어社, 오메가 펀즈社, 암젠 벤처社 및 MRL 벤처 펀드社 등의 초기 투자자들이 지난 2014년부터 이마고 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보메뎀스타타의 임상개발이 진행되는 데 힘을 기울여 준 뛰어난 연구진과 임상시험 피험자로 참여한 환자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딘 Y. 리 대표는 “리신 특이적 탈메틸효소 1이 골수 내부에서 혈구가 성숙화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입증됐다”면서 “우리는 이마고 바이오사이언스 측 연구진과 긴밀하게 협력해 보메뎀스타트가 골수증식 종양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내포하고 있는 잠재력이 현실화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머크&컴퍼니 측은 자회사를 통해 이마고 바이오사이언스 측이 발행한 보통주 100%를 인수하기 위한 공개매수를 개시키로 했다.
이를 통해 머크&컴퍼니 측은 최소한 대주주에 준하는 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공개매수를 통해 인수하지 못한 잔여지분은 무효화하고 공개매수 조건과 동일한 한 주당 36.0달러를 지급받을 수 있는 권한으로 전환한다는 복안이다.
양사간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들은 내년 1/4분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